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교육캠페인] 입어보고 먹어보고~ 즐거운 이웃나라 체험
◇다문화 유치원 두번째 이야기
입력 2018-05-18 19:15 수정 2018-05-23 14:57
천안 새천안유치원에서 학부모를 일일강사로 초청해 재능기부(원예활동)를 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천안 새천안유치원=세계는 하나!
새천안유치원의 모든 교사들은 다문화 감수성 강화를 위해 다문화 이해 교육 과정을 수료했으며, 다문화 연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또 지역 내 유관기관·전문가간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지역 다문화교육지원센터에서 한국어 강사 파견해 다문화 유아들을 대상으로 언어능력 향상 및 기초학습 능력 신장에 중점을 두고 언어발달 검사 및 개별지도를 수립·운영 중이다.
새천안유치원은 개별·통합 언어교육, 다문화 이해교육, 교육과정과 연계한 도서대출, 동시·동화발표회, 나도 아나운서, 독서 골든 벨, 인형극관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의사소통능력을 키우고 다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지식, 태도, 기술을 갖추는 교육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통일'이란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 남북한의 분단의 이유와 새터민에 대한 궁금증 등을 해결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활동을 진행하면서 유아들은 북한에 대한 관심도는 점점 고조되었다. 남북의 분단의 이유, 통일에 대한 도덕적 가치관이나 자아개념, 타인에 대한 인식 및 이해를 할 수 있었다. 또 학부모를 일일강사로 초청해 언어·요리·음악 등 다양한 주제로 수업을 진행해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공주 신관유치원 원생들이 세계 각국 전통의상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공주 신관유치원=다문화 유치원 선도적 역할을 하다
신관유치원(원장 김봉순)은 2003년 개원해 현재 5학급(3~5세), 111명의 유아들이 생활하는 유치원이다. 신관유치원은 충남교육청에서 주관하는 '다문화 유치원'을 2년째 진행중이다.
다문화 가정 유아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국적도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있다.
유아·학부모·교사들의 다문화 교육에 대한 필요성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모습은 달라도 우리는 하나'라는 주제로 연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유아와 학부모 대상으로 공주시 다문화 가족지원센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함께 만드는 세상' 다문화 교육을 했으며, 온라인 다문화이해교육인 다누리 배움터를 활용해 전문강사를 초빙해 학부모와 유아를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했다.
앞으로 본원은 지역사회 중심유치원으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며, 서로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여 모습은 달라도 우리는 하나임을 인정하고 서로 소통함으로써 일반 가정과 다문화 가정이 차별 없이 행복한 삶을 가꾸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이원초병설유치원 학부모들이 다문화 음식카페를 열고 각국의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태안 이원초·관동분교 병설유치원=오색빛깔 무지개들의 알콩달콩 유치원 만들기
이원초등학교와 관동분교 병설유치원은 3년째 다문화 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다. 원아 14명 중 7명이 다문화 가정의 유아이며 서로 다른 빛깔을 가진 유아와 교사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학부모와 함께하고 있다. 처음에는 소통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3년간 서로 협력해 다문화 유치원을 운영하면서 다문화 교육에 대한 참여와 관심으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이원초병설유치원(원장 남의현)은 지난달 24일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창의과학 축제'를 운영해 가족들과 함께 과학체험을 해보는 경험을 가졌다. 증강현실 다문화 의상체험과 고운말 바른말 스피로 볼링 등과 같이 과학과 다문화를 융합한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과학을 통해 다양한 문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다른 나라의 멋진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기도 하고,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로 다문화 음식 카페를 운영해 여러 가지 음식도 맛보았다.
축제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며 "아이들과 이렇게 좋은 체험을 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이원초병설유치원은 다문화 교육을 위해 매주 '동화와 함께하는 세계여행'과 '세계 음악 여행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 줄 수 있는 세계 여러 나라의 동화를 들려주고 동화와 관련된 신체활동과 미술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면서 동화에도 관심을 갖고 언어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천안 입장초병설유치원에서 음악활동으로 마라카스 악기연주를 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천안 입장초병설유치원=다문화 친구들의 재미있고 신나는 유치원 교육활동
입장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박익순)은 2018학년도 다문화 유치원으로 선정돼 유치원에 입학하고 현재까지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다문화 친구들이 즐겁게 적응하고 생활하고 있다.
