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투병 팔백아흔네(894) 번째 날 편지, 1 (안부, 소식) - 2023년 2월 17일 금요일

[주시(主視)]

혈액암(급성 백혈병) 투병 팔백아흔네(894) 번째 날 편지, 1 (안부, 소식) - 2023년 2월 17일 금요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2월 17일로, 한 주를 마감하는 금요일이구나.

오늘 편지 배경음악은 '다윗과 요나단 1집 전곡 구나 듣기'를 올리니, 클릭해서 찬양을 들으면서 편지를 읽어보시게….^^

사랑하는 큰아들아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이 배우자를 만나 3월 25일(토) 오후 2시에 충남 대전시 유성 스카이파크호텔 루이비스컨벤션 1층 그레이스,홀에서 결혼식을 하므로, 큰아들의 결혼은 걱정없지만. 사랑하는 우리 작은아들이 아직 미혼이라, 우리 작은아들 김 강도사가 사모 사명감이 있고, 믿음 좋은 배우자를 만나 교제하다가 결혼 하는 것이라 투병 중인 아빠로서 마음이 조급해지는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이래서 혼기(婚期)가 다된 자녀를 둔 우리들의 아버지나 어르신들이 자녀들의 결혼을 위해 주변 지인들을 통해 백방으로 알아보기도 하고, 자녀들에게 “하루속히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해라.”고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 더구나 아빠가 혈액암 투병 중이라, 그런 마음이 더 드는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그래서, 어제 오후에 아래와 같은 글과 함께 우리 작은아들 김 강도사의 설교 영상을 지인들에게 카톡으로 보냈구나….

샬롬!

혈액암 투병 중인

김형중 목사입니다.

항상 기억하시고,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막내아들 김영찬 강도사의

2023년 2월 15일

수요예배 설교 영상입니다.

가을에 목사 안수를 받는데,

주변에 사모 사명감이 있고,

믿음 좋은 처자가 있으면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큰아들아

그렇게 카톡으로 보냈더니, 아빠 동창 한 분이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라고 묻고, 몇 분이 관심을 갖고, 답을 주시기에 아래와 같이 글을 작성해서 보냈구나.

1992년 7월 5일생이고,

안양대학교 신학대학교 신학과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해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입니다.

아직 집을 마련 못 했지만,

어느 정도 결혼 자금을 준비해놓았고,

현재 SM 6 승용차를 운행하며,

제가 보기에는 성격과 성품이 좋고

컴퓨터, 찬양 등 재능이 뛰어납니다.

위로 누나는 마이크로소프트사

말레이시아 지사에서 근무하고

형은 3월 25일 결혼식을 하는데,

화성 삼성전자 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삼성전자가 있는 곳에 34평 아파트를 샀고,

할아버지는 우리 교회 원로장로님이시고

할머니는 목사님이십니다.

작은 아빠(삼촌)는 변호사고,

작은 엄마는 치과 원장입니다.

더 자세한 것을 물으시면

언제든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큰아들아

어제 아침에는 사랑하는 엄마가 삼겹살을 푹 삶아 보쌈을 만들어 주기에 맛나게 잘 먹었고, 간식은 사랑하는 엄마가 아는 분이 고구마와 검은깨 두유 한 상자를 주셔서, 아빠가 맛나게 잘 먹었고, 저녁은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만들어 주기에 잘 먹먹었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터키와 대한민국’이라는 기도문과 ‘자녀 결혼(結婚)’이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터키와 대한민국♡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1960년 6월 25일 새벽에

북한 침공으로 발발한 육이오로

우리나라가 아주 위태로울 때

머나먼 한국으로 한걸음에 달려와

우리나라를 돕던 튀르키예(터키)에

지난 2월 6일 새벽에 규모 7.8의

강진과 규모 7.5의 여진 등으로

국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사옵니다.

주님!

잔 세계가 발벗고 나서 돕지만,

우리나라도 구조대와 구호 물품을 보내

지진으로 건물 잔해에 깔려있는 인명 구조와

따뜻한 도움이 손길을 펼치고 있사오니,

졸지에 당한 큰 지진으로 고통스러워하는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를 붙드시고,

지켜주시며, 안전하고, 평안하게 보호해주시고,

이 위기를 딛고, 다시 일어나게 하시옵소서. -아멘-

(2023년 2월 17일 금요일에)

♡자녀 결혼(結婚)♡

                  글: 주시(主視) 김형중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이

3월 25일(토) 오후 2시에

충남 대전시 유성 스카이파크호텔

루이비스컨벤션 1층 그레이스홀에서

축복된 결혼식을 진행한다.

