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드디어 안정적인 EB 에디트가 자리를 잡은 듯 합니다.
EB모드의 전반적인 흐름을 알기 위해서 지중해의 중심에 위치한 그리스연합을 처음 플레이한 이후로
이번 1.10버전도 그리스 연합으로 시작합니다. 앞으로 당분간은 모딩 없이 엔딩까지 보려고 합니다.
< 서막 >
EB제작진이 초반에 크레타 섬 먹으라고 친절하게 갖다놓은 팩션리더 군단. 쪽수가 부족하므로 스파르타에서 증원군을 불러옵니다. 아... 증원군 부르러 배 떠나기 전에 스파이 실어서 보내는 것은 잊지 맙시다. 스파이가 섬 안에서 할 일은 별로 없습니다.
로도스의 할배(이름들은 너무 길므로 생략^^)도 섬에서는 별로 할 일이 없습니다. 곧 그리스 반도에서 대규모 전투가 벌어질 예정이니 적당히 함대를 보내어 모셔옵니다. 1.10 버전에서는 초기 함대가 EB원본보다 강화되었습니다. 그리스는 5척을 가지고 시작... 동쪽에서 셀레우키아의 함대가 쓸데없이 장난질을 해오기 때문에 크레타 섬 주변에는 함대를 하나만 놔두고 4부대 다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이기긴 했지만 피해가 컸음)
크레타 섬은 간단하게 먹어줍니다. 이것도 힘들다 하시는 분들은 로마나 카르타고를 먼저 플레이하세요.^^
적도 크레탄 아처가 두 부대나 있기 때문에 아군 크레탄 아처와 슬링어의 엄호 하에 빠르게 성문을 따고 들어갑니다.
<전술 팁> 크레탄 아처도 근접전에서는 그리 강하지 않으므로 양쪽에서 성문이 뚫리는 즉시 징집 호플라이트들을 돌진시켜 접전을 벌이게 합니다. 굳이 크레탄 아처를 공격하지 않더라도 적과 접촉한 상태에서는 피해가 적거나 분산됩니다. (플레이어도 아군이 접촉 중인 적부대에게 화살을 날리는 것은 금물... 뒤통수가 더 아픕니다.) 물론 성문 진입시에는 아군의 원거리부대를 잘 활용하여 입구 앞의 적을 뒤로 물리게 하고 부대전체가 들어갈 수 있는 입지를 확보해 놓아야 합니다.
들어가는 순서는 일반적으로 하급 보병 - 중고급 보병 - 기타 순으로 합니다. 고급부대를 앞에 놓아 화살받이로 사용하시면 곤란. 들어갔을 때의 방어진까지 고려한다면 오른쪽 마우스 키 클릭 후 드래그로 도착이후 진형까지 먼저 지정해줍니다. 그런 이후 달리기 버튼을 눌러 빠르게 목표 위치로 이동하도록 합니다.
크레타 접수 후 최소한의 치안부대만 남기고 나머지는 장군이나 병사 모두 함대에 실어서 아테네의 항구까지 보냅니다.
< 팁 > 아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함대의 이동거리는 승선한 육군의 남은 이동거리에도 좌우되지만, 전체 함대가 아닌 함선단을 클릭하면 숨겨진 최대이동거리를 모두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함선단이 여러개인 경우 컨트롤 키로 선택 가능. (롬토의 불완전한 이동시스템이긴 하지만 치트 수준까지는 아니므로 최대한 이용합니다.)
로도스의 할배도 이런 식으로 그리스반도 근처까지 모셔옵니다. 늙어 죽기 전에 많이 써먹어야 하니까요. 만의 하나 전사하더라도 다른 젊은 장군들보다는 덜 아깝죠.^^ 아무튼 이로써 그리스의 모든 전력이 반도로 집결되었습니다.
팩션 랭킹 중에 밀리터리 랭킹을 한번 확인해봅시다. 끝에서 공동 3위 정도 되네요.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숫자일 뿐... 전쟁에서 쪽수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마케도니아가 강하므로 시간을 끌기보다 오히려 빨리 밟아놔야 합니다. 적시적소에 필요한 병력이 있으면 됩니다. 아직은 갈길이 멀게 보입니다.
기회는 곧바로 찾아옵니다. 외교관으로 휴전협정을 하고나니 마케도니아 놈들이 전체적인 국력차만 믿고 코린트에서 대거 병력을 빼내어 함선에 실어버리는군요. 성을 지키는 적은 단 두부대... 그러나 본인은 이전 버전의 에디션에서도 늘 해왔던 대로 이번에도 이 성을 미끼로 함대에 승선하고 있는 마케도니아의 대군을 끌여들여 한꺼번에 몰살할 계획이었습니다.
원군으로 도착하는 적의 대군은 아군의 증원군으로 대충 견제하고, 그 사이 공성을 건 부대가 입구 하나만 놔두고 성벽을 모두 접수하면 상황은 거의 종료됩니다. 적의 원군이 그 입구로 들어오려다 아군의 증원군에 막히고 성벽의 타워에서는 쉴새없이 적에게 화살을 퍼부으므로 상당히 유리한 전투가 되지요. 성 밖에서 전투가 벌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이런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는 소규모의 군단으로 남쪽에서 공성을 걸고 동쪽에는 주력군단을 공성을 걸지 않은 채로 배치해놓으면 됩니다. 함대 안에 있던 마케도니아의 대군이 공성을 건 소규모 군단을 공격하러 오다가 동쪽의 아군 주력군단에 막히고 결국 성 안의 부대가 샐리어택을 걸어오게 됩니다. 물론 사디리 몇개는 필수!
코린트를 치기 전에 먼저 아테네에서 얼쩡거리는 놈들의 버릇을 고쳐줍시다. 코린트 점령 이후 목표는 칼키스이므로 무력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 다음 회에 계속 --
첫댓글 재미있게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곧 2편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