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려서 연습을 하지 못했고
아쉬운 마음을 달랠려고 유투브에서 도로 주행 방법을 설명하는
동영상들을 찾아 보았는데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 많더군요.
그제 처음으로 공도 주행에 도전해 보니 평지에서는
그런대로 되는데 언덕 출발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는 지상에는 아예 차량 운행이 안되고
모든 차량이 지하에 있는 주차장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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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주차장에서 지상으로 나오려면 무조건
경사진 램프를 거슬어 올라가야 하는데
설상가상으로 램프 끝에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승용차는 카메라가 번호판을 판독하여
입주민 차량이면 자동으로 게이트가 올라가지만
앞에 번호판이 없는 바이크는 주차부스 근무자가
수동으로 차단기를 열어줘어야만 통과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구조 때문에 램프 끝 부분에서 무조건
일단 정차를 했다가 출발해야 합니다.
저 같은 초보에게는 무시무시한 압박이지요. ㅜㅜ
그래서 동영상에서 배운대로 언덕 출발 연습을 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승용차를 몰고 주변을 돌며 연습하기 좋은 장소를 찾습니다.
내방역 근처에서 아래와 같이 연습하기 좋은 장소를 찾았습니다.

일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차량 통행도 적고 연습하기에 좋습니다.
약 2시간 동안 언덕에서 정지했다 출발하는 연습을 반복 했습니다.
동영상을 보니 라이더의 성향이나 도로의 상황에 따라
아래 세 가지 방법으로 언덕 스타트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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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수의 방법:
평지 스타트와 같은 요령으로 출발하되,
반 클러치 상태에서 스로틀을 좀 더 감아준다.
2) 중수의 방법:
오른손으로 앞 브레이크를 차가 뒤로 밀리지 않게
유지한 채로 스로틀을 감아 출발한다.
3) 초보의 방법:
초보 때에는 브레이크와 스로틀 조작을 순간적으로
전환하는 것이 어려우니 발로 뒷 브레이크를 밟아
차가 밀리 않게 유지하고, 왼손으로 반 클러치를 놓으면서,
오른손으로 스로틀을 조금 당겨 차가 움직이려고
하는 순간, 밟았던 뒷 브레이크를 푼다.
=============================================================
물론 저는 처음에는 세 번째 방법, 나중에는 두 번째 방법으로 연습했습니다.
낮은 경사로에서부터 시작해서 점차 높은 경사로로 이동하면서
언덕 스타트의 요령과 타이밍을 익히다 보니 점차 여유도 생기고
뒤로 밀리거나 끌럭거리는 일도 많이 줄어듭니다.
2시간의 연습 동안 초반에는 겨우 30% 정도만 성공하던 것이
후반부로 가면서 90% 가까이 성공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아직 10%의 실패가 도사리고 있으니 더 연습할 겁니다.
연습 과정에서 나름대로 터득한 비결은 이것입니다.
"평지보다 기민하게 움직이되, 절대 서두르지 마라!"
언젠가는 이런 도로에서도 출발에 문제가 없는 날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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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동이 꺼져도 당황하지 마시고 기어 중립으로 바꾸신후에 다시 시동후 출발하시고 두발이 떨어지면 한손을 들어 뒷차에 미안한 수신호만 주시면 됩니다 ㅎㅎㅎㅎㅎ
미안 수신호.
뒷 차에 대한 배려네요.^^
차단기 끝과 보도블럭 끝 사이가 좁은가요?? 왠만한 아파트나 차단기 설치되어 있는곳은 바이크들은 그 사이로 가면 되긴 하는데...
네, 생각보다 좁아서 지나가기가 어렵습니다.
더 익숙해지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경사진 도로는 클러치 슬슬 놓으시면서 일명 후까시~!! 하시면서 출발하시면 훨씬 편하실 겁니다~!!
네, 그렇게 감을 잡아 가고 있습니다.^^
공부하고 감니다~^^
함께 정보를 나누니 좋네요.^^
ㅎㅎㅎ
경사출발 요령
1. 정차 출발 시
1단기어 넣는다.
