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로 죽음의 문턱에서 가족을 구원한 펄 벅 여사의 어머니 캐롤라인 모드
(요 14:27, 개정)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마귀 사탄은 오늘도 성도와 교회를 미워하여 여러모로 계책을 내어 멸망시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성도들에게 이 악한 영들의 계략에 대해 경고하기를,
(벧전 5:8, 개정)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 성도와 교회는 예수님의 보호하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마 16:18, 개정)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도가 이 땅 위에 사는 동안 우리는 항상 마귀의 공격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성도가 깨어 기도할 때 성도는 마귀를 대적할 힘을 얻고 이길 수가 있습니다.
펄 사이든스트리커 벅 (Pearl Sydenstricker Buck, 1892-1973)은 미국의 여류 소설가로 1931년 그녀가 쓴 "대지" (The Good Earth)라는 소설로 1938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것으로 유명한 분입니다.
펄 벅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에서 태어나 생후 수개월 만에 미국 장로교 선교사인 부모님을 따라 중국으로 가서 난징(Nanking) 근처에 있는 장쑤성 전장시 (Zhenjiang)에서 어린 시절과 10대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선교 관련 활동에만 열중한 아버지 때문에 집안일은 어머니가 도맡아야 했지만, 부모님의 중국 선교활동을 통해 펄 벅은 자신을 중국 사람으로 생각하게 되었을 정도로 그녀는 중국에 대한 애착을 갖게 하였습니다.
펄 벅은 1910년 대학을 다니기 위해 미국으로 갔다가 1914년 22살의 나이로 랜돌프-매콘 여자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는 다시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결혼 후 중국의 남경 금릉대학에서 10년 동안 영어를 가르쳤으며, 그 뒤 동남대학에서도 3년간 영문학을 가르쳤습니다.
펄 벅은 1962년에 소설 "사탄은 잠들지 않습니다 (Satan Never Sleeps)라는 책을 써 중국의 공산당 폭정을 묘사했습니다. 이로 인해 문화대혁명 기간 동안 펄 벅은 "미국 문화제국주의자"라는 비난을 받았으며, 1972년 중국이 개방되자 미국 대통령 리처드 닉슨과 함께 중국을 방문하고자 하였지만 거부당하여 매우 상심하다가 이듬해 별세하였습니다.
펄벅 여사는 한국을 사랑하여 1967년 한국의 부천시 심곡동에 "소사희망원 (Sosa opportunity Center)을 건립하여 1973년, 그녀가 세상을 떠나기까지 그곳에서 한국전쟁 고아, 혼혈아동을 손수 돌보면서 미용과 양장기술 등을 교육시켰습니다.
이 소사희망원은 1975년 문을 닫았는데 부천시는 펄 벅의 박애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6년 9월 30일 옛 소사희망원 자리에 부천 펄벅기념관을 설립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펄 벅이 어린 시절 중국에서 살 때 겪었던 아주 위험했던 일화가 있습니다.
펄 벅의 어머니인 케롤라인 모드 (Caroline Maude, 1857-1921)는 선교사인 남편 사이든 스트리커를 따라 중국으로 건너와 펄 벅 등 세 자녀와 함께 청강포라는 지역에 살고 있었는데 어느 해 심한 가뭄이 들었습니다.
그때 남편은 다른 지방으로 전도 여행을 떠나, 집안에는 세 자녀와 중국인 가정부만 남아 있었습니다. 가뭄이 계속되던 어느 날 어머니 캐롤라인이 창가에 서 있는데 밖에서 중국인 남자 둘이 이야기하는 소리를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말하기를, "비가 오지 않고 가뭄이 계속되는 원인은 서양인이 이 지방에 들어왔기 때문이야. 그러니 오늘 밤 선교사 가족을 죽여 우리 신에게 바치세."라고 말하였습니다. 함께 이 소리를 듣고 있던 중국인 가정부는 평소 자신에게 친절히 대해 주던 캐롤라인을 보고 울면서 이번 일만큼은 당신을 도울 사람이 없을 것이라 하였습니다.
캐롤라인은 두려움에 빠졌지만 곧 골방에 들어가 기도하기 시작했고, 오랜 기도 후에 그녀는 가슴속에서 넘쳐 나오는 담대함을 느끼며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날 밤 자정쯤 되었을 때 누군가 그녀의 집으로 향하는 발소리가 들렸습니다.
캐롤라인은 가정부에게 차와 케이크를 준비하도록 이르고 마치 귀한 손님을 맞이하듯 문을 활짝 열어 놓았습니다. 짙은 어둠 속에 이미 여러 중국인들이 마당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그녀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소리를 낮추어 친절하게 말했습니다. "여러분, 어서 들어와서 차와 다과를 나누시지요."
그러자 중국인들은 "이상하네. 우리들이 무섭지 않은가?"라고 웅성거리면서 집안을 둘러보고 이것저것 만져보면서 건들거리기도 했습니다. 이때 펄 벅의 어머니 캐롤라인은 오르간 앞에 앉아 중국말로 찬송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비할 데 없는 존귀한 이름의 우리 주여." 이 찬송이 끝날 때까지 방안은 조용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모인 중국인들은 결국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멋쩍어하다가 하나둘씩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캐롤라인은 의자에 주저앉아 안도의 숨을 내쉬며 긴장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새벽에 기적처럼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악한 마귀 사탄은 종종 사회와 사람들을 조종하여 성도와 교회를 대적합니다. 이때 성도는 기도하여야 합니다. 기도는 우리 성도에게 주신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약속하시기를,
(요 14:13-14, 개정) [13]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14]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라고 하였습니다.
오늘도 기도 가운데 우리를 공격하는 모든 악한 영들의 계략을 깨뜨리시는 성도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