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과 간호법안 입법화 움직임에 반발, '국민 생명을 위해 정부와 국회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무기한 단식투쟁에 나선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지난달 31일 병원에 긴급 후송되면서 6일간 진행한 단식투쟁을 끝냈다. 하지만 이번 단식이 크게 여론화하지 못하면서 '얻은 게 없다'는 분위기가 의사 내부에서 감지된다. 심지어 임현택 회장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그를 끌어내려야 한다는 주장까지 의협 내부에서 제기됐다.
의협에 따르면 임현택 회장은 단식 6일째인 전날(8월31일) 저녁, 건강 악화로 병원에 긴급 후송됐다. 의협은 "폭염 속 극심한 탈수와 어지러움 증상으로 8월30일부터는 몸을 일으키기조차 어려웠고, 당뇨병·고지혈증·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악화했다"며 "특히 부정맥 증상이 심화했고 의식 저하로 위험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임 회장은 부정맥 등 위험 증상들에 대한 응급치료를 받고 회복하는 대로 투쟁을 지속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단식 5일째(8월30일) 폭염을 피해 실내에서 이불을 덮고 누운 모습, 의료진이 혈당·혈압 등을 체크하는 모습 등이 사진으로 퍼지면서 건강을 담보로 하는 여느 단식투쟁과 다른 모습을 보인 데 대한 여론의 반응이 싸늘했다.
또 그가 단식하는 6일간 보건복지부 등 정부 관계자의 위로 방문도 없었는데, 이는 지난해 의협과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간무협) 등 14보건복지의료연대가 간호법 투쟁 당시 이필수 전 의협 회장에게 윤재옥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곽지연 간무협 회장을 찾아와 건강을 위해 단식 중단을 요청한 것과 온도 차가 컸다.
의협 내부에선 '임현택 집행부'에 대한 격려보다 싸늘한 질책이 쏟아졌는데, 심지어 임 회장 탄핵을 위한 움직임까지 가시화했다.
첫댓글 단식 그거 아무나 하는거 아님 ㅋㅋ 간헐적도 아니고 걍 쌩 단식은 진짜 미치서나 개 독해야만 할 수 있음 보통 정신으로 할 수 있는게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