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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해, 누가 ‘여의도’를 품을 것인가
충청권 1일 현재 예비후보 등록 평균 4.4대 1 경쟁
2012년 01월 01일 (일) 19:22:10 이우찬 기자 elle0307@ccdn.co.kr
▲ 60년만에 돌아온 흑룡(黑龍)의 임진년(壬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을 품고 힘차게 출발합니다. 올해는 국회의원 총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있습니다. 출마자들 모두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럴 수 없습니다. 국민들이 ‘허락’ 하는 단 한 명의 후보만이 ‘승천’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정직하고 올바른 눈으로 바라볼 것입니다. 그들에게 ‘여의주’를 안겨 줄 것입니다. 풍운(風雲)을 호령하며 승천하는 흑룡의 기상이 대한민국에 넘쳐나길 기원합니다. 청원군 현도면 구룡산에서. 오진영기자 photo@ccdn.co.kr
임진년(壬辰年) 새해를 맞아 4ㆍ11 총선을 앞둔 충청지역 예비후보자들의 본격적인 여의도 입성을 위한 무한도전이 시작됐다.
새해 첫날인 1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대전, 충남북 등 충청권 예비후보자가 100명을 넘기면서 벌써부터 평균 4.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정기국회 일정으로 예비후보에 등록하지 않은 현역 국회의원을 포함하면 여의도 입성의 문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
국회의원 8명을 선출하는 충북지역은 23명이 출사표를 던지며 평균 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중 제천ㆍ단양선거구와 보은ㆍ옥천ㆍ영동선거구는 각각 4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쳐 도내에서 가장 높은 접전지로 분류됐으며 정치 1번지인 청주 상당선거구도 현역을 포함해 3명이 이미 등록한 상태다. 청주 흥덕을과 청원 선거구도 현역의원을 제외한 3명이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증평ㆍ진천ㆍ괴산ㆍ음성선거구 역시 3명이 등록했지만 모두 같은당 소속 후보자들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총선 보다 공천과정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청주 흥덕갑과 충주선거구는 각각 2명과 1명이 등록을 마치고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도내에서는 민주통합당 홍재형 의원만이 현역의원 중 유일하게 등록했다.
아들에게 지역구를 물려준 민주통합당 이용희 의원(보은ㆍ옥천ㆍ영동선)을 제외한 오제세(청주흥덕갑)ㆍ노영민(청주흥덕을)ㆍ변재일(청원)ㆍ정범구(증평ㆍ진천ㆍ괴산ㆍ음성)의원과 한나라당 윤진식(충주)ㆍ송광호(제천ㆍ단양) 의원은 이르면 이달 초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금배지 굳히기에 나설 계획이어서 도내 각 지역구별로 일찌감치 선거전에 돌입한 예비후보자들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날 현재 충북지역 예비후보자는 한나라당 13명, 민주통합당 5명, 자유선진당 2명, 미래희망연대 1명, 무소속 2명 등 총 23명이다.
▶충남
10개 선거구 국회의원을 뽑는 충남지역엔 예비후보자 47명이 총선 출마에 나서며 평균 4.7대 1의 치열한 경쟁률로 이어졌다. 현역 의원 3명도 일찌감치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지지세 불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지역에선 16명이 민주통합당 이름을 걸고 4ㆍ11총선에 도전장을 낸 예비후보자가 가장 많았으며 한나라당 13명, 자유선진당 11명, 무소속 4명이 그 뒤를 이었다. 통합진보당과 진보신당도 각각 2명과 1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천안갑과 당진선거구, 부여ㆍ청양선거구는 각각 6명이 여의도 입성을 위한 출사표를 던져 충남지역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어 천안을과 보령ㆍ서천선거구가 각 5명, 아산선거구와 서산ㆍ홍성선거구를 비롯해 홍성ㆍ예산선거구가 각 4명, 공주ㆍ연기선거구 3명, 논산ㆍ계룡ㆍ금산선거구 2명 등이 자당 공천과 동시에 총선 승리 채비에 매진하고 있다.
▶대전
대전지역은 6명을 뽑는 국회의원 선거에 34명이 출사표를 던져 평균 5.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이 중 유성구와 대덕구가 각각 8명과 7명이 예비후보로 나서 자당 공천부터 총선까지 치열한 접전지역으로 분류됐다. 충남에 이어 대전지역 역시 14명이 통합민주당 이름을 걸고 4ㆍ11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한나라당 12명, 통합진보당 4명이 뒤를 이었고 자유선진당과 진보신당이 각각 2명과 1명이 국회의원 고지 탈환에 도전했다.
이날 현재 현역 국회의원은 단 한명도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으며 다수 정치인의 수위를 압박하는 변호사와 교육계 종사자가 대거 총선에 도전장을 던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