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디에이고 GP 가 끝나고 하루 관광 다니고 하루 이동하고 나니 어느새 월드가 눈앞입니다.
덱은 큰 방향만 정해 놓은 상태였고, 막상 짜려고 하니 참 힘들더군요. 일단 시작 전날에
등록 겸 전야제 파티가 있다고 해서 수요일날 대회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전 월드가 처음입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이 이야기해 주셨던 '전날에는 공짜로 부스터
나눠주고 드랩하면서 저녁식사도 주는 파티가 있어요' 라는 말에 기대를 잔뜩 하고 갔는데...
이번엔 저녁식사가 없어졌다더군요. 게다가 부스터는 3개 주지만 드랩은 유료... (싸긴합니다)
뭔가 파티장 분위기를 기대했는데 영 아니어서 우울했습니다. 이래서야 샌디에이고 건물이
훨씬 좋잖아아.... ( 김상은의 명언 : 마약 거래 창고같아... )
(제느님 모형...)
기념카드도 작년에 줬던 프로투어 아자니 골드메인 이었습니다. 많이 남았는지 드랩을 한번
참여할때마다 참가상으로 주는... dci여러개 부를 필요가 없었습니다.
드랩은 한번 참여했는데 월드 참가자가 아닌 사람들도 많아서 그냥 무난하게 좋은 덱 들고 3승.
중간에 좀 잘하는 애는 레이팅으로 월드 나가는 애더군요.
끝나고는 뭐할까 하다가 토모히로 카지가 신익님에게 '우리 3:3 드랩이나 할래?' 하고 꼬셔서
재밌겠다 싶어서 참전... 했는데 저는 포풍 3패... 였지만 김신익 3승 김상은 2승1패 해서
5:4 로 승리해서 레어 전부 get. (이긴팀이 다 먹는 방식)
아무래도 덱을 짜야되니 일찍 숙소로 돌아와서 덱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우울했던건 숙소가 인터넷이 방에서 안되더군요. 호텔 로비에서 덱리스를 한 20페이지쯤 띄워서
방으로 들고와서 보는 방식(....) 으로 덱을 짰습니다.
Deckname : 天下滅絶劍 ( Worldslayer )
2 Ghost Quarter
4 Glacial Fortress
3 Inkmoth Nexus
6 Island
7 Plains
4 Seachrome Coast
1 Consecrated Sphinx
3 Snapcaster Mage
1 Wurmcoil Engine
1 Batterskull
3 Day of Judgment
2 Dismember
2 Dissipate
2 Elspeth Tirel
2 Intangible Virtue
4 Mana Leak
3 Midnight Haunting
3 Oblivion Ring
1 Sphere of the Suns
2 Sword of Feast and Famine
2 Think Twice
2 Timely Reinforcements
sideboard
2 Celestial Purge
2 Divine Offering
1 Elesh Norn, Grand Cenobite
1 Gideon Jura
2 Gut Shot
1 Negate
2 Phantasmal Image
1 Ratchet Bomb
1 Sword of War and Peace
1 Timely Reinforcements
1 Tumble Magnet
월드에서 무슨 덱을 굴려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서 선택한 것은 '가장 안정적이면서 승률이
높을 것 같은 덱' 이었습니다. 개인 취향상 올인류 덱은 거의 안 하고, 램프류 덱은 성향이
잘 안 맞아서 실수를 많이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2011년에 가장 강했던 덱인
Caw-blade 를 기반으로 덱을 구성했습니다. 새는 없지만 칼들고 때리고 카운터치는덱- 으로
정했습니다.
Midnight Haunting 은 Squadron Hawk 보다는 못하지만, '인스턴트' 라는 점과 '2마리' 씩
나온다는 점이 나름 좋습니다. 예전부터 Honor 를 쓰는 호크덱을 생각했었지만, 어차피
토큰이라면 Intangible Virtue 가 하늘로 때리고 경계로 막는 패턴의 플레이가 가능해서
일반적인 버전에서 칼을 하나 줄이고 Virtue를 2장 투입했습니다. 예전에 홍대에서 경수님이
월드에 쓸지도 모른다는 GW 덱에서 쓰는거 보니 의외로 괜찮았던 기억도 있어서...
메인 베이스는 매온의 _Batutinha_ 의 덱을 기반으로 수정했습니다. (오리지날 아니예요...
