"하나님께 여쭈어라"
[로마서 11:33]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저는 조지 카버라고 합니다. 하일랜드 대학에 입학하러 왔습니다. 얼마 전에 합격통지서를 받았거든요”
“뭔가 착오가 있었던 것 같군요”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우리가 보낸 합격통지서에 어떤 내용이 적혀 있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건 무효입니다.”
“무효라니요? 제가 이 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이 되니까 입학식에 참석하라고 허락하신 거 아닌가요?”
“그게 아니죠. 학생은 자신이 흑인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려주지 않았잖습니까?”
조직 카버는 어처구니가 없어서 미간을 찌푸리며 다시 물었습니다.
“무슨 말씀이시죠?”
“하일랜드 대학은 전통적으로 흑인 학생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절망하는 조지에게 학장은 쐐기를 박았고 조지는 아무런 대꾸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교정에 있는 벤치에 주저 앉아 몇 시간 동안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대학생이 되어 이루고 싶었던 여러 꿈들이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돈을 벌어 먼 길을 왔는데, 대학에 들어갈 희망으로 그 힘든 일들을 이겨내며 찾아왔는데…”
어느 덧 그의 눈에서는 굵은 눈물이 뚝뚝 흘렀습니다.
‘이제 그만 포기해야겠어. 나의 한계는 여기까지야. 더 이상은 못하겠어!’
조지는 마치 투명인간이 된듯했습니다. 옆에 있는데도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투명인간, 한 인간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 어느 누구도 돌봐주지 않는 투명인간이었습니다.
“내가 백인으로 태어났어도 이렇게 했을까? 내가 흑인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받는 이 서러움… 내가 원해서 흑인으로 태어난 것도 아닌데..…
나는 이 세상에 왜 와있는 것일까? 엄마 아빠 얼굴도 모르고, 내가 언제 태어났는지도 모르고… 또 흑인이어서 사람들한테 무시당하고 멸시받고… 도무지 나는 세상에 태어나야 할 이유가 없는 사람인 것 같은데… 하나님은 무엇 때문에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일까? 고통이나 느끼고, 힘겨운 일만 감당하라고 세상에 보내신 것일까?’
조지는 자신의 가슴을 쓸어 내리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리고 어딜 가든 흑인이라고 천대를 받을 바에야 그냥 편하게 고향으로 돌아 가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우울한 마음이 진정되지 않아 가방에서 양어머니가 주신 성경책을 꺼내 무심코 성경책을 펼쳤습니다.
성경책의 아무 구절이나 소리 내 읽었습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무슨 일을 하든지 여호와께 여쭈어라. 그가 네 앞길을 곧바로 열어주시리라.”
조지는 잠언 3장 말씀을 몇번이고 소리 내어 읽었습니다. 그리고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께 여쭈어라?”
두가지 선택할 기로에서 어느 것을 선택 것이 하나님의 뜻인지 하나님께 여쭈었습니다.
그는 자신과 많은 사람들의 꿈을 저버릴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 선택의 과정을 통해 진정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를 묻고 계시는 것 같았습니다.
순간 절망 속에 갇혀 있던 조지의 얼굴에 어느 덧 희망의 바람이 불어와 그의 발걸음의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그의 꿈을 이룰수 있는 아이오와 주로 갔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도구로 사용하실 거라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심슨 대학으로 가서 심슨대학 역사상 최초의 흑인학생이 되었고, 혁신적인 농사법으로 굶주리고 있는 동족을 살리기 위해 아이오와 농과대학에 가서 공부했습니다.
그 당시 미국 남부는 목화 농사를 거의 백년 이상이나 지어 토양이 척박해졌고 목화를 빈 껍데기로 만드는 무서운 벌레인 바구미가 몰려오고 있었습니다.
조지는 오랜 연구 끝에 땅콩이 공기 중에 있는 질소를 흡수해서 땅을 기름지게 하고, 땅콩은 단백질과 각종 영양분이 풍부해서 유익한 작물임을 확신했습니다.
“땅콩을 심어야 우리 농촌이 살아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목화밭에 땅콩을 심으라니 말이 되느냐, 목화는 옷이라도 만들지만 땅콩은 아이들 간식 밖에 안되는데 뭐에 쓰냐며 반대했습니다.
그의 간곡한 설득과 부탁으로 하나둘 땅콩을 심는 밭이 늘어났고 황폐했던 목화밭은 땅콩밭으로 변해갔습니다.
한해는 땅콩을 심고 다음해는 목화를 심으니 일석이조였습니다. 그러나 땅콩이 너무 많아 남아도는 땅콩을 처리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조지는 온갖 비난을 받았고 상심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하나님, 이 땅콩을 왜 만들었습니까? 왜요? 왜요? 왜요?”
얼마나 기도를 했을까요? 조지의 마음속에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땅콩을 들고 연구실로 들어가서 땅콩을 이용할 방법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이 일은 쉽지 않았지만 실패할 때마다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 결과 땅콩으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을 130여가지, 땅콩기름을 이용하여 물감, 구두약, 크림, 접착제 등 껍질을 이용하여 전기절연판, 인조 대리석, 가축의 사료 등 300가지의 물건을 만들었습니다.
그가 어느 날 상원 농업위원회에서 ‘땅콩의 섭리’에 대해 강연한 후 한 의원으로부터 질문을 받았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그 놀라운 과학적인 발명과 발견을 하게 되었습니까?
그는 성경을 들고 “그 모든 아이디어들은 이 성경 속에서 다 얻었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다른 의원이 물었습니다.
“성경이 땅콩에 대해 무엇이라 말하던가요?”
“성경이 땅콩에 대해 가르친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제게 하나님에 대해 말했고 그 하나님께서 제게 땅콩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성경은 지금도 땅콩뿐 아니라 무궁무진한 섭리에 대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그리스도와 함께 인생의 섭리를 깨닫고 허무함을 극복하며 모든 문제에대한 해답과 지혜를 얻어 승리하시길 기도합니다.
<옮긴글>
[출처] 하나님께 여쭈어라 (은혜성서교회) | 작성자 사무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