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눈탱임다. 군 입대전 추천할 만한 여행..

저 또한 야비역이지요 53사단 사단 직할대 기동대대 1소대 대테러소대였습죠. 전 한달 차이로 입대하는 친구랑 세미(?) 전국일주를 했었습니다. 처음 출발은 약 10만원 못되는 돈을 서로 가지고 각 지역에 사는 엄니, 압지 친구분들, 친척들 찾아 다님셔 용돈도 조금씩 얻고 하루 기거 하믄서 수원, 용인, 홍천, 합천, 강릉, 속초, 부산, 제주, 서울로 한바퀴 돌았었습니다. 뭐 다른 지역들은 인사드리고 용돈타느라 정신 없었구요^^ 강릉, 속초, 부산, 제주서 거의 모든 여행을 했었는데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제주 일주 했을때 였습니다. 어린 나이다 보니 그 때까진 면허도 없었기에 제주에선 자전거를 렌탈했었습니다^^ 자전거로 제주를 돌며 사진을 찍은 것이 지금에 와서 보니 참 이국적인 분위기가 많습니다. 일반적인 여행 코스가 아닌 곳으로 다녀선지 ...^^ 암튼 자전거로 하는 하이킹.. 참 힘들기도 했지만 여행을 하면서 힘들땐 "이것도 못참으면서 어떻게 군생활을 할까.."하면서 참고 견뎠던 기억도 새롭더군요^^ 입대하고 나니 고참들이 사회에서 어떻게 지냈는지. 입대전에 뭘했던게 젤 기억에 남는지 근무설때마다 묻더군요 그때마다 조금씩 뻥을 섞어 가며 이야기 해 주니 참 좋아하더군요^^ 기억에 남는 여행의 방법은 여러가지겠지만 자전거 하이킹.. 참 재밌었습니다. 총 비용은 서로 이리저리 용돈 받아 쓴것이 둘이 합쳐 100여 만원 이었던것 같구요 그 중에 반 이상은 교통비였습니다. 대부분은 버스를 이용했구요 강릉에서 부산 갈땐, 비행기 값이 너무 비싸 그 반값인 기차를 이용했었는데 가는 시간이 9시간 걸리더군요 ㅡㅡ 남는게 시간이다 싶어 그리 결정했었는데 타고 보니.. 그 안에서 먹는 값이.. 거의 비행기 값이더군요 ㅡㅡ 부산에서 2~3일 기거하다, 제주로 뱅기타고 드갔습니다. 어렸을 때, 누리단에서 배타고 드갔던 기억도 있고 강릉서 기차로 부산까지 오래 걸린 기억도 있어 비행기로 들어갔었습니다 ^^ 아시아나.. 아~ 당시(96년도)만 해도 아시아나가 생긴지 얼마 안되서인지. 비행기는 대한항공에 비해 작았지만 여승무원... 아~ 정말 미인들 많습디다.. ㅎㅎㅎ 제주에 아는 아주머니가 사셔서 거기서 하루 숙박하고, 나머지는 제주를 사분의 일로 나누어서 시계방향으로 돌며 하루하루 기거했습니다^^ 참 기억이 새롭네요^^ 돌아오는 날엔 대한항공을 탔었는데.. 음.. 노련함은 있을지몰라도... 역시... 미인승무원은 단연 아시아나가.. ㅎㅎㅎ 암튼.. 돌아와 서울공항에 내리니. 제주와는 다른 날씨.. 무지 춥더군요 ㅎㅎㅎ 우리둘만 반팔 ㅡㅡ, 암튼 기억에 남았던 여행이었습니다. 제 방법을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