뭔가 이상한 착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ㅠㅠ) 토큰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Gideon대신
Elspeth 로 바꾸고, Day of Judgment 와 Timely Reinforcement를 메인에 다수 채용하여 레드
같은 날비트덱에는 절대 안 지겠다는 마음으로 튜닝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이 스타일의 덱을 들고 나온 사람은 저 포함 3명 정도더군요.
연습중에 묘하게 계속 땅이 말려서 Sphere of the Sun을 2장 투입했었는데, 이래저래 계속
바꾸다가 사람들의 조언을 듣고 줄였습니다. 지금생각하면 다 뺄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처음엔 2 웜코일 이었는데, (웜코일 토큰이 Virtue가 있음 4/4 가 되서..) 일루전덱이 언서몬
n번하면 개망할거 같기도 하고, 원래 1 Batterskull 로 흥하는 덱이 엄청 많은데다가 취향상
배터로 바꿨습니다. (Germ 토큰도 +1+1 이 됨...)
사이드는 뭔가 복잡해보이지만 다 '특정 덱들에 도움이 될 만한 카드들' 위주로 넣었습니다.
MVP 는 Gut Shot 과 Elesh Norn 이군요.
역시 가장 후회되는건 덱 이름(...) 일지도... 나름 중의적 표현이었는데(...)
신익님이 깃발 들고 열심히 행사 참여하고 계셨는데, 사실 월드 세리모니는 제대로 안 보고
사진만 몇개 찍고 계속 덱 튜닝했습니다. 라쳇 텀블 등이 이때 들어갔죠...
그리고 월드 첫날 스탠다드 대회가 시작됩니다.
Round 1 vs Joel Calafell ( 스페인, 내셔널 우승자 ) - Uw 델버/일루전 덱
첫판부터 네임드를 만나서 약간 쫄고 시작했습니다. 디시버 트윈 덱으로 스페인 내셔널을 우승했던
플레이어입니다. (Dragonmaster Outcast 의 가격을 올리셨던 그분)
덱은 최신 매온 유행덱인 일루전덱이더군요. 하지만 뭔가 제 운이 좋았던게, 상대가 첫턴 쉬고
2턴부터 생물이 나오고, 저는 2턴 Virtue 후에 간 보다가 Day를 한번 제대로 터뜨리고, Midnight
Haunting 을 연속으로 3번이나 사용하면서 (1번은 카운터) 2/2 비행 경계 생물로 미칠듯이 압박을
하니 딜링 레이스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하면서 무난하게 승리.
하지만 보딩게임은 조금 양상이 다르게 흘러갔습니다. 저는 Virtue가 없이 토큰을 다수 양산하고
적절한 적시원군으로 생물과 생명점을 채웠지만, 상대의 Stitched Drake 가 하나 둘 생기니까 점점
뒷심이 떨어지게 됩니다. Moorland도 있어서 최대한 계산해가면서 무덤에 생물을 덜 주는 운영을
택했는데, 마지막에 상대 방어생물 2개, 저는 토큰 5개, 상대 생명점 4점인 상황이 나옵니다.
드로우- ......회심의 필살기 Gut shot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분위기상 아무리 봐도 상대는
Vapor Snag 가 있는 것 같아서, 한참 고민하다가 올어택- ...제발 맞아줘 맞아줘... ..상대도
한참 고민하더니 2개 막고 3점을 맞습니다.
저는 앗싸!!!!!!! 이겼다아아아- 필살기 Gut Shot!!!!!
...상대는 랜드가 3개 서있었습니다. 시크롬 만년빙 무어랜드. ...탭 탭 탭 ... Dissipate.
Oh No... 패배 ㅠㅠㅠ....
나중에 생각해보니 여기서 혹시라도 괜히 방어 계산하는 척 하면서 미드나잇 하운팅 드로우 한
것처럼 속이고, 턴을 넘겨서 한번 낚았으면 상대가 무어랜드를 써 주는 뎅플을 해서 멋있게 이길
수 있었을 것 같은데...(물론 상대가 안낚였으면 소용없지만) 왜 한번 더 생각하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엄청 남았습니다.
월드의 벽은 높군..하면서 마음을 추스리고 다음 게임 돌입. 손에는 기데온 배터스컬 디시페이트
적시원군 것샷 2랜드 오 괜찮네. 킵.
..........투랜드스탑 랄라라~ ㅁㄴㅇㄹㅁㄴㅇㄹ... GG. 패.
어헝헝헝..왜 첫게임부터 이런 시련이.. 둘째판의 실수(라기보단 연기력부족)가 정말 아쉬웠습니다.
