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턴, 아그나르가 이끄는 2차 다크 크루세이드군이 드디어 그레이트 브리튼에 도착했습니다.
목표는
당연히 노팅엄으로, 이 성채마저 점령하면
잉글랜드 왕국의 군사력은 땅에 떨어질 것입니다.
한편, 잉글랜드 국왕 존이 윈체스터를 되찾기 위해 직접
나섰습니다.
???
아니, 윈체스터와 런던 주변의 병력은 놔두고 왜 겨우 저 정도 부대만으로 공격하지?
아하! 잉글랜드 국왕 존의 특성 ‘섭정’ 을 보고는 단번에 이해했습니다.
다른
귀족들이 국왕 존의 혈통과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국왕 존의
영혼까지 긁어 모은 한판 승부를 다른 귀족들이 ‘네가 얼마나 잘하나 보자’ 라면서 관전하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크크크. 이런 머저리들.
잉글랜드
군이 진형을 포위에서 회전으로 바꾸는 틈을 타서, 포병대를 먼저 때려잡았습니다.
꿋꿋하게
발리스타를 옮기는 당신의 투철한 직업 정신, 참 아름다운 해골을 가졌군요.
그런데, 잉글랜드 왕국의
남자들은 피가 뜨거운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포병대를 구하기 위해 창병 2부대가 뛰쳐나오더니, 이제는 이들을 구하기 위해 중기병 1부대가 뛰쳐나옵니다.
물론, 아무도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진형이고 나발이고 없군요.
이런
오합지졸을 이끌고 카오스에 대항해야 하는 국왕 존이 불쌍할 지경입니다.
허접한 놈들!
잘 가게, 불쌍한 존.
그래도
해골은 놓고 가.
48턴, 카오스 쵸즌 크누드와 아그나르가 각각 엑서터와 노팅엄을 포위했습니다.
상륙을
저지하려던 잉글랜드 왕국의 남자들이 어떻게 됐는지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아무래도 그레이트 브리튼에서는 그 동안 왕좌의
게임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카오스가
왔는데도, 뿔뿔이 흩어져 서로 돕지 않는 형세입니다.
덕분에 49턴에는 엑서터와 노팅엄을 방해 받지 않고 점령했으며, 요크는 아예 지키는 병력이
없었습니다.
50턴, 잉글랜드 왕국의 대대적인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말이 씨가
된 모양인지, 저들이 왕좌의 게임을 중단하고 서로 힘을 합쳐 카오스를 물리치기로 한 것 같습니다.
카오스 쵸즌 크누드가 윈체스터를 포위한 잉글랜드 군의
해골을 수확했지만, 노팅엄까지 구원하기에는 시간이
모자랍니다.
노팅엄에 갇혀 있는 카오스 쵸즌 아그나르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51턴, ㅋㅋㅋ 잉글랜드 군이 성의
포위를 풀고 카오스의 지원군을 요격했습니다.
지원군은
연이은 추격에 묵사발이 났지만, 카오스 쵸즌 아그나르의 생명 연장의 꿈을 이루는데 성공했습니다.
51턴, 이번 다크 크루세이드에 대한 전략을 변경했습니다.
카오스에
대항하는 연합이 만들어진 이상 이쪽도 힘을 합쳐야 합니다.
모든 힘을
노팅엄에 집결하여
저들에게 카오스의 공포를 보여줍시다.
요크와 윈체스터에 남아있는 자들은 카오스의 자비에 운명을 맡깁시다.
52턴, 푸하하하하!
잉글랜드
왕국의 귀족들이 서로 공을 다투느라 마지막 기회를 날려버렸습니다!
덕분에
잉글랜드 왕국군은 3개로 분산되었고, 행동의 자유를 얻은 카오스 쵸즌 크누드는 폭풍처럼 윈체스터로 달려갔습니다.
아직도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잉글랜드 왕국군은 느긋하게 성벽이나 부수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광대나 작부도 있을 것 같은 모습입니다.
드디어 카오스 군대 도착!
깜짝 놀란
잉글랜드 왕국군은 도망치는 자와 그대로 성을 공격하는 자들이 엉키어 엉망진창이 됐습니다.
하하하. 개판이네.
아! 이번 전투에서는 100% 참살의
업적을 세울 수 있었는데, 저 고문관 때문에 망쳤습니다.
그래서
포로들의 목을 칠 때, 저 경기병 대장도 함께 목을 쳤습니다.
53턴, 그레이트 브리튼에서의 카오스와 잉글랜드
왕국의 승부의 추는 이제 돌이킬 수 없이 기울었습니다.
잉글랜드
왕국은 힘을 합쳐 싸워야 할 때를 놓친 대가를 자신의 해골로 치르게 될 것입니다.
한편, 53턴에 신성 로마 제국이 엄청난 미녀를 앞세운 휴전을 제안하여 받아주었습니다.
끔찍한
관계와 비루한 평판을 가지고도 휴전을 할 수 있다니, 이런 건 처음입니다.
게다가
스파이로 살펴보니, 신성 로마 제국의 대 카오스 방어선이 텅텅 비어 있습니다!
신성 로마
제국, 너 도대체 무슨 일이냐?
설마… 쿠데타?
첫댓글 잘봐쓰요
잘봣슴다 근데 병력규모가 적은상태네유
대규모 병력을 운용할 돈이 없어요. ㅠㅠ 컨셉이 세계의 적이라서 자유 무역은 봉인하고 플레이합니다. 내수 & 약탈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