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늦도록 유럽축구에 빠져 새벽까지 텔레비를 보다가 열따구가 나서리 느즈막히 잠이 들었다 눈을뜨니 8시가 넘어간다 일어날까 망설이는데 생리현상으로 어쩔수 없이 일어나 가장먼저 운동겸. 채소밭에 물을 뿌려준다 모 특별히 어디 나갈때도 없을거 같아서 천천히 빨래도 하고 청소도 하고 있을쯤 일영 누이에게 전화가 " 모해? 안바쁘면 이것좀 해줘" " 몬데? " 베란다에 화분대를 걸어놓았는데 화분이 무거워 바깥쪽으로 약간 기울어서 불안하네" " 알았어 점심때쯤 넘어갈께" 마침 전기선이 넋넋하게 남아있어 그걸로 잡아주면 되겠다 싶어 꺼내 놓았다 집안일을 정리하고 일영으로 향했다 베란다에 화분들을 다시 꺼내놓고 가져간 전선을 꼬아서 화분대와 베란다 휀스를 연결하여 단단하게 잡아준 것이다 " 또 할일없어 ? 온김에 해버리게 " 거실에 가구를 제배치 해달라해서 가구를 새롭게 옮겨주고. 청소기로 온집안을 돌아가며 청소하고 거기에 물걸레질 까지 깨끗하게 해주었다 " 밥먹자 " " 나좀 씯고 우리집은 따스한 물이 안나와서 " " 그러럼 " 세면장에 들어가 모처럼 뜨거운물로 션하게 샤워를 하고 나오니 삭탁위에 맛있는 반찬들이 모하나 맛없는 것이 없다 족탕을 끓어 놓았고 명란젖을 넣은 겨란탕에 불고기에 상추대무침에 것저리 까지 모처럼 밥같은 밥을 실컷 얻어먹고 아이스 커피로 입가심까지 ... " 족탕 가져가렴 " " 먹을사람이 없어" " 그리고 낫또도 좀 덜어줄테니 가져가고" " 낫또? 콩 발효시킨거" " 아~" " 이것도 가져가고 아이스펙 " " 참 겨울 돌아오면 유라창에 뽁뽁이좀 붙여야 할거 같아" " 뽁뽁이 많이 있으니 겨울돌아올때 해줄께" " 너한테 말만하면 모든 척척되니 내가 너무 좋다" " 모 튼튼한 머슴 하나 둔거지" " 머슴이라니 말같은 소릴" " 글타고 서방을 둔건 아니니까" " 얘는 참 말도 .." " 일은 할만해? " 모 어러운게 있나 내삶이 노가다 인걸" " 하긴 예전에도 너 일하는거 한두번 본게 아니니" " 내년쯤 여기로 이사올까 하는데" " 그래 ? " 어디 ? " 맞은편 냇가 건너편 땅" 모 공매로 입찰이 됐을경우지만 " " 잘됐으면 좋겠다 " " 봐야지 " " 본격적인 일은 언제부터 하니? " 10월초 연휴 넘어가면 그때쯤" " 엄마는 찾아뵙니? " 아니 모처럼 1년만에. 엇그제 추석때 하루 풀렸는데 여동생이 면회를 다녀와서 이렇게 사진을 보내왔네" " 어머나 예전보다 얼굴이 한결 좋아 보이신다" " 그렇지" 코로나 풀리면 이쪽에 요양병원 많으니 이쪽으로 옮기지". " 그건 여동생이 반대야 동생이 엄마챙기는데 자가집이서 가까워야" " 그러겠다" " 딸래미들은 ? " 응 엇그제 다들 댕겨갔지 " 올 12월쯤 미국 딸에게 다녀 오려구" " 아~ 얼마나 " " 가도 오래 못있어 심심해서 한달쯤 " " 갈때 연락해 내가 공항 바래다 줄테니까 " " 딸년들 많은데 몰" " 누나가 용돈좀 줄까? " 몬용돈이야 요즘 일해서 돈버는데" " 아니지 그건 그거고 " 그러더니 안방으로 들어가 잠시후 나오더니 봉투를 하나 건낸다" 계절도 바뀌엿으니 가을옷이나 사입어 " " 고마워" " 얘 고맙긴 모가 " " 니가 가까이 있어서 언제든 필요할때 오라면 총알처럼 이렇게 와줘서 든든한걸" 그렇게 점심을 해결하고 잠시 형님과 차한잔 하면서 이번주의 일어날 일들에 대해 상의하고 내가현제 하고 있는일 이달말까지만 하는걸로 하고 담달부터 본격적인 일이 시작될거라고 ...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오는데 현장의 동생에게 전화가 " 형님! 내일 새벽에 형님혼자 하실수 있으시죠? " 그럼 할수있지" " 전 다른현장 드렸다 갈테니 형님이 이끌어 가세요" " 오케이 " 토요일 일요일 쉬고 애일부터 다시 작업이 시작된다 내일도 새벽 5시 조금 넘어 도착해 일을 진행해야 하는 것이다 오늘도 10시쯤 취침에 들어가야 편안하게 내일을 이겨낼 것이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한편으로 ..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SOS...
지 존
추천 1
조회 343
21.09.26 17:18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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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하
그녀의 맥가이버 지존님
그런분 가까이 한분 계시면 좋지요
저는 저 혼자 다 합니다
씩씩하게
능력이 되시면야 ㅎㅎ
생존법칙이 탁월하신 지존님 ㅡ
올도 바쁘셨네요 ㅎ
낼도 수고하세요 ㅡ
맞아요 ㅎㅎ부탁하는거 절대로 거절안하니까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살아가면서 공생하는거지요
첨뵙습니다 ㅎㅎ반갑구요
정말 맥가이버 로군요~~~
상차림 메뉴를 보니 배가 고파 집니다~~~
걍 대충 흉내만 ㅎㅎ
지존님의 윤기 나는 삶이 부럽네요,오늘도 여인들의 s,o,s를 해결 하셨네요
저도 텃밭있고(호박, 상추 없음 ㅠ)장작 패기,마트 심부름도 잘하는데,,,없네요
지금 밤고구마와 김장배추가 속절없이 크고 있지만,이를 같이할 사람이 없네요-,-
사나이다우신 성님
넘일찍 자연으로 돌아가신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남자중에 상남자 시건만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개뿔이나 맥가이버는. 강아지 풀뜯어 먹는소리 ㅎㅎ
현장 근무 하시나 봅니다..
안전한 업무 하시길 바랍니다~
네 토목현장 입니다 ㅎ
남자가 절실히 필요할때는
밤에......
불이 나가서 어두워...무서워...ㅎㅎㅎ
타임머신 하나 맹그러 놓아야 할듯 ㅎㅎ
그래도 없으면 없는대로
살아지는게 인생이더라구요.ㅋㅋ
거긴현제 몇시?
@지 존
오후 2시 18분임미당.
참 부지런 하십니다.
전 집에 있음 암것도
하기싫은데, 이것저것
주변 정리 거기에다 지인들
해결사도 하시구
난 옆에 있어도 못할거
같습니다.
팔자려니 생각합니다 ㅎㅎ
@지 존 사람도 잘 고치실거
같습니다. 저도 제법
고쳣는데, 인제 하산
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