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시즌 동안 NBA 팬 분들의 무료함을 달래고, 제 개인적으로 NBA 역사도 짚어보고 싶어서 윈 셰어(WS)를 기준으로 30개 팀의 프랜차이즈를 빛낸 10명의 선수를 다뤄 글을 쓸 생각입니다.
1. 사우스이스트 → 센트럴 → 애틀랜틱 → 사우스웨스트 → 퍼시픽 → 노스웨스트 디비젼 순서로 다룰 예정입니다.
2. 모든 수치는 16-17시즌 종료 시점까지의 수치입니다.
3. 6~10위 선수는 소개만 하고 넘어가고 1~5위 선수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코멘트를 붙였습니다.
4. 어려운 글이 아니니 가볍게 보시면 되고, 늦어도 17-18시즌 시작 전까지는 30개 팀을 모두 다룰 예정입니다.
10th SF-PF 거스 존슨(Gus Johnson) - 명예의 전당 헌액
Win Shares : 36.0
위저즈에서 뛴 기간 : 63-64시즌 ~ 71-72시즌
위저즈에서의 성적 : 9시즌 17.5득점 12.9리바운드 2.7어시스트
위저즈에서 수상 경력 : All-Star 5회, All-Rookie 1st Team 선정(63-64시즌), All-NBA 2nd Team 4회, All-Defensive 1st Team 2회
9th SG 필 체니어(Phil Chenier)
Win Shares : 39.3
위저즈에서 뛴 기간 : 71-72시즌 ~ 79-80시즌
위저즈에서의 성적 : 9시즌 17.9득점 3.7리바운드 3.1어시스트
위저즈에서 수상 경력 : All-Star 3회, All-Rookie 1st Team 선정(71-72시즌), All-NBA 2nd Team 1회
8th PG 존 월(John Wall)
Win Shares : 40.4
위저즈에서 뛴 기간 : 10-11시즌 ~
위저즈에서의 성적 : 7시즌 18.8득점 4.4리바운드 9.2어시스트 1.7스틸 0.6블락
위저즈에서 수상 경력 : All-Star 4회, 이 주의 선수 4회, 이 달의 루키 4회, 이 달의 선수 2회, All-Rookie 1st Team 선정(10-11시즌), All-NBA 3rd Team 1회, All-Defensive 2nd Team 1회
7th SF 잭 마린(Jack Marin)
Win Shares : 41.3
위저즈에서 뛴 기간 : 66-67시즌 ~ 71-72시즌
위저즈에서의 성적 : 6시즌 16.7득점 6.2리바운드 2.1어시스트
위저즈에서 수상 경력 : All-Star 1회, All-Rookie 1st Team 선정(66-67시즌)
6th SF-PF 앤트완 제이미슨(Antawn Jamison)
Win Shares : 41.4
위저즈에서 뛴 기간 : 04-05시즌 ~ 09-10시즌
위저즈에서의 성적 : 6시즌 20.8득점 8.9리바운드 1.8어시스트 1.1스틸 0.3블락
위저즈에서 수상 경력 : All-Star 2회, 이 주의 선수 1회
5th PG 길버트 아레나스(Gilbert Arenas)
Win Shares : 41.5
위저즈에서 뛴 기간 : 03-04시즌 ~ 10-11시즌
위저즈에서의 성적 : 8시즌 25.0득점 4.2리바운드 5.7어시스트 1.8스틸 0.3블락
위저즈에서 수상 경력 : All-Star 3회, 이 주의 선수 7회, 이 달의 선수 1회, All-NBA 2nd Team 1회, All-NBA 3rd Team 2회
※ 위저즈 팬이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에이전트 제로' 길버트 아레나스입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2라운드 지명을 받아 등번호 0번으로 성공 신화를 쓴 선수이자 2000년대 위저즈를 이끈 명실상부 에이스였습니다. 요새 대세인 득점력 있는 듀얼 PG의 원조이며 한때 아디다스의 모델이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했지만, 결국 멘탈 이슈와 각종 기행으로 인해 젊은 나이에 사그라든 비운의 선수이기도 합니다.