유치원에 등원하면서 쌓기놀이에서부터 블록으로 탑쌓기 놀이, 대·소근육활동이 이뤄지는 신체활동, 한국어 강사와 함께 한글을 알아가고 한국어를 익힐 수 있도록 여러가지 언어교육, 아이들의 정서에 도움을 주는 이야기 할머니의 방문 동화 시간,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는 도서관 방문, 노래를 통해 한국어를 빨리 습득하고 이해가 쉬운 음악활동, 자연에 씨앗을 뿌리고 식물이 자라가는 과정을 익힐 수 있도록 자연탐구활동, 가벼운 등산로를 산책하며 아름다운 자연과 친숙해지는 활동 등 이 외에도 유치원에서 다문화 아이들이 다양한 교육으로 하루하루 유치원에서 즐겁게 생활을 하고 있다.
입장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다문화 아이들은 현재 한국문화에 적응 잘하고 있고 또래 친구들과 관계도 매우 좋은 편이다. 앞으로도 다문화 아이들이 더 행복해 질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할 예정이다.
홍성 조양유치원은 학부모와 함께하는 동화 언어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은 눈을 가리고 얼굴을 그리는 일본의 후꾸와라이 놀이. 충남교육청 제공▲홍성 조양유치원=어울렁 더울렁 함께하는 행복놀이 다문화 배움터
조양유치원(원장 지경옥)에는 베트남, 중국, 필리핀, 페루 등 다양한 국적의 다문화 가정의 유아들이 있다.
이에 조양유치원은 전체 유아들에게 다문화에 대한 이해 및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을 배워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다문화 가정의 유아에게는 교육적 소외감을 극복하고 소통과 자존감을 회복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다문화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먼저 다문화 관련 도서 및 교구를 구입해 다문화 친화적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마을공동체와 연계활동으로 지역도서관이 주관하는 '찾아가는 창의력 쑥쑥교실'에 선정돼 다문화 유아의 창의적 사고력 함양 및 바른 인성 함양을 기르기 위한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 학부모님과 함께하는 동화 및 언어체험 활동을 통해 다양한 언어를 접해보는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전래동화'흥부와 놀부'를 중국어로 들어보는 활동을 시작으로 페루, 베트남, 필리핀 어머니들이 매월 재미있는 동화를 그 나라말로 이야기해 주시고 더불어 간단한 인사말과 예절을 배우고 있는데 유아들에게 친숙한 학부모님의 교육봉사로 다문화에 대한 관심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그리고 지난 15일에는 마을 공동체가 함께하는 홍성 다문화센터의 협조로 '소중한 우리 다양한 우리가 함께하는 행복놀이 한마당'을 실시하였다. 원아들은 놀이를 통해 각 나라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베트남, 일본, 필리핀, 중국 전통놀이의 유래와 방법에 대해 소개를 받고 여러나라 인형과 의상을 접해보는 시간을 갖고 세계 각국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서산 차동초병설유치원 일반, 다문화 유아들이 함께 모여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서산 차동초병설유치원=출발점부터 동등하게!
차동초등학교병설유치원은 2015년부터 4년째 다문화 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원아 25명 중 4명(16%)의 다문화 유아가 유치원 생활을 하고 있다.
최근 세계시민교육의 일환으로 베트남 국가에 대해 알아보는 활동을 했으며, 베트남 출신의 강사가 직접와서 베트남의 지도, 국기, 국화, 언어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전통놀이를 체험해봄으로써 아이들이 베트남에 대해 관심을 높이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차동초병설유치원은 다문화 유아들이 일반 유아들과 동등한 출발점을 보장하고자 언어 및 기초학습, 맞춤형 체험활동 등의 지원을 통해 언어 능력과 기초학습능력을 신장시키고 인성과 자존감을 키워주어 다문화 감수성을 발달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다문화 유아뿐만 아니라 일반 학생 모두 다문화 감수성 증진을 위해 다문화이해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다문화 친화적 유치원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내포=김흥수 기자·도움말=충남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