끝나고는 나도 트윈으로 내셔널 순위 들었어~ 굿럭 이러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이님은 3연승..할 때 까진 좋았는데 그후 포풍패배로 개몰락(...)
1패.
Round 2 vs Andrea Giarola ( 이태리 , 프로레벨 4+ , 작년 루키 오브 더 이어 ) - GW Aggro
...라고 설명하니 엄청 있어보이는 애였는데, 사실 저건 다 나중에 알게 된 거고, 정작 게임은
별거 없었습니다.
첫판 멀리건 후 후공 시작 아바신 필그림을 디스멤버로 털고 나니 개럭이 매우 늦게 나오고,
개럭 말고는 상대가 홍수나서 거의 한게 없었습니다.(한 10랜드 깔았던가...) 제가 엘스페스도
먼저 깔고 상대가 뒤늦게 깔아서 제거한 정도? 결국엔 넥서스에 소드들고 4대 패서 승.
둘째판은 좀 재밌었습니다. 전 이번에도 디스멤버 스타트 하고, 상대의 3턴 미란크루세이더는
마나릭. 개럭과 엘스페스가 다 뚫려서 뭔가 굉장히 불리한 전개가 되었는데, 저는 적시원군과
미드나잇 하운팅으로 응수를 합니다. (하운팅으로 엘스페스 제거) 하지만 상대는 엘스페스를
하나 더 깔고 라이프도 막 채우면서 굉장히 불리한 상황이 되었지만, 제 손에는 이미 이 모든
상황을 해결할 카드가 있었습니다. 단지 땅이 모자랐을 뿐...
드로우 땅. 드로우 땅. 드로우...... 언힌지드판 아일랜드! (...)
- 엘리쉬 노른(포일)이요 - 'what the...' - 상대 토큰 8마리 죽고 제 토큰 4마리 어택해서
개럭과 엘스페스를 한큐에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상대가 라이프가 31이라서 사실 망각륜만 드로우하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상황...
저는 시간을 주지 않고 뜬금없이 2넥서스 변신 -> 독6 독12 로 끝냈습니다 (템퍼드도 아니고...)
1승 1패.
나중에 어떤앤줄 알고 나니까 표정이 굳어 있는게 이해가 되긴 하더군요...
Round 3 vs Bernd Brendemuhl ( 독일 , 내셔널 팀 보결 ) - RG Kessig
첫게임은 상대 멀리건하고 시작, 이 덱의 무난한 승리 패턴으로 이겼습니다. 턴끝에 하운팅이여
제턴에 Virtue 깔고 4점씩 때리고, 상대의 Viridian Emissary 는 맞아주면서 데미지 레이스
하다가, 적시원군으로 회복합니다. 그리고 상대가 RR 이 안나와서 못쓰고 있던 Slagstorm 을
마지막에 써 보지만, 저는 그동안 아껴놨던 2 마나릭으로 응수 - 승리.
둘째판은 뭐랄까... 럭이 좋으면 이기는 게임의 전형을 보여 주었습니다.
상대가 5턴에 그린 썬 제니스 4를 치고 쓰룬을 가져옵니다. 저는 손에있던 (한장들은)배터스컬을
꺼냅니다. 상대는 이때다 하고 녹탄을 안착. ...사실 여기서 흑녹칼들고 때리면 조금 불리해져야
정상인데... 드로우 (한장들은)텀블 마그넷. 칼들고 때리고 녹탄 눕히기 신공 들어갑니다.
상대는 배터를 막기 위해 적탄을 꺼내는데... 드로우 망각륜~ .. 계속 달립니다. 상대는 어쩔수
없이 넥서스 변신... (한장 보딩한) 것샷이여- ... 상대도 배터스컬을 꺼냅니다 (한장 보딩한)
디바인 오퍼링이여... 그리고 마지막 턴엔 (상대8남음) (한장들은) Elesh Norn 꺼내서 멋있게
이기려고 했는데 디바인 맞으니까 바로 접더군요(...)
'저렇게 나오면 어떻게 이기라고~' 라고 말하는 듯 했는데 자세히 안 들렸습니다...
2승 1패.
2승 하고 나니까 첫게임의 패배가 오히려 득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리듬을 탔달까...
하지만 그것도 잠시...
Round 4 vs Kitt Holland ( 미국, 북미 레이팅 50등 이내 ) - GW Aggro..를 가장한 플워덱
첫게임은 제가 패턴이 잘 나왔습니다. 3턴미란 카운터 4턴개럭 카운터 5턴 엘페는 내준다
하지만 포풍은 내 것...이 아니고 망각륜으로 제거하고 뭐 여차저차 하다가 데이 한방 때리고
배터스컬 나와서 잘 때린걸로 기억합니다. (잘 기억안나요...)
