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 해넘이 명소 명사십리 해수욕장
2022.9.17(토) 고창 선운산(336m) 산행을 종료하고 오후 6시경 선운사 공영 주차장을 출발하여
해넘이의 명소로 알려져 있는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 이동한다.
일몰시간인 18:30경 가까스로 동호해변을 지나 구시포해변 가기 전 중간지점에서
일몰이 아름다운 서해의 해넘이를 감상한다.
서해안, 특히 서남해안은 전형적인 리아시스식 해안으로 해안선이 복잡하고 곡선형이 많다.
그런 서해안에 길이 8.5km 정도의 직선형 해안선이 있고, 이 직선형 해안선을 따라 해수욕장이 자리하고 있다.
바로 고창 명사십리해수욕장이다.
고창의 명사십리해수욕장은 동호해수욕장과 구시포해수욕장을 연결하는 지점이 있다.
동호해수욕장과 명사십리해수욕장이 거의 연결되어 있어서 하나의 명사십리를 형성하고 있다.
끝없이 길게 펼쳐진 모래해안을 따라 만들어진 명사십리해수욕장에 서면 확 트인 바다와 함께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저녁 노을이 지는 시간에는 멀리 변산반도까지 붉게 물든 노을을 볼 수 있다.
고창의 명사십리는 파도와 조수의 작용으로
계절별로 퇴적물의 변화가 나타나는 대표적인 개방형 조간대 연안환경을 보여준다.
바다에서 육지로 나아가면서 600m 이상의 넓은 모래질 조간대와 해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강한 계절풍의 영향으로 모래 공급이 쉬워 해빈과 가까운 땅에 풍성 해안사구가 형성되어 있다.
이 해안사구를 중심으로 해송과 다양한 식생이 분포하고 있어서
바람이나 해일 등으로부터 마을이나 농경지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의 고창 명사십리가 있는 지역은 백제시대에 상로현 지역이었다.
신라시대인 757년(경덕왕 16년) 장사현으로 이름을 바꾸었는데
이 지역 연안에 길고 넓은 모래사장이 있어서 길 장(長), 모래 사(沙)를 써서 장사현(長沙縣)이라고 했다.
장사현이라는 지명이 조선 전기인 1415년까지 유지되다가
무송현과 장사현이 통합되어 무장현으로 되면서 장사현의 명칭이 없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