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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TRUCKER [Vlog #69] Border City Detroit, MI !!!
치키치키 차카차카 초코초코 초 !!!
조회수 34,178회 2019. 2. 8.
트럭커 디젤집시의 V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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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집시님이 밤 운행중 노래 부르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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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여 그 현실 입장 처지 그리고 마음 잘 안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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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TRUCKER [Vlog #72] Polar Bear ? or Mountain Bear?..
북극곰이가 흑곰이가? ㅋㅋ
조회수 38,088회 2019. 2. 11.
트럭커 디젤집시의 V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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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집시님이 고딩 때를 추억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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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없는 눈덮인 허허벌판을 운행하는 장면으로
유튜브 통해 시청자들 구독자들과 소통하며
그 많은 외로움 쓸쓸함 힘겨웠음 수고로움 등등을 달랬을
그대 생각하니 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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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디젤집시님 영상 보니 옛 고딩적 생각나다.. 유명 시와의 첫인연
디젤집시님이 고딩 시절 회고하는 장면 보니
내 고딩 시절이 생각난다.
디젤집시님께서는 고딩때 팝을 취미한거 같은데
내 경우에는 시였고 첫 인연은 고1 때이다.
(그전에도 여러 시들 알고 있었으나 교과서에 나온거 정도)
4월인가 5월이였을 것이다.
어려운 형편의 같은 반 급우 한명이
시와 그림이 같이 있는 시화집을
학생들 대상으로 선생님 허락하에 팔았는데
불우급우 돕기 차원에서
당시 돈으로 1000원에 반강제적으로 사게 되었다.
어려서 일찍부터 삶의 깊은 쓴맛과 고통 그리고
허무함, 허망함, 무상함 등을 뼈저리게 경험하다 보니
이런 시들 보자마자 금방 와 닿아 좋아했다.
그 시화집은 공책 종이 반장짜리의 크기에
1년 12달 달력이 표기돼 있었고
총 12장의 달력 옆에는 한국의 유명시와 그림이 있었는데
각 페이지 마다 1편의 시와 그림 있었으니
모두 12편의 시가 있었다.
윤동주의 서시, 별헤는 밤
김소월의 초혼
이형기의 낙화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 등의 시도 이때 처음 알았는데
이 시화집과의 인연은 훗날 내 삶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었다.
평소에는 그렇다쳐도
가을 되면 이 시들 들으며 가을 정취에 빠져 들음은 물론
특히 외로울때, 방황할때, 힘들때, 죽고 싶을때 등등 같이
삶의 중요한 안좋은 고비고비에서 큰 위안 위로가 되었다.
시들은 얼마든지 쉬이 접할 수 있지만
당시 시 옆에 있는 그림이 시와 잘 어울려 그때 받은 감동 감정이란....
이후 아무리 세계적 명화라 할지라도
고1때 접한 첫 그 시화집 만큼의 감동 감정 마음 등이
생기지 않아 거들떠도 안보거나 관심 생기지도 않았다.
20대적에 카세트 테이프 살때도 꼭 위 시들 있는거 샀고 많이도 들었다.
청춘적에는 많은 시간 써가며 시 대부분 통째로 달달 외우기도 했는데
세월 지나자 지금은 예전같지 못하다.
세월 흘러 카세트 테이프 시대 가고 인터넷 유튜브 시대 되자
옛적에 듣던 카세트 테이프는 보관중일뿐
인터넷 통해 다양한 버전의 낭송 작품들을 언제든지 쉬이 듣는다.
만약 디젤집시님 살아계시고 인연 됐을때
우리네 모교 이야기며 각자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을 주제로 얘기 나누었다면
난 그 시화집 10월 달력에 있던 "목마와 숙녀"는 말했을 것이다.
밤 늦게 실습 마치면 기숙사 생활하는 친구들은 기숙사 가고
난 집이 부산이고 기숙사비 마저 부담돼 집에서 등하교 했는데
특히 가을밤이면,
산자락에 자리한 대학교 같이 넓은 학교를 지나갈때의
그 풍경, 정취, 감정, 마음 등등은
시화집의 "목마와 숙녀" 분위기 그 이상이였는데
이때 느낀 그런 것들은 훗날 내 심성이며 삶에도 큰 영향 주었다.
고딩때의 이 시화집 관련해서 다 좋았는데
결정적으로 크나 큰 잘못하여 두고두고 자책 후회함 등은
영구 보관치 못하고 내 손으로 버렸다는 점으로,
오래 같이 하다보니 식상하다거나
지금 내 앞길이 구만리 청춘 입장에서
시화집 분위기에 너무 빠지지 말자서가 이유다.
철 없던 청춘적의 이 일을 계기로
먼 미래에 지금을 돌아볼때
추억될거 같은 물건이다 싶으면 버리지 않고
보관하게 된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우리네 같은 학교 졸업자 아니면 이해 못할 그런 것들과
졸업후에도 인생의 수많은 아픔과 고통 등등을 겪은
디젤집시님은 내 마음을 내 말을 이심전심으로 이해할 것이다.
* 돌아보면
다 공(空)이였고 꿈(夢)이였고 환영(幻影)이였다.
그러나 머리로는 그런줄 알지만
마음은, 행위는, 현실에서의 삶은 그렇지 못하고
집착하고, 빠지고, 싸우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온갖 무수한 고통속에서 사는게 우리네 보통 존재들...
아 이를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