2. 오른손 앞브레이크 잡고
왼손 클러치 조금씩 논다.
3. 바이크가 앞으로 움칫
움직이며 나가려함.
4. 이때 엑슬을 당겨주며
클러치를 놓는다.
이거 평지에서 연습해 보세요.
용달차 1종 언덕과 비슷해요.
오토바이도
오른손 브레이크 잡고
왼손 클러치 잡고
1단 넣으세요.
그리고
왼손 클러치를 조금씩
살짝 풀어주면
바이크가 앞으로 나가려고
움칫 하면 다시 주고 하는
순간의 감을 아시면
앗!
바로 이거다! 느낄 겁니다.
주위분들 혹은
할코에서도 안 가르쳐 주는 팁
바이크 쉽게 연료통 하단
잡고 손가락 두개로 세우는 법
클럽을 통해서도
안 갈쳐주죠.
순간의 감각이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근데 두 손 가락으로 바이크를 세우는 게 정말 가능한가요?
@스노우팜 바이크 세워진 상태에서
왼쪽 연료통 아래쪽을
손가락을 넣어서
세우면 쉽게 세워집니다.
무게 중심을 이용하는 거죠.
@White tiger 해 봐야겠네요. ㅋ
바이크 움칫의 느낌은
앞 쇼바가 살착 들어가는
앞 기울임이란 느낌입니다.
평지라면
그 느낌에 브레이크 레버를
놓으시면 바이크가 앞으로 감.
할리 바이크가 토크 힘이 좋은
일명 저속 엔진으로
일명 구형 쌍용차의 저속엔진
힘이 좋습니다.
안 밀리진 않아도
밀림이 덜하고
좀 밀리면 엑슬을 당겨주며
바로 밀림 극복됩니다.
가까운 곳 혹은
투어 시
만나면 상세하게
알려드릴 텐데
그러지 못함을 이해바랍니다.
연습 부지런히 해서 투어 따라갈 수 있게 되면 한 수 가르쳐 주십시오.^^
점점 실력이 월등해지는것같습니다~^^ 언제나 안투하십시요~~~
네, 조금씩 실력이 는다고 느낄 때마다 더 조심하자고 다짐합니다.^^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시는데
금방실력이 늘듯합니다
응원의힘 팍팍~!!
아직까지는 공부하는 즐거움이 매우 큽니다.^^
차단기 맨 끝 쪽은 바이크 한대 지나갈 공간이 있지 않나요? 저희 아파트는 그러던데..
한 차선에 차단기가 양쪽에 두 개가 있어 맨 끝에는 아예 공간이 없습니다.^^
아고~전 단순무식하게 감으로 그냥 막 했는데 역시 지식을 가지고 똑똑하게 연습 잘하시네요 멋집니다 👍
뭘 배우든지 이렇게 하는 게 결국 빨리 가는 길이더라구요.^^
지역이 서초구내방역 근처신가봐요. 방배 가끔 가는데 도움좀 드리고 싶네요^^
네, 사는 곳은 반포인데 방배 쪽에 자주 갑니다. 한 수 지도 받을 기회를 기다리겠습니다.^^
스노우팜님~
세월로 바이크 타는 것도 아니고,
입으로 바이크 타는 것도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오직 달리신 실 킬로수가 스킬을 증명해줄겁니다~ *^^*
네, 그래서 열심히 타면서 연습 중입니다.^^
좋은 정보 얻어 갑니다.^^
도움이 되신다니 다행입니다.^^
스노우팜님~
모든건 시간이 해결해주는것 같습니다.
무조건 직진입니다 홧팅~
연습량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준다고 하더라구요.^^
@스노우팜 네~타다보면 느는것이 운전아니겠어요
항상 방어운전이 우선인듯합니다
다음번 후기가 기다려집니다
편한밤되세요
@그뤠잇~ 네, 지금은 많이 나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