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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출신 최보식 기자의 울분! -趙甲濟- (고영근 제공)
작성자이영수|작성시간24.06.26|조회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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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출신 최보식 기자의 울분! -趙甲濟-
국회가 국군을 보호하지 못한다면, 국민들도 이런 국회를 따라가면서 군대를
경멸한다면 전쟁이 났을 때 그런 군대가 목숨을 걸고 그런 국회와 국민들을
지키려는 마음이 생길까?
'최보식의 언론'에서 최보식 편집인은 <군대 안 간 정청래의 '현역장군 기합주기’...전현희의 "필승!" 경례>
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옛날 군대 시절을 떠올렸다"고 했다. 그는 해병대 출신이다.
<증인으로 불려나온 정복 차림의 육군·해병대 장성들과 영관급 장교들이 꿔다논 자루처럼 앉아있는
장면부터 씁쓸한 기분이 들게 했다. 군대를 안 갔다온 정청래 위원장이나 국회의원들이 현역 장성들에게
호통과 기합을 주는 ‘군기반장’ 노릇을 하는 것도 코미디 같았다. 이 장군들은 부대에 복귀해 부하들을
지휘할 수 있을까. 군을 이렇게 취급(?)해도 되나 싶었다. 한 병사의 죽음으로 해병대 전체가 불명예의 늪
속에 빠진 것이다.
청문회는 “채상병 수사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는 박정훈 수사단(대령) 입장에서 진행됐다. 사실상 그걸
하기 위해 청문회가 열린 것이다. 전현희 의원은 혀짧은 목소리로 "필승!" 이라며 박 대령에게 경례를 부치는
쇼를 연출했다.
박 대령은 단정하고 당당한 이미지로 신뢰를 주기에 충분했다. 반면 이 사안에 연루돼 끌려나온(?) 군
출신 전직 장관이나 현역 장군들은 자리 탓인지 상대적으로 비루해보였다. 그렇다고 박정훈 대령이 주장하는
게 모두 ‘진실'이고, 다른 편에서 방어하는 건 모두 ‘허위’는 아닐 것이다. 이날 청문회는 이런 균형을
찾아가는 것과는 무관했다.
청문위원들은 박 대령의 발언에 토를 다는 증인들에게 “묻는 질문에만 답하라” “예, 아니오만 하라”는
호통과 함께 모두 잘랐다. 가령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당시 군사법원법이 개정된 지 1년이 됐을 때다.
해병대 수사단의 활동이 (군내 사망사건에 대해) ‘ 수사'가 아니라 ‘조사’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예를 들어
‘누구누구 수사했다’ 이렇게 표현하지 않는다. (국방부 법무관리관으로부터) 법리적인 문제 설명을 듣고.."
이라는 말은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그런 군사법원법 개정안(군내 사망사건 수사는 민간경찰 관할)을 2년 전에 단독으로 통과시킨 야당
청문위원들이 “수사도 못 하게 하는 해병대 수사단이 왜 있어야 하나”는 식으로 벌떼처럼 일어났다.
TV를 보는 일반인들은 모두 정청래를 비롯한 청문위원들이 잘 하고 있다며 통쾌하게 여겼을 것이다. 이날
청문회를 TV나 유튜브로 본 국민들은 '윤 대통령의 격노'를 분명하게 인식하게 됐을 거다. 야당은
'여론전'에서 큰 소득을 얻게 된 셈이다.
청문회는 ‘채상병 특검법’을 위한 사전 이벤트(?)였고 한쪽 방향으로의 진행은 예정돼 있었다. 여당이
상임위 배분 문제로 국회를 '보이콧'하면서 야당만의 잔치판이 된 것이다. 야당이 원하는 그대로 청문회는
진행됐다. 여당은 어떻게 해보겠다는 전략도 없이 그냥 '보이콧'만 하고 있을 뿐이다. 야당도 아닌 여당이
의석수에 밀린다고 국회를 보이콧한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웃기는 일이다.
결과적으로 청문회에 불려나온 증인들이 야당 청문위원들로부터 무방비로 두들겨 맞게 내버려둔 것이다.
여당이 청문회에 참석해 박 대령에게 수사단(군사경찰)의 월권 문제나 당시 현장지휘관의 자기 판단과
책임에 대해 묻고, 다른 증인들에게는 좀 더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면 국민들은 '채상병 사건'을 좀 더
전체적으로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아마 여당의원들 중에서 이날 청문회가 어떻게 굴러가든 관심을 가진 이들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야당에서 '대통령 탄핵 사안'이라고 공격하는 민감한 정국 이슈에서 나몰라라 방관한 셈이다. 청문회가
끝나자마자 야당은 이미 尹대통령 거부권으로 폐기된 '채상병 특검법'을 다시 단독 통과시켰다. 대통령은
또 거부권을 행사할 테고...이런 무능한 정부와 여당은 지금까지 전례가 없었다.>
현역 군인을 정치인이 공개적으로 모욕하거나 조롱하는 것은 국가적 自害행위이다. 평소 군대에 대하여
적대감을 가진 세력이 그렇게 하면 군인들은 정치인을 미워하게 될 것이다. 고려 시대의 武臣亂은 장군들을
공개적으로 모욕한 文臣들에 대한 증오심이 폭발하여 일어난 일대 살륙에서 시작되었다. 국회가 국군을
보호하지 못한다면, 국민들도 이런 국회를 따라가면서 군대를 경멸한다면 전쟁이 났을 때 그런 군대가
목숨을 걸고 그런 국회와 국민들을 지키려는 마음이 생길까? 군대를 존중해야 하는 이유를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지만 그들은 무기를 든 사람들이다. 조심스럽게 대하지 않으면 그 총이 어느 쪽으로 향할지
모르게 된다. 準戰時 상태인 한국에서 여당의 1차적 임무는 적과 반역자들로부터 국군의 士氣와 명예를
지키는 일이다.
[ 2024-06-23, 1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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