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는 21일 지지부진한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 장중 1990선을 회복했다.
기관이 닷새 만에 '팔자'로 돌아서 주가는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시장 관심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으로 쏠리고 있다.
미국 증시는 미 중앙은행(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이르면 올 여름부터 채권매입 규모를 줄여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미 연준의 공식 입장이 유지되겠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양적완화 축소 내용이 반영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버냉키 의장이 증언 과정에서 조기 양적완화 축소를 언급할 수도 있다.
정책 변수가 국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경우 외국인 수급개선에 도움이 되겠지만 대내외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 단기적으로 갭 하락 저항이나 1950~2050선에서 매물벽이 형성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당분간 제한적인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방향성 보다는 종목 중심으로 대응하는것이 좋다.
최근 고민은 시장의 방향성보다 업종에 대한 움직임 이다. 투자자들이 글로벌 경기 턴어라운드를 예상해 소재, 산업재에 대한 적극적인 비중 참여에 나서는 것인지 낙폭 과대주에 대한 기술적 반등으로 해석해야 하는 것인지 판단이 필요하다.
소재, 산업재의 경우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시가총액 중립 정도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화장품과 음식료주의 경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측면에서 비중을 축소하는 게 낫다.
11시10분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개인의 '팔자'에 밀려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1포인트(0.06%) 내린 1981.3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1990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기관과 개인의 매물 부담에 점차 상승폭을 축소한 끝에 하락 전환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76억원 매수 우위를, 기관과 개인은 각각 218억원, 16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356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차익 거래는 1억원, 비차익거래는 355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흐름이 보이고 있다. 음식료(0.39%), 섬유의복(0.15%), 종이목재(0.14%), 의약품(0.27%) 등은 오르고 있다.
철강금속(-0.18%), 전기전자(-0.20%), 전기가스(-1.45%), 통신(-0.39%)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내림세다. 현대차(0.76%)와 삼성전자우(0.20%), SK하이닉스(0.16%) 만이 오르고 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3.27포인트(0.58%) 오른 570.59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2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32억원, 16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5원(0.18%) 떨어진 1114.75원을 기록하고 있다.
15시10분
코스피지수가 1990선 회복에 이틀째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34포인트(0.07%) 내린 1981.0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매수에 나선 가운데 장 초반 1990선을 웃돌았으나, 이내 하락 반전했다.
이틀 연속 기관 매물이 지수 발목을 잡았다.
오는 22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둔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었다.
이날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64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사흘 연속 '사자'에 나서 59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113억원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788억원 매수 우위였다. 차익 거래를 통해 219억원, 비차익 거래를 통해 568억원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음식료품과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건설 업종은 1% 이상씩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와 통신 금융 증권 보험 업종은 뒷걸음질 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세가 우세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현대모비스와 신한지주만이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CJ그룹주는 검찰 압수수색 소식으로 동반 하락했다.
지주사인 CJ를 비롯 CJ제일제당, CJ CGV, CJ씨푸드, CJ오쇼핑, CJ프레시웨이가 줄줄이 2~3%대 뒤로 밀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1개를 비롯 52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를 비롯 280개 종목이 하락했다.
75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은 코스피 대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5.37포인트(0.95%) 오른 572.69로 장을 마쳤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8억원, 388억원 팔자 우위였다. 외국인이 홀로 518억원 순매수에 나서 지수를 뒷받침했다.
첫댓글 시황분석 감사합니다. 잘 읽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