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언을 외우면 어떤 공덕이 있나?
1. 진언을 외우면 부처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게 되어
깨달음을 빨리 얻을 수 있습니다.
현우경에 “진언의 총지력(모두 기억하는 힘)을 얻으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한 말씀도 잊지 않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진언은 부처님과 보살들의 헤아릴 수 없는 공덕과 능력이
함축되어 있는 신비한 언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집경에 보살의 장신구(배워서 지녀야 할 것의 비유)로
계율과 선정과 지혜와 더불어 다라니(진언)를 꼽으며,
다라니는 먼저 배운 것을 끝까지 기억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지녀야 한다고 하셨던 것입니다.
예로부터 진언을 많이 외우신 스님들은 배운 것이 별로 없어도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고 한 번 들으면 모든 것을 환희 깨치셨다고 합니다.
진언을 늘 간직하고 외우면 단지 기억력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항상 보리심(깨달음을 추구하는 마음)에서 떠나지 않게 되어
한량없는 지혜를 얻게 되어 빨리 성불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진언을 외우는 수행은 현세적인 복을 기원하는
주술적인 신앙에 그치지 않고 궁극적으로 깨달음과 성불을 목표로 하는 수행입니다.
대지도론에 “이교도의 주술신앙이 단지 사람들의 욕망을
채워 주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는 데 반해,
반야바라밀의 주문(진언)은 온갖 집착을 없애고
부처님의 지혜를 얻게 한다.”고 하신 것도 그러한 뜻에서입니다.
2. 진언을 외우면 온갖 재난을 극복하고 소원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진언을 외우면 현세적인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진언을 외우면 자신에게 닥칠 수 있는 화재, 수재, 관재, 도적,
질병, 힁사, 흉작, 외침, 등 여덟 가지 재난을 비롯한
온갖 재난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옛날에는 외적이 침입하면 스님들이 법회를 열고 진언을 외웠는데,
실제로 이렇게 하여 외적을 물리쳤다는 기록이 삼국유사에도 실려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진언을 외우면 나쁜 목적을 제외한
온갖 소원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진언을 지니고 외워 가난과 질병과
가정불화를 극복하고 소원을 성취한 불자의
영험 실화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3. 진언을 외우면 업장을 소멸할 수 있습니다.
진언 속에는 수많은 부처님과 보살님들의 명호가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부처님과 보살님들께 귀의하며
그 공덕을 찬양 하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늘 진언을 외우면 염불이나 예불을 하는 것과 똑같이
자기 마음에 부처님을 모시게 되어 자연히 업장을 소멸할 수 있습니다.
늘 진언을 간직하고 외우면 마음이 곧 부처님 마음이 되어
이미 지은 죄업을 참회하여 없앨 뿐 아니라
어떠한 죄업도 지을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경전에서는 진언을 외우면 세세생생 나쁜 세계에
떨어지지 않고 항상 부처님을 뵙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봉선사 운경스님)
출처 : 네이버 블로그 MKW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