두번째게임은 보딩 미스랄까.. 것샷 같은거 넣고 초반 디나이얼을 중시했는데, 상대는 플커요
플커요 플커요... 개럭 엘스페스 기데온이 다 나와버리는 매우 구린 상황이 발생하면서 뭘 어떻게
해도 이길 방법이 없는 상황이 되어서 컨시드.
보딩에서 다시 카운터 늘리고...
세번째게임은 ... Aㅏ.... .. 선공입니다. 원랜드 스피어썬 디스멤버 에 엘스페스 기데온.....
믿고 킵. 다행히 랜드가 나와서 스피어를 깝니다. .. .. .. ..아 3랜드스탑...
적시원군 드로우 같은걸로 버텨보지만 힘들고, 상대가 내가 랜드말린걸 눈치채고는...
내츄럴라이즈로 스피어를 뽀갭니다 ㅠㅠ... 으앙.. .. 그래서 5랜드도 못깔아보고 상대의 개럭에
탈탈탈 털리면서 패.
안좋은 핸드였나? 멀리건이 나았나? 믿었던 스피어가 배신을? ...온갖 잡생각이 다 들었지만
결론은 땅말려서 진거..ㅡㅡ...
2승 2패.
Round 5 vs Rafael Coqueiro ( 브라질, 프로레벨 3 ) - Uw 일루전
상대도 우울하게 지고 왔는지 표정이 별로입니다.
첫게임.. 상대 델버에 디스멤버를 날리고... 상대 생물에 디스멤버를 날리고... 상대 생물에
스냅캐스터 디스멤버를 날렸습니다(....) .. 뭔가 상대를 다 죽였지만 저는 12라이프를 공짜로
내 준 이래저래 우울한 상황.. 이었지만, 상대는 미칠듯한 홍수.... 로 아무것도 못 하고,
(심지어 무어랜드도 안나옴) 저는 8랜드(...)를 모아서 마나릭 피해서 엘스페스 깔고 천천히
때려서 승리.
두번째게임. 상대 2턴 Azure Mage.. 어? .... 저 저거... ... 제 스펠은 거의 다 카운터당하고,
상대는 순청의 마도사로 포풍드로우 하는걸 막을 수가 없어서 무참하게 패배.
....으 저거 이런매치에선 짱좋구나... 내 것샷은 어디간거...
세번째게임은..... 전판의 분노가 쌓인 결과, 상대가 투랜드 스탑했습니다(...)
Vapor Snag 를 한 4번은 치는거 같았지만..뭐 3랜드째가 미칠듯이 늦게 나와서 토큰들로 열심히
때려서 이겼습니다.
3승 2패.
나중에 보니 이님은 컨스 2-4 하고 드랩 포풍패배해서 드랍한 듯 합니다...
Round 6 vs Brian Kowal ( 미국, 프로레벨 4+ ) - UR 델버
이님이 좀 할 이야기가 많네요... 첫인상은 엄청 좋았습니다. 헬로우 하우아유 웨어아유프롬...
부터 시작해서 슬리브 귀엽다고 칭찬도 해주고.... 저도 얼핏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프로라서
흠흠 외국인들은 호탕한사람이 많구만...하고 지레짐작했었죠.
하지만 첫게임.. 저는 선공 2턴 Virtue 3턴 Midnight Haunting 을 시전합니다. 2/2 비행 '경계'
2마리가 등장했죠. 상대는 그림 라바맨서와 델버를 깔더군요. 저는 4점씩 잘 때립니다. 하지만
상대 델버는 변신 못하고.. 공격도 못오고.. 그런 우울한 상황이 됩니다. 상대가 짜증나서 토큰에
날린 인시너레이트도 마나릭 치니까... 라바맨서 기능으로 겨우 한마리 죽일 뿐.. 천천히 2점씩
때려가면서 압박합니다.
그러는 7턴동안 델버는 변신 못하고(...) Desperate Raving 등 이런저런 스펠을 써 보지만 계속
땅만 죽어라 드로우하다가 제가 엘스페스 까니까 컨시드.
갑자기 분위기가 돌변합니다. 얼굴 표정 완전히 굳고... 컷을 하라고 줬더니 제 덱을 갑자기
열심히 셔플하는데... '엄청나게 세게 옆셔플을 합니다' (대각선으로 덱을 퍽퍽 찍는 느낌? )
아무리 제 슬리브가 튼튼하다고 해도, 그렇게 n번 옆셔플을 하니까 한장이 찢어집니다.