4th SF 그렉 발라드(Greg Ballard)
Win Shares : 48.6
위저즈에서 뛴 기간 : 77-78시즌 ~ 84-85시즌
위저즈에서의 성적 : 8시즌 13.5득점 6.4리바운드 2.4어시스트 1.2스틸 0.4블락
위저즈에서 수상 경력 : NBA 우승 1회, 이 주의 선수 2회
※ 위저즈는 딱 1번의 우승을 경험했는데, 발라드는 그 우승팀 멤버 중 하나입니다. 수상 경력은 초라하지만 팀에서 8시즌을 뛰면서 헌신했고 루키 시즌부터 바로 반지를 획득한 행운의 선수이기도 합니다. 옛날 선수라 관련된 자료가 많지 않은 것이 아쉽습니다. 전립선암으로 인해 작년(2016년) 11월에 비교적 이른 61세의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3rd C 월트 벨라미(Walt Bellamy) - 명예의 전당 헌액
Win Shares : 57.0
위저즈에서 뛴 기간 : 61-62시즌 ~ 65-66시즌
위저즈에서의 성적 : 5시즌 27.6득점 16.6리바운드 2.4어시스트
위저즈에서 수상 경력 : ROY 선정(61-62시즌), All-Star 4회
※ 위저즈가 원래는 시카고에서 시작한 프랜차이즈입니다. 벨라미는 이 프랜차이즈의 시작을 함께 한 최초의 슈퍼스타입니다. 동시대의 월트 체임벌린이라는 대괴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지만, 성적에서 보이듯 NBA 역사에 족적을 남긴 괴수 센터 중 한 명입니다. 역시 초창기 선수라 많은 기록을 찾기 어렵지만, 위저즈 프랜차이즈의 시작과 같은 선수라 더욱 의미가 깊은 선수입니다. 지난 2013년 11월에 7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2nd PF 엘빈 헤이즈(Elvin Hayes) - 명예의 전당 헌액
Win Shares : 80.0
위저즈에서 뛴 기간 : 72-73시즌 ~ 80-81시즌
위저즈에서의 성적 : 9시즌 21.3득점 12.7리바운드 1.8어시스트
위저즈에서 수상 경력 : NBA 우승 1회, All-Star 8회, 이 주의 선수 1회, All-NBA 1st Team 3회, All-NBA 2nd Team 3회, All-Defensive 2nd Team 2회
※ NBA 역대 득점 10위(ABA 제외)에 랭크되어 있는 득점기계이자 역대 PF 랭킹에도 늘 순위권에 드는 선수입니다. 덕분에 굉장히 옛날 선수임에도 이름에서 익숙함이 느껴지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역시 프랜차이즈 유일한 우승 시즌의 멤버였고 위저즈 프랜차이즈의 필드 골 시도 횟수와 성공 횟수, 자유투 시도 횟수와 성공 횟수, 블락, 득점에서 1위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드래프트 동기인 웨스 언셀드와 더불어 프랜차이즈 최전성기를 구가했던 득점 에이스이자 수비력도 준수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st C 웨스 언셀드(Wes Unseld) - 명예의 전당 헌액
Win Shares : 110.1
위저즈에서 뛴 기간 : 68-69시즌 ~ 80-81시즌
위저즈에서의 성적 : 13시즌 10.8득점 14.0리바운드 3.9어시스트
위저즈에서 수상 경력 : NBA 우승 1회, 파이널 MVP 1회, MVP 1회, ROY 선정(68-69시즌), All-Star 5회, All-Rookie 1st Team 선정(68-69시즌), All-NBA 1st Team 1회
※ 56년 역사의 위저즈 프랜차이즈를 대표하는 얼굴이자 원 클럽 맨이고, 동시에 센터로서 201cm의 작은 키로 수많은 리바운드를 걷어낸 최고의 언더사이즈 빅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데뷔 시즌 ROY와 MVP를 동시에 석권하는 진귀한 기록을 남겼고(월트 체임벌린 이후 2번째) 위저즈 프랜차이즈의 유일한 파이널 MVP이기도 합니다. 프랜차이즈 최전성기를 이끌던 든든한 기둥이었고 여전히 프랜차이즈 경기 수와 출전 시간, 리바운드에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의 대표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수상 실적이 화려한 편은 아니지만, 언제나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대들보 같은 선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첫댓글 잘 봤습니다. 역시 워싱턴 프랜차이져 스타의 원투는 언셀드와 헤이즈죠. 머지않아 존 월이 아레나스를 넘어서 워싱턴 역사상 최고의 가드가 되는건 시간문제라고 보고 우승까지 해서 원톱이 되는걸 보고 싶네요 ^^
월도 앞으로 TOP 5는 무난할 것 같고 앞으로 언셀드와 헤이즈에 얼마나 근접하는지 지켜봐야겠네요!!
와 201의 키로 레전드 센터가.. ㅎㄷㄷ
포인트가드 존 월이랑 키가 8cm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참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버라이즌센터 천장에 걸려있는 저지들로 접해본 선수들이죠 ㅎㅎ
몇몇 선수들은 제겐 고대이다보니 아무래도 위저즈에 처음 정을 붙이게 한 #0의 임팩트와 애정이 가장 큽니다.
그걸 이어받은 월과 빌이 쭉쭉 올라가주길 바라는 현재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