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다같이 사는 세상이지
루미와 라온이는 한 마을에서 태어나 평화롭게 서로를 의지하며 지내던 남매고양이였어!
그러던 어느날..
이렇게 예쁘게 일정거리만 유지하면서
호기심 넘치게 사람을 바라보던 라온이가
어느날 어딘가를 급히 가는거야
원래 부르면 뒤돌아보는데 그날은 후다닥 도망가길래
급한일이 있나...했어 근데 저 멀리서 애기들 비명소리가 들리는거야 고양이가 이상해~!! 하면서,,
심장 철렁하여 바로 뛰어가니 이런 모습으로 차 밑에 숨어 있더라고.. 전 날 밤 12시까지만 해도 분명 멀쩡했는데 다음날 오후에 이렇게 나타나니 환장하겠더라
그래서 바로 구출 작전을 시작했고
나는 모든 일을 올스탑하고 2박 3일 내내 씨씨티비만 보고
포획틀만 지키며 구조에 전념했어 그렇게 내 애간장을 태우며 구조 실패가 이어지던 어느 순간 극적으로 구조에 성공했고
놀란 표정과 내려앉은 턱,,,ㅜㅜ 맘이 너무 아프더라 뽀송하던 애기가 이렇게,,, 얼마나 아팠을까 ㅜㅜ
그렇게 구조를 마무리하고 짐 정리를 하는데 우리집 대문 맞은편에 앉아 오빠를 기다리는 여동생 루미를 보곤 엄마가 “저 애기는 저렇게 체구도 작은데 오빠없이 살아가겠니,,”(같이 태어났는데 라온이 반만했음) 해서 라온이만으로도 벅찬 상황이지만 눈 딱 감고 루미도 이어 구조를 했어
근데 안했으면 클날뻔,,
루미도 배가 심각하게 물려 고름이 가득차있었고 날이 더워지면 자칫 살이 썩어들어갈 수 있고 파리가 꼬일 수도 있다 하시는데 정말 가슴을 쓸어내렸어 이때부터 루미는 통원치료를 받았구
라온이는 아래턱뼈 깊은곳까지 두동강 난 상태였고
지방이라 치료가 불가하여 서울로 입원,통원치료를 번갈아가며 여러번의 수술과 치료를 진행했어.
----(그렇게 치료기간을 거쳐 회복이 된 아가들!)
반짝반짝 예뻐진
라온이와 루미✨✨✨
어느정도 회복이 올라온 후 부터는 입양 홍보를 정말 열심히 했어. 내가 현실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구 치료와 평생 함께 해줄 수 있는 좋은 가족 찾아주는것이 최선이였거든,,ㅜㅜ
근데 날이 너무 더워서인지,, 애기들 순화문제 때문인지,
입양문의 한통 오지 않았고 그냥 임보기간은 지속되었어
임보 기간동안에는 함께 입양가는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생각되었고 어차피 이제부턴 사람과 함께 살아가야하기에 둘을 각방에 분리시켜 순화교육을 시도하며 케어했어
그러던 어느날....! 거의 삼개월을 채워가던 어느날!
극적으로 루미가 입양되었어 🎉🎉🎉
정말 믿기지 않았고 너무나도 좋은분이였기에 기뻤다...!🥹👍🏻
입양 당일이 되었고 다른 지역이라 달리고 달려 도착했어👍🏻
무서운지 케이지 속에서 못나오다가 사람들이 자리를 비켜주니
요롯케 나와서 있더라구 무서워서 얼음😂😂
내가 집을 가는 도중 보내주신 사진! 요렇게 책상 위에 앉아서 가만히~ 얼음되어 있더래
그래도 생각보다 엄청 두려워하지 않는거 같아 안심이였어.
그렇게 루미가 편안한 분위기속에서 첫째냥이랑 친해지며
너무 잘 적응하더라구🥹 이름은 ‘두루미’가 되었어! 🥰🫶🏻
고래랑 라임을 맞춰 장수 동물인 두루미로!
그렇게 입양 후 이틀정도가 흘렀고
루미는 너무 잘 갔기에 너무나도 다행이였고 기뻤지만
라온이 입양이 남아 있었기에 계속 무거운 마음이였어
라온이는 턱부상으로 인해 아랫턱 성장이 멈춰 윗얼굴뼈에 비해 아래턱이 짧았구(정면에서는 안보이지만 아래서 보면 보였던,,) 순화도 아직 안되었었어.
