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의 근원’ 몸속 냉기…온기 보충하는 음식은?
부추, 생강차, 계피… 내 몸 지키는 겨울철 필수 식재료
입력 2023.11.16 09:43 / 코메디닷컴
우리 몸의 찬 기운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배를 차게 하면 설사를 하고, 아랫도리를 차게 하면 몸살이 나고, 추운 곳에 오래 있으면 머리와 허리가 아프듯이 만병의 근원이라는 감기도 냉기 때문에 생기는 병이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몸에 찬 기운이 있을수록 혈액순환 장애, 신진 대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갖은 병이 생기고, 부인병이나 만성병은 물론 고혈압, 뇌졸중, 심장병, 당뇨병, 암에 이를 수 있다. 심지어 일본의 내과 전문의 사이토마사시는 ‘체온이 1도만 떨어져도 우리 몸의 면역력은 30%가량 떨어진다’며 체온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점점 추워가는 날씨에 우리 몸을 지킬 수 있는 체온을 올리는 음식 3개를 소개한다.
보양약의 최고봉 ‘부추’
부추는 한의학에서 보양약(補陽藥), 즉 양기를 보충해주는 약으로 분류되며, 성질이 따뜻한 대표적인 음식이다. 꾸준히 섭취하면 손‧발‧무릎 차가운 것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아랫배와 허리도 따뜻하게 해서 여성 생식기 건강에 도움이 된다. 부추는 즙을 내거나 부추김치‧부추전 등으로 먹으면 된다. 앞서 말한 효능 이외에도, 혈액을 만드는 조혈작용은 물론, 부추 속에 있는 유화아릴이라는 성분이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를 개선해준다. 또 지방대사의 분해작용에도 도움이 되어 결론적으로 이 세가지 작용이 장기적으로 체온을 올려준다.
속 까지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생강차’
식용과 약용으로 모두 쓰이는 생강.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으로 잘 알려진 식재료로 한의학에서는 으슬으슬한 오한이 들거나 복통, 설사, 구역감 등의 속앓이가 있을 때 많이 사용되는 약재다. 생강을 얇게 썰어 잰 뒤 생강차로 섭취하는 것이 체온을 올릴 수 있는 쉬운 방법이다. 알싸한맛을 내는 진저롤과 쇼가올이 혈관을 확장해 혈액 순환을 촉진한다. 이는 혈압과 체온이 정상화되도록 돕는다.
단, 몸을 따뜻하게 하겠다고 과하게 생강차를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체질적으로 열이 많거나, 염증이 심해 목까지 아플 때, 열이 나서 땀을 많이 흘릴 때는 생강차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의하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
속병 앓이에 제격인 ‘계피’
계피는 단맛이 나면서도 성질 자체는 뜨거운 음식이다. 계피는 작은 모세혈관을 확장시켜서 혈액순환을 촉진해서 손‧발이나 몸이 차가운 사람에게 특히 좋다. 이 때문에 서양에서는 뱅쇼로 계피를 섭취하곤 한다. 예컨대, 우리나라에 생강차가 있다면 서양에는 뱅쇼가 있다. 뱅쇼는 와인에 다양한 과일과 시나몬을 함께 넣어 끓여 알코올 성분을 날린 따뜻한 음료다. 뱅쇼에 들어가는 시나몬 막대가 한약재로는 계피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계피가 한의학에서 따뜻한 약재로 분류되며, 실제로 추운 곳에 오래 있어서 생긴 감기나 속병이 있을 때 많이 처방된다.
출처: https://kormedi.com/1636887
타우린은 필수 아미노산의 하나로 우리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그 중 피로회복 효과가 대표적이다. 우리 주변에서 고함량의 타우린이 포함된 피로회복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각종 연구에 따르면, 타우린은 콜라겐 생성에도 관여해 피부 건강과 구강 건강에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최근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타우린은 노화 과정에도 영향을 미친다. 최근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비자이 K. 야다브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를 통해 노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타우린 수치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기존의 연구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령층의 체내 타우린 수치는 5세 유아의 3분의 1에 불과하며, 사람뿐만 아니라 쥐나 원숭이에게서도 비슷한 현상이 관찰된다. 연구는 이러한 사실에 기반해 타우린 수치가 노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한 동물 실험을 진행했다.
중년 쥐 수백 마리에게 매일 15~30mg의 타우린을 섭취하도록 한 뒤 각 개체의 수명을 비교했다. 사람과 비교하면 체중 80kg 성인이 매일 타우린이 포함된 음료를 3~6캔 정도를 마신 것과 마찬가지다. 그 결과 타우린을 섭취한 암컷 쥐와 수컷 쥐의 수명이 대조군 대비 각각 12%,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타우린을 섭취한 쥐는 당뇨병과 관련된 인슐린 감수성이 개선되고, 지구력 및 근력이 강화하는 등 신체기능도 함께 향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암컷 쥐는 우울 및 불안 행동이 감소하고 면역체계가 강화됐다.
타우린의 효과는 원숭이와 곤충을 대상으로 진행된 추가 실험에서도 한 번 더 확인됐다. 특히 타우린을 일정 기간 섭취한 붉은 원숭이의 경우 평균 수명이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비만 위험이 감소하고, 뼈 밀도가 높아졌으며, 면역력이 향상되는 모습이 관찰됐다.
연구는 타우린이 노화와 관련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기는 했지만 아직 타우린 섭취가 인간의 노화를 안전하게 방지할 수 있는지는 추가적인 실험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타우린이 세포와 다른 장기에 미치는 영향이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노화 방지를 위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타우린 보충제 섭취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심장, 뇌, 간 등 주요 장기와 근육, 뼈에서 발견되는 타우린은 인체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근골격계를 만들고 심혈관계를 유지하며, 뇌혈관장벽을 통과해 뇌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아울러 타우린은 소화와 영양소 흡수를 돕는 담즙을 만드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타우린은 해산물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해산물 특유의 비릿한 감칠맛이 타우린에서 비롯된다.
갑오징어의 경우 100g에 1,200mg 이상의 타우린이 함유되어 있다. 갑오징어는 단백질도 풍부해 원기회복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 주꾸미(100g당 1,600mg)에도 타우린이 다량 포함되어 있다. 식약처 기준으로 성인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1,000mg이며, 초과 섭취 시 대부분 소변으로 배출된다.
첫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