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3. 5. 25. 목요일.
5월 하늘이 푸르고 맑고 밝다.
오후에 아내와 함께 서울 송파구 잠실에 있는 석촌호수 한 바퀴를 천천히 돌았다.
요즘 내 건강이 아주 약해져서.. 아내가 나를 보호할 겸해서 오후에 석촌호수로 나들이 다닌다.
오늘도 .... 덕분에 내 건강도 더 많이 회복되었고...
밤중에 < 한국국보문학카페> '등단 시인방'에서 '초포 황규환 님'의 '선술집에서'리는 시를 보았다.
방긋 웃어 주며 반갑게 손짓하는
아줌마의 인정 넘치는 옴팡 집
오늘은 토렴된 국수가 먹고 싶은 날
막걸리에 빈대떡 한 접시가 우선.
시원한 막걸리에 목젖이 행복하다.
내 댓글 1:
글 고맙습니다.
'옴팡집'이 무슨 뜻인지를 몰라서 인터넷 어학사전으로 검색했습니다.
* 옴팡집 : 작은 초가집
* 선술집 : 술청 앞에 서서 간단히 술을 마시게 되어 있는 술집
산골로 가는 길목마다 선술집, 주막집도 정말로 많았지요.
어린시절 산골에서 살았던 저한테는 가난한 이웃집을 떠올립니다.
띠풀 뿌리를 삽으로 각지게 떠서 흙집/방 등 벽을 두른 오막살이집도 제법 있었지요. 정말로 가난했던 시절...
1960년 초에 대전으로 전학 갔는데 시내에서도 루핑집(두꺼운 종이에 폐유를 바른 지붕)이 있었고...
저도 충남 보령군 웅천면 구룡리 굴고개 주막집, 서낭댕이 주막집에서 동네 형님들이 술 마시고, 노름하는 것을 제법 보았지요.
글맛 좋아서 엄지 척!
엄지 척! 합니다.
내 댓글 2 :
'토렴된 국수'
이게 무슨 뜻인지를 몰라서 인터넷 어학사전으로 검색해서 글쓰기 공부를 더 합니다.
* 토렴하다 : 뜨거운 국물을 부었다 따랐다 하여 데우다
토박이 우리말... 정말로 고맙습니다.
내가 위처럼 댓글 달았고, '세상사는 이야기방'에도 올려서 내 글쓰기 공부에 보탠다.
아름답고 정겨운 우리 토박이말이 들어 있기에 덕분에 나는 글쓰기 공부를 더 한다.
1.
위 시를 읽으면서 나는 1950년대 시골생활, 1960년대 대전에 전학가서 살았던 도시 빈민층의 생활과 1960년대 말 서울 하숙생 생활, 1970년대 초 청년이 되어서 산골마을 고향에서 살던 때를 기억한다.
그 당시 산골 시골에는 초가집이 대부분이었고, 대전 시내에서 루핑집, 목척교 은행교 다리밑에는 천막집이 많았다.
1970년대 청년시절에는 고향마을 주막집에도 이따금 갔다. 동네형님들과 어울려서...
주막집, 선술집에서 니나노 노래를 부르며 젓가락으로 상다리가 부셔져라 후려치면서 노래 불렀던 동네 형님들. 읍내 친구들이 생각이 난다.
그때나 지금에나 나는 술(막거리 등)을 마시지 못해서... 그들과 어울리려면 정말로 곤혹스러워 했다.
오늘은 2023년 5월말.
그간 정말로 많은 세월/시간이 흘렀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많은 글감이 떠오른다.
잠시 쉰다.
2023. 5. 25. 목요일.
첫댓글 맛깔나는 언어
배우고 갑니다.
옴팡집 처음 들어
봅니다.
토렴은 들은 적이
있습니다.
순대나 수육을
토렴한다는 말도
정다운 말 같습니다.
최선생님 많이
배우고 갑니다.
대전이 고향은
아니지만 정감이
갑니다.
저도 충청북도
출신으로 청주
고등학교를 다녔
답니다.
편안한 하루가 되세요.
건강하세유.
댓글 고맙습니다.
초안상태이지요.
컴퓨터 자판기를 눌러서 다다닥한 채로 올린 상태이기에 오탈자도 많을 터.
글 쓰면서 이따금씩 저장 키를 누르기에 미완성인데도 독자들은 글을 읽겠지요.
죄송...
나중에 더 보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