라온이는 정말 너무 착하고 한없이 예쁜아가였는데
근데 입양이란건 사진과 글, 단면만 보고 결정이 되는거다보니,, 이런 부분때문에 입양이 어려울까봐 혹은 입양 가서도 파양당할까 여러가지 근심,걱정 속에서 고민을 하고 있었어
그러던 중
루미 입양해주신 집사님이 조심스럽게 긴 톡을 보내오셨더라구
점심밥 먹다가 그 톡을 봤는데,,
집사님께서 라온이가 계속 생각나서 현실적으로 여러 고민를 해보셨는데 결과적으로 라온이까지 가족으로 책임질 수 있겠다 확신이 드셨다는거야.
밥먹다말고 울컥+ 소름이 좌악,,
너무나도 감사했고 막막함의 연속이던 고민들이 싸악 흩날려 날라가는 순간이였어.,😭
그렇게 입양일정을 잡구 당일이 되어
이동⭐️⭐️⭐️🎉
도착 후 아직 어색하고 무서운 라온이
그리고 구경나온 고래✨
라온이는 ‘우주’라는 이름을 지어주셨어.
우주는 무한한 이야기를 담고 있잖아! 수많은 이야기가 있는 아가들 그리고 이제 행복한 이야기로 채워나갈 것이기에 우주라는 이름으로 지어주셨어✨
거의 세달동안 루미랑 격리된 상태였어서 알아볼까? 하는 걱정과 기대가 되어 만나는 모습을 보고싶었지만 일단 사람이 많은 상태에서는 안정을 못취할거 같아서 나는 인사 후 집에서 퇴장했어
그러고 보내주신 사진! ⭐️
요렇게....! 루미가 우주가 들어간 집에 쏙! 들어가더래 ㅠㅠ (안보이면 밝기를 높히면 아마 보일겁니다...!👍🏻)
진짜,,, 이 모습 보는데,, 감동 ㅜㅜㅜㅜ 둘이 다시 같이 살아가게 되다니,, 상상도 못했어 정말 ,,
그 이후로도
요렇게
요렇게 잘 붙어있구
가끔은 이렇게 깡패처럼,,,,, 집사님을 쳐다보기도😂
이렇게 둘이 레스링도 잘하구 💫ㅋㅋ
특히 넘 귀여운점은 둘 다 첫째형아 러버라는거야
첫째아가 이름은 고래인데 진짜 세상 초특급 천사거든!
얼마나 착한지,,, 낯선 아가들인데도 너무 잘 받아주고 두려워하는 아가들 그루밍해주며 안정시켜주고 ,, 고래 너무너무 고마워 정말🥹🫶🏻
그래서
요렇게
요렇게 ㅋㅋㅋㅋ
고래를 너무 좋아해 ㅠㅠ💕
지금 이제 입양 후 루미는 2주, 우주는 1주 정도 지났는데
애기들 적응속도도 빠르구 집사님도 정말 예뻐해주시구 고래랑도 넘 잘지내는 모습에 너무너무 좋구 감사할 뿐이야 🫶🏻
정말 입양은 사랑이야💓 모든 생명은 너무나도 소중하고 예뻐. 강아지든 고양이든 어떤 환경에 있었는지, 어떤 품종인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한 생명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지가 중요한거 같아.
이 글로인해 도움이 필요한 한 생명이라도 입양의 길을 걷게 되길 바라는 마음에 긴 글을 써봅니다!
또한 첫째냥이부터 꾸준히 선한 영향력을 펼치시는 집사님에게 존경과 감사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기분좋은 글 읽고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길 바래~!!🫶🏻🫶🏻🫶🏻
정말 너무 기분좋은 소식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구조한 여시도 최고 ㅠㅠ 집사님도 최고 ㅠㅠㅠㅠ
진짜 복많이많이 받으세요 여시도 너무너무고생햇다
눈물난다 진짜
아 눈물나 ㅠㅠㅠㅠㅠㅠㅠ
이 게시물에 모든 생명들이 행복하기를…
너무 감동이다.. 글에 나온 모두모두 행복하기!!!
좋은 소식이라 넘 기쁘다ㅜㅜ
정말 다행이야
여시도 고생 많았어!
나도 빌라 옥상에 유기된 성묘 임보하다가 입양했는데 저런 캣타워사고싶더🥹
저
캣타워 어디껀지 정보 혹시
알면 말해줄 수 있을까?
ㅠㅠㅠ 여시 너무 천사다....입양하신 분도..애들아 잘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