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을 만들어 주자
고대 페르시아를 떠올릴 때
많은 이들이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고급 양탄자입니다.
페르시아의 장인들은 양탄자를 만들 때
한 올 한 올 손으로 만들어 가격이 비쌀 뿐만 아니라,
정교한 문양과 복잡한 기하학적 디자인,
자연을 모티브로 한 패턴이 특징이며,
중세 시대부터 왕실과 귀족들의 권위를 나타내는
요소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가치와 아름다움을 뽐내는
예술과 문화의 결정체에도 잘 찾아보면
반드시 흠이 있기 마련입니다.
흥미롭게도 페르시아 양탄자에서 발견되는 흠은,
혼신의 힘을 다해 양탄자를 제작하던 장인이
일부러 남긴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는 세상에는 완벽한 것이 없다고 여기는
그들의 장인 정신과 철학이 담긴
흠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를
'페르시아의 흠(Persian Flaw)'이라고
부릅니다.
틈이 있어야
햇살도 스며들 수 있듯이
틈이 있어야
다른 사람이 들어올 공간이 생기고,
이미 들어온 사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결국 틈이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 창구와 같습니다.
완벽해지려 하지 말고 굳이 틈을 가리려
애쓰지도 마세요.
그 빈틈 사이로 사람들이 찾아오고,
그들이 인생의 동반자가 되어
내 삶을 지금보다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완벽함이란 더 이상 보탤 것이 남아 있지 않을 때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을 때 완성된다.
– 생텍쥐페리 –
-따뜻한 편지에서 가져옴-
첫댓글 너무나 맑은 물에서는 고기도 살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서해바다에는 많은 플랑크톤으로 인해 다양한 어종들이 산다고 합니다.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 생각됩니다. 너무 완벽을 추구하다 보면 다른사람이 들어 올 공간이 없습니다. 좀 부족함이 있고 여유가 있을때 부담없이 다가올 수가 잇습니다. 어떠한 기준에 빗대 완벽한 사람이 없고 흠 없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자신이 완벽하다 할지라도 좀 모자란척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타인의 틈을 보면 자기의 우월성을 높이려는 듯 그 틈을 공격하기에 사람들은 완벽해 보이려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생각하는 것은 타인의 그 틈을 내가 채워야 하겠다는 것 입니다. 우리의 관계는 그런 것이 아닐까요. 한영석원장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