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전 관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 세 사람이 입은 상복은 한복 디자이너 김영석(57)씨가 만들었다. 김씨는 “서양 복식과 검정 기모노를 입는 일본 상복 영향으로 검정이 상복 색으로 굳어졌지만, 우리 전통 상복 색은 흰색임을 알리고 싶어 흰 무명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홍 전 관장은 2013년 친정어머니 김윤남 여사가 돌아가셨을 때도 흰색 상복을 입는 등 전통 이해가 깊다. 이번에도 당연히 흰색을 입는다고 생각하셨다”며 “워낙 국민적 관심이 많은 장례식인 만큼 개인적으로 상복 문화가 개선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했다.
민속·전통 복식 전문가들은 이구동성 “이 회장이 병상에 오래 있었기 때문에 상복도 미리 준비했을 것”이라며 “우리 전통을 담으려고 한 흔적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상례(喪禮) 전문가인 정종수 전 국립고궁박물관장은 “근래 굳어진 검은 상복은 일제 잔재”라며 “평소 우리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은 삼성가인 만큼 이런 배경을 알고 흰 상복을 택한 것 같아 유심히 봤다”고 했다. 그는 “원래 조선 시대 상복은 삼베옷이 주를 이뤘는데 1934년 조선총독부 학무국에서 만든 ‘의례 준칙’을 기점으로 상복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했다.
의례 준칙은 일제가 조선의 관혼상제(冠婚喪祭)가 지나치게 번잡하다면서 만든 일종의 가정의례 간소화 규정집이다. 특히 장례 문화가 대폭 수정됐다. 전통 상복인 굴건제복(屈巾祭服·거친 삼베로 만든 건과 옷)을 생략하고, 왼쪽 가슴엔 검은 리본, 왼쪽 팔엔 완장을 차게 했다. 요즘 상가에서 보는 상장(喪章·상중임을 표시하려고 가슴 등에 다는 표)과 완장이 여기서 유래했다.
정 전 관장은 “30~40년 전 상조 회사가 일본에서 들어오면서 일본식 상복 문화가 더 퍼졌다”고 했다. 그는 “상주가 검정 양복을 입고, 완장을 차고 가슴에 리본을 다는 것은 일제 강요로 만들어진 일본식 문화다. 한술 더 떠 완장에 줄까지 넣어 줄 수에 따라 상주, 사위, 손자를 구별하기까지 한다. 일제 잔재도 모자라 국적 불명 문화를 덧댄 격”이라고 했다. 이번 이 회장 장례에서 상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검은 양복을 입었지만 상장과 완장은 차지 않았다.
첫댓글 오 몰랐는데 이번에 알았어
국화도 일본 잔재라는 주장있대
그냥 삼베옷 입자 흰색상복 입은적 있는데 너무 쉽게 더러워져서 검은상복이 낫더라
삼성이 그러니까 뭔가 좀 웃기다 ㅋㅎ
오...
그래도 저사람들이 흰상복 입어서 검정색이 일제 잔재라는거 알게되었네
그래도 영향력 있는 대기업이 나서서 일제 잔재라고 전통대로 하는건 좋다
이렇게 눈치라도 보는 것 같으니 좋다
남자는 왜 양복입었어
근데 남자는 왜 그냥 양복임?
나 방금 숏츠보고 왔는데 완장이랑 상장도 일제 잔재라서 뺀거래 흥미돋
놀고계시네 그말밖엔
유튭 보다가 국화랄 검은 상복이 일제 잔재라는 거 알고 충격받아서 쩌리 올린건데 삼성 올려치기 같으면 삭제 할까? ㅠ
아니! 뭐 댓글에도 올려치기하는반응 없는거같음 ㄱㅊㄱㅊ
오 첨알았어
헣 충격
양복도 흰거 입어
잘했네 전혀 몰랐던 사실이야
아 헐 그러게 옛날 상갓집 배경엔 다들 흰색 입었었는데.... 생각해보지 않았었다 와
헐 전혀 몰랐네.... 하 일본 씹빨 안낀데가 없어
헐 충격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