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2015년을 ‘강진 마케팅 원년의 해’로 선포한 후 강진의 맛과 멋을 제대로 홍보해 군민 소득과 연결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전국 입맛을 사로잡을 강진만의 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4일 오후 4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맛산업 정책위원회를 열고 맛의 1번지로 도약하고 있는 강진의 맛산업을 경제소득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미래 비전과 추진 전략, 올해 주요 시책사업을 설명하고 정책위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오는 5월에 개장하는 강진오감누리타운 먹거리장터와 마량 수산물 토요시장에 도입할 강진만의 이야기와 특색이 있는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폭넓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 날 회의에 참석한 정책위원 12명은 강진군이 미래 발전을 위해 4대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는 강진오감누리타운 조성, 마량 수산물 토요시장, 감성여행 1번지 조성, 농특산물 직거래 지원센터 설립 등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먹거리가 관건이라는데 뜻을 같이 하고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한도연(미담향토음식연구소장) 위원은 “요즘 관광추세는 가족단위가 많기 때문에 어린이를 위한 먹거리를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고 “강진의 싱싱한 해산물로 만든 음식과 밑반찬을 제철에 맞게 제공해서 상차림을 풍성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 밖에 “도시 사람들은 예전에 어머니가 해주던 고향 집밥을 좋아한다”며 “강진의 먹거리는 현대식 조리방식을 피하고 전통적인 시골 방식으로 만들어서 강진만의 강점으로 차별화해야 한다”는 의견에 모두가 공감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음식 테마와 스토리를 분명하게 설정해서 업소별로 메뉴를 차별화하자 △ 메뉴 종류는 서너가지만 선택해서 집중하자 △ 생소한 퓨전음식보다는 흔히 많이 먹는 음식을 강진만의 상차림으로 재구성하자 △열정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영업주를 선정하자 등이 제시되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은 수려한 자연과 풍부한 문화관광자원, 그리고 맛깔스러운 음식과 친환경 농특산물 등 상당히 뛰어난 자원이 많지만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다” 며, “이 모든 것을 적극적으로 마케팅하겠으며 특히 강진에서만 먹을 수 있는 값싸고 맛있는 음식을 발굴해서 식도락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전국 입맛을 사로잡는 맛의 1번지를 만들겠다는 미래 비전을 갖고 맛산업을 제1의 경제소득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 대표음식 육성 및 브랜드상품 육성 ▲ 식도락 여행 중심지 조성 ▲ 청자골 테마맛집 육성 ▲ 맛산업 전문 경영인 양성 등을 주요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