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무주에 살고 있는 주민인데요.. 지인중에 교포 3세분이 계세요..
그 분이 60만번의 트라이를 무주 산골영화관에 상영을 요청하니 100석을 예매를 해주면 상영을 해줄 수 있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100석을 예약을 받으려고 여기 저기 알리고 있었는데...
마침 전교조에서 100만원어치 예매를 해주셔서 순조롭게 영화를 개봉할 수 있었습니다.^^
전교조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하더라구요.
어제 10월 9일 마침 한글날이라 어른, 학생, 아이들까지 모두 26명이 같이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점심을 같이 하면서 소감나누기를 하였지요.
영화를 보면서도 많이 울었는데..
소감나누면서 교포 3세분의 교포생활할 때의 마음을 이야기 하면서 울기 시작하니까 나도 덩달아 눈물이 계속 흐르더군요.
" 저는 한국국적을 가지고 살다가 4학년이 될때 일본국적으로 바꾸었습니다. 위협과 차별을 받는 것이 무섭고 두려워서 일본인인 것 처럼 살았는데... 그래서 조선학교는 한번도 다닌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갑자기 나는 누구인가? 라는 의문이 강하게 들었고 일단 한국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한국으로 와서 공부하고 결혼하고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이제는 일본인으로 살기도 싫고, 동포로 살 자신도 없고, 그래서 한국국적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외면해 왔던 동포들에게 너무나 미안하고,속상하고,아픕니다.
그동안 교포들을 위해 일들을 하지 못했는데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일을 해야겠다...
다른 대도시에 가서 이 영화를 볼 수도 있지만 이 지역에서 상영을 하고 이웃들과 함께 봐야겠다...
그래서 영화상영을 요청하였고 많은 분들이 도와줘서 잘 진행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우리학교'를 몇년전에 보았고 마음 한 켠에 아련히 남아있던 아픔이었는데...
다시 '60만번의 트라이'도 볼수 있었고, '조선학교 이야기' 책도 잘 보고 있습니다.
어느 중학생이 소감발표할때 '재일 동포들이 우리 남한과 북한을 연결해 줄 수 있는 사람들 같습니다' 하더군요.
정말 우리 재일동포들이 지켜온 조선학교가 우리 통일에 큰 기여를 하겠구나... 느꼈습니다.
첫댓글 반갑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먼곳에 사시니 오시기 만만치 않으시겠지만, 서울 오실 일 계실때 홍대 인근에 위치한 우리의 아지트 (?) 카페 연필 1/3 에 들려주세요. 같이 인사나눠요~~ ^
네~~^^
서울 가본지가 언제였는지???
여기 온라인 카페에 종종 와 보고 싶네요....
감사해요~~^^
아... 감동... 서울 오실 때 꼭 몽당연필로 연락주세요~~~
고맙습니다^^
반갑습니다~ ^^ 꼭 한번 뵙고 싶어요!
좀 쑥스러워지네요^^
저두 반갑구요~~
고맙습니다. 이런 좋은 맘을 남겨주셔서...
다들 오시라구 하시네요. 우리가 가면 되죠 ~~ 청정시골 무주구천동에 저희가 내려가서 좋은 경치와 맑은 사람과 함께 나누러 가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저두 고맙습니다..^^
언제 만날 인연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만 덜 아프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