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십일조를 바친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법규였다.
신명 14장 22절에 '너희는 해마다 씨를 뿌려 밭에서 거둔
소출 가운데 그 십분의 일을 떼어 두었다가...'라고 하였으며,
레위 27장 30절에 '땅에서 나는 곡식이든 나무에 열리는 열매든
땅에서 난 것의 십분의 일은 야훼의 것이니,
야훼께 바칠 거룩한 것이다' 하였다.
이것은 성전의 제사와 제관 일을 돌보는 레위지파를 위한 것이었다.
또한 이러한 말씀은 그들의 법규로 더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었다.
'먹을 수 있는 것, 보존된 것, 땅에서 난 것은
무엇이나 그 십분의 일을 드려야 한다.'
'또한 향료에 대하여는 그 씨앗, 잎사귀, 줄기의 십일조를 드려야 한다!'고
규정함으로써 자기 모든 소출의 십분의 일을
하느님께 드리는 것으로 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법규, 즉 수확물의 십분의 일을 바치는 것은 보편적으로
다 알고 그대로 행해졌다.
그러나 박하와 회향, 근채는 대량으로 생산되는 것이 아니라
정원 같은 조그마한 터에 조금 양념 정도로 심을 뿐이었다.
이것들의 십분의 일이란 아주 소량이어서
율법을 철저히 지키는 사람들만이 실행하였다.
그런데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그런 십일조까지도 드렸다는 것이다.
이들은 십일조에 대해서는 철저하면서도 다른 이들에게
불의를 범하고 거만하고 완고하고 잔인하였으며
자비를 바라는 이들에게는 귀를 막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오늘 복음에서
그렇게 행하면서도 하느님을 제대로 모시고 있다고 자부하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을 향하여 '너희 같은 위선자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박하와 회향과 근채에 대해서는 십분의 일을 바치라는
율법을 지키면서 정의와 자비와 신의 같은 아주 중요한 율법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십분의 일 세를 바치는 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겠지만 정의와 자비와 신의도 실천해야 하지 않겠느냐?
하루살이는 걸러내면서 낙타는 그대로 삼키는 것이 바로 너희들이다!'
하시면서 책망과 회개를 촉구하는 말씀을 하셨던 것이다.
그러면 오늘의 우리는 어떠한가?
율법학자와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하면서도 야단을 맞았지만,
사실상 우리는 그들만큼이나 십일조에 대한 성의가 있으며 실천하는가?
헌물도 중요하지만 예수께서 강조하시듯이 우리는 이웃에 대해서
정의롭게 살아가며 다른 이를 자비롭게 대하며
다른 이들에 대해서 신의를 지키고 있는가?
그렇지 못하다면 우리 역시 사람들 눈에 보이는 겉이야 번들 하지만
실상은 위선자, 현대판 율법학자이며 바리사이파 사람들이라는 책망을
예수께 듣는 것을 피할 수가 없을 것이다.
율법의 근본정신을 좀 더 깨달아 알고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진정한 관계를 이루면서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
율법 조문이 우리를 얽매어서는 안 될 것이다.
모든 하느님 공동체의 법은 우리의 영적인 이익이 되도록
만들어진 것이지 구속하기 위한 것이 아님을 알고 살아가야 하겠다.
★...20일 독일 쾰른 인근 마리엔펠트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 행사 중 기도회에 70만 인파가 몰렸다.
이날 기도회는 첫 해외 순방지로 고국을 찾은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참석해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교황은 21일 이곳에서 '세계 청년의 날'폐막 미사를 집전한다
★...처서를 이틀 앞둔 21일 해바라기가 활짝 핀 서울 중량천에서 어린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21일 내려다본 남산과 시가지 풍경은 뭉게구름과 함께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게 한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28.2도로 지난 주말보다 3도 정도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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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수확이 빠른 이 배는 조생종 '원황(元黃)'으로
과일이 크고 당도가 높으며 시원한 맛이 일품으로 인기를 끄는 품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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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강아지풀 사이 길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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