사랑하는 우리 작은아들도

올가을에 목사 안수를 받기에

사모 사명감이 있는 믿음 좋은

배우자가 반드시 필요하기에

간절히 기도하며, 지인들에게

처자 소개를 부탁하고 있다.

(2023년 2월 17일 금요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 아침 최저기온이 춘천 –5도, 인천, 수원 -3도, 청주, 대전 –2도, 서울, 전주 –1도, 목포, 대구 0도, 강릉 1도, 부산 4도, 제주 5도고, 낮 최고기온은 인천 6도, 서울, 춘천 8도, 수원, 목포 9도, 강릉, 청주, 대전 10도, 전주 11도, 광주, 대구 12도, 부산, 제주 13도로, 유입되는 국외 미세먼지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의 미세먼지가 나쁨이고, 그 밖은 좋음~보통이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 많은 눈이 내렸고, 19일 오전까지 비나 눈이 이어지고, 적설량은 강원 북부내륙, 강원산지 1~3cm, 전라, 경남, 제주도 5~30mm, 중부, 경북, 울릉도·독도: 5mm 미만으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으로 도로와 골목길과 그늘진 도로 등에서 미끄러운 곳이 많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등 교통안전 및 보행자 안전에 유의하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학술지 여성연구에 실린 ‘손자녀 돌봄이 조모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 성향점수매칭과 이중차분법의 활용’ 연구에 손자녀를 돌보는 조모(할머니)의 우울감이 비교집단보다 더 커 ‘손주 돌보는 재미로 산다.’는 말은 사실과 부합하지 않아 손자녀를 돌보는 여성에게 위로 차원에서는 하는 말에 가깝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이번 연구는 여성가족패널 7차(2018년 조사)와 8차(2020년 조사) 자료를 결합해 활용했는데, 기혼 성인 자녀가 있는 여성 중 7차 조사에서는 "돌보는 손자녀가 없었으나, 8차 조사에서는 만 6세 이하 손자녀를 돌보고 있다."고 응답한 사례를 처치집단으로, 두 조사 모두 "돌보는 손자녀가 없다."고 응답한 사례는 비교집단으로 코딩했고, 문항은 10개로, 1~4의 값을 가지며, 점수가 낮을수록 우울감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손자녀를 돌보는 집단 우울 점수는 2018년 3.510점에서 2020년 3.341점으로 악화했지만, 손자녀를 돌보지 않은 집단은 같은 기간 3.483점에서 3.481점으로 변화가 없었고, 손자녀 돌봄으로 우울감이 커진 것인지 정밀하게 분석하기 위해 고정효과 모형이라는 분석법을 시행한 결과에서도 손자녀를 돌보는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0.250점 우울 지수가 더 높았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특히, 손자녀의 돌봄은 고령층 우울에 있어서 주관적 경제 상황, 종사상 지위, 주관적 건강상태 다음으로 많은 영향을 미쳤고, 배우자 유무, 만성질환 개수,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 종교, 자녀로부터 경제적 지원, 여가활동 만족도 등의 변수보다 미치는 영향이 컸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연구진은 "손자녀 돌봄 제공자 역할을 하는 것만으로도 돌봄을 하지 않는 상대와 비교했을 때 우울감이 더 커진다. 돌봄 시간, 손자녀 동거 여부, 돌봄 대가 수혜 여부 등과 같은 돌봄 특성은 차치하고, 손자녀를 돌본다는 것 자체가 조모에게 부담으로 다가가는 것"이라고 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이어 "우리나라에서 조모의 손자녀 돌봄은 주요한 양육지원 체계로 작동해왔고, 코로나19 위기로 조모의 손자녀 돌봄은 더욱 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보육정책은 성인 자녀의 일·가정 양립에 초점을 맞춰 왔고, 손자녀를 돌보는 조모는 상대적으로 관심 대상 밖이었다. 돌봄 부담을 지고 있는데, 지원 대상으로는 고려되지 않았던 것"이고, "손자녀를 돌보는 조모의 우울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특히 미취학 손자녀를 돌보는 조모를 대상으로 한 치유 또는 심리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강원도에 15부터 내린 눈이 강원도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에 쌓여 이색적인 풍광을 연출하고 있다니, 보기에 좋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오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도 안전하고, 건강하기 바라며,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2월 17일 금요일 오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