이님이 갑자기 저지를 부르네요? ... 헐... 저는 재빨리 사이드보드에서 한장 빼서 - 이걸로
교체요- ....저지가 왔지만 교체하니 별말 없이 갑니다.
그리고 시작된 두번째 게임. 상대 첫턴 델버를 깝니다. 저는 건전하게 첫턴 Gut Shot 을 날리니까
완전 '아 X발' 하는 표정이 됩니다. 그리고 한 2~3턴 쉬다가 생물을 깔고 천천히 때리고, 저는
흑녹칼은 깔았지만 미드나잇 하운팅 카운터 당해서 넥서스에 2번쯤 붙이고 때렸지만 결국 인시너
맞고 죽고... 변신 못한 잉여델버에 좀 맞다가 턴끝에 스냅 하운팅-.... 이건 카운터 당했지만
결국 회심의 배터스컬을 안착... 이제는 상대는 Desperate Raving 여러번 해 보지만... 제가 알기론
저 덱에 배터 깰거 없음... Vapor Snag 로 Germ 토큰이 사라진 타이밍에, 적시 원구우운.....이
통과되고, 그뒤론 뭐 붙일께요 달릴께요 -Vapor .. 붙일게요 달릴게요 Vapor... 하면서 상대가
미칠듯이 버텨보지만, 결국엔 배터들고 칼들고 때리는 솔져를 막을수 없어서 컨시드.
(만약에 웜코일이었으면 올라갔다 내려올때 카운터맞았을듯...)
굉장히 화난 표정으로 기록용지에 사인... 하려는데 뜬금없이 저지가 오더니 '님들 덱체크여...'
뭥미 끝났는데... '아 랜덤 걸렸는데 시작하셔서 끝나고 하는거... 타임오버 5분전에 카운터로
찾으러 오시구여, 혹시 잘못되었으면 드랩에서 게임패임' ... 하면서 덱도 가져감..
다행히 덱 체크는 문제 없었고.. 여튼 4승 2패 로 스탠다드를 마감했습니다.
여튼 유명한 프로가 저정도로 태도가 돌변하는거 보고 엄청 놀랐습니다.
(좀 찾아보니 Boat Brew(RW 리베일라크 어그로컨트롤) 만든 애더군요...)
제가 월드에선 뉴비이긴 하지만 좀 기분이 그렇더군요...
패승승 패승승... 이라서 뭔가 진 판들은 아쉬웠지만, 그 게임들이 오히려 나중 게임들에
도움이 된 느낌으로 괜찮은 성적으로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팀전에 돌입합니다.
World 첫날은 개인전 6전 팀전 2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내셔널 팀 아닌사람들은 그냥 집에가서 쉬지만... 내셔널 팀들은 팀게임이 있죠. 꽤나 팀게임의
비중이 커서 중요한 경기입니다. (개인전성적+팀성적 으로 순위를 매김)
저는 모던으로 참가했습니다. (김상은: 스탠다드 / 김신익:레가시 )
모던덱..도 써야하는데 귀찮으니 생략할래요 ㅠㅠ.. (Day 3 에서 쓸게요...)
그냥 내셔널때 흥했던 트윈을 모던버전으로 바꾼 덱입니다. 차이 거의 없음....
(폰더/프리오딩 빠지고 Sleight of Hand 들어가고 리맨드 들어가고 뭐 그런버전)
Round 1 vs 오스트리아 ( 상대: Thomas Holzinger , 오스트리아 3위 ) - UR Storm
이 게임을 시작으로, 저 토마스는 제 기억에 오래 남는 플레이어가 됩니다...(나중에 계속)
세계가 넓음을 느끼게 된 게임인데........이놈이 '존보다 느립니다'.... ㅠㅠ
전 패치랜드깔고 넘겼는데 이님은 드로우하고 1분생각하고 땅깔고 3분생각하고 턴 종료...
왓더헬...
전 2턴에 땅깔고 스펠스카이트깔고 턴종료... 인데 상대는 턴끝에 패치질 하더니 1분생각하고...
자기턴에도 1분생각하고 땅깔고 2분생각하고 턴종료.. 아 놔 도대체 뭐야...
3턴 전 턴종료. 그리고 상대 3턴... Gitaxian Probe 시전.. ..어? ...서 설마....
