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이 KBS 1TV를 통해 3년간 전국에 알려질 전망이다. KBS 1TV 전원드라마 '산너머 남촌에는'(이하 산너머) 시즌2가 26일 예천군 지보면 소재지 일원에서 첫 촬영을 시작하고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갔다.
'산너머'는 '전원일기'와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이후 농촌을 배경으로 제작·방영하는 지상파 유일의 농촌극이자 KBS의 간판 전원극으로 시청률이 10%대인 인기드라마로 지난 2007년 10월 충남 예산 대흥면을 무대로 시즌1이 5년간 방송된 뒤, 올해부터 주 무대를 예천으로 옮겨 시즌2를 선보이게 된다.
'산너머' 시즌2는 농촌에 뿌리내리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본으로, 도시에서 농촌으로, 외국에서 농촌으로 온 다양한 사람들이 하나 되는 이야기를 그린 전원드라마다.
제작관계자는 "이 드라마의 중심인물은 대가족의 일원이 아니라 농촌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젊은 부부로 어쩔 수 없이 귀농을 했다거나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고향을 못 떠난 케이스가 아니라 농촌의 삶을 선택하고, 기꺼이 받아들이는 어제보다는 오늘을, 오늘보다는 내일을 진솔하게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산너머' 시즌2에는 김창숙, 연규진, 송기윤, 김찬우, 우희진 등 중장년층에게 호응이 높은 다수의 중견 연기자들이 출연한다. '산너머' 시즌2는 예천군 지보면 소재지와 예천곤충연구소, 농업기술센터 실증시험장 등을 주무대로 2014년까지 3년간 총 150회가 촬영 예정이며, 방영은 매주 1회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준 군수는 "산너머 남촌에는 시즌2가 예천에서 촬영된 점 한국방송공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예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 시청자에게 감동과 추억을 선사하며 예천군을 전국에 널리 알려 군민의 자긍심과 위상을 높일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