....3분쯤 더 생각하더니 콤보를 돌립니다. 으 미러매치가 아니었나아.... (제손엔 로일 뿐)
리츄얼 리츄얼 시딩송.. 하는데 조홀래 고민하더니 Past in Flame .. 리츄얼 리츄얼 시딩송 드로우
.... 하다가 그레이프샷 11점!!!! ...에? ... 이봐 나 17점이라구. .. 그러면서 '방금 쏜 그레이프샷은
Past in Flame 적용 안되는거 알지?' 물어봤더니 안대요... 게다가 마나가 6마나가 남아서
플래쉬백도 못 하는 상황..... 어 설마 삑사리? 싶었는데.....손에서 Past 를 한번 더 시전하더니
그레이프샷 13점...헐.. GG.
덱이 덱이다 보니 오래 생각한 게 납득이 가긴 하는데..뭐 ...좀 느리더군요.
둘째판은 상대가 멀리건하고, 기타시안으로 제가 봤더니 2마나모포스에 땅땅땅땅... 이라서 땅만
신나게 깔다가 제가 콤보돌려서 승.
셋째판은... 파워 보딩카드가 손에 들렸습니다. 마인드브레이크트랩!!! ...이라서 천천히 카운터
모으고 운영하다가.. 상대는 Gitaxian Probe 보고 절망... (제손엔 청팩트도 있었음) 천천히
카운터 칠 마나 남겨가면서 트윈콤보 돌려서 승.
상대가 끝나고 그 카드 대비수단이 없었다고 하더군요. (트랩)
샌디에고 PTQ에서도 이님이 겜하는걸 신익님이 봤다는데..정말 처절할정도로 느리더랍니다...
여튼 승리! ...하고 신익님은 지고... 김상은만 남은 상황. 상대는 GW, 1:1 ...인데...
상대가 중간에 엄청난 삽질을 합니다. 히어로를 막기 힘들다고 생각한 나머지... 모타포트로
자기 개럭을 변신시키려는 시도를 하더군요(.....)
....어라 님 내셔널 팀 맞나요... (이거 안됩니다)
다행히 저지가 계속 보고 있었고, 저희는 헤드저지를 불렀죠..
포스있는 헤드저지는 판정하기 전에 저지한테 테스트도 하더군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지? 말해 봐'
...오스트리아 애들은 당황해서 뭔가 이야기하다가 '안되는 플레이를 시도하려 한 거짓말쟁이'로
오인받아서 DQ 먹을 뻔 하다가.... 다 보고 있던 저지가 여차저차 설명 하면서 제대로 된 룰링인
'희생은 했고 - 몸에다 쐈고 - redirect는 하지 못했다' 로 판정이 정해졌습니다.
그리고 적절한 공격으로 김상은 승! (5턴 들어간 상황이었고... 상대가 저 삽질 안했으면 운 없으면
비겼을지도 모르는 상황 )
상대 리더 같은 애는 그럴 의도는 아니었다 하면서 여차저차 해명하더군요... 경고같은거 먹으면
나중에 악영향을 미치니...
여튼 팀 1승! 으로 기분좋게 시작합니다.
Round 2 vs Hong Kong ( 상대..는 누군지 잘 모르겠어요. (안물어봐서))
상대는 Zoo . 저는 3디시버 킵. 상대는 첫턴 나카틀 2턴 카살리.. 그리고 미칠듯한 공격.
디시버 나오니까 패스요 나오니까 패스요 나오니까 라볼헬릭스.. ..와..어쩌라고... GG.
으 주 센건 알았지만 이정도일줄은...
두번째판도 비슷한 패턴으로 훅갔습니다. 아 내 파이어스팟 익스플로시브 라볼 어디갔어....
모던 덱을 튜닝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신익님은 이번엔 이겼지만 이번엔 상은이가 져서 ㅈㅈ.. 패.
팀 1승 1패.
...그렇게 Day 1 이 끝나고... 숙소로 들어가서 내일을 기약합니다.
To be Continued....
첫댓글 흥미진진하네요.. 근데 모타포트로 개럭 변신이 되는거 아닌가여? 흠...
자신이 조종하는 원천이 자신에게 입히는 피해를 자신이 조종하는 플레인스워커에게 돌릴 수 없습니다. 여기서 자신이란 단어가 몇 번 쓰였을까요?
아 그런 룰이 잇군요... 몰랏네요.;; 자신이란 단어는 4개요 ㅋ
으후~ 기다리던 후기가 드디어올라왔군요!! 역시 후기는 말세 후기!! 경건하게 정자세로 정독하고 갑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