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지질공원, 배 안에서 감상한다 | ||||||||||||||||||||||||||||||||||||||||||||||||||||||||||||||||||||||||||||||||||||||||||||||||||||||
안덕면 화순리 (주)그린크루즈 안덕면 토종기업, '화순항을 크루즈 메카로' | ||||||||||||||||||||||||||||||||||||||||||||||||||||||||||||||||||||||||||||||||||||||||||||||||||||||
| ||||||||||||||||||||||||||||||||||||||||||||||||||||||||||||||||||||||||||||||||||||||||||||||||||||||
안덕면 화순리에 소재한 (주)그린크루즈는 세계지질공원 산방산과 용머리 일대를 운항하는 유람선 업체다. 제주도의 수려한 지형과 해안비경을 관광객들에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지질공원 보전과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안덕면 출신이 운영하는 토종기업으로서 지역주민 고용창출에 기여하면서 화순항을 크루즈항으로 발전시키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화순항에서 첫 유람선 사업 화순항은 항만접안 여건이 양호한 데다 남방해역의 교통요지에 위치해 있어 그동안 해군기지 후보지 대상으로 꾸준히 거론된바 있다. 2009년 상반기에는 화순-군산 노선에 여객선 취항 계획이 추진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무르익었다.
하지만 해군기지는 주민들 간 갈등 속에 반대에 부딪히며 오랜 기간 후유증이 이어졌다. 특히 지역주민 대다수가 기대했던 화순-군산 노선의 여객선 취항계획이 끝내 무산되면서 주민들의 허탈감은 깊어졌다.
이처럼 어수선한 시점에 화순항에 모습을 드러내 것이 유람선 운항사업이다. (주)그린크루즈(대표 이치우)에서 2010년 3월 유람선 그린월드호를 도입하고 취항식을 개최하면서 화순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동안 화순항에 국제 크루즈선이 꾸준히 드나들면서 유람선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 유람선 사업에 뛰어들었다.
안덕면의 토종기업 (주)그린크루즈는 당초 여객선 취항에 대비해 화순항에 건립된 대합실을 사무실로 활용하고 있다. 안덕면의 상징 산방산을 내걸어 ‘산방산♥유람선’이란 타이틀로 화순항 일대의 해안절경을 누비면서 색다른 관광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 선상에서 수려한 해안비경 감상
운항시간은 오전 11시30분, 오후 2시10분, 오후 3시20분 3차례. 승선 요금은 어른 1만7500원, 청소년 1만2000원, 어린이 1만원(해양공원 입장료, 터미널 사용료 포함). 운항시간은 1시간.
‘산방산♥유람선’은 한라산과 산방산, 송악산 등을 배경으로 병풍처럼 펼쳐지는 천혜의 해안비경을 선상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이용객들은 스위스정부 관광청과 (사)제주올레 간 ‘스위스-제주올레 우정의 길’로 명명된 제주올레 10코스의 해안선을 바다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 일대의 수려한 전경은 ‘인생은 아름다워’(송악산), ‘태양을 삼켜라’(화순항), ‘추노’(용머리 해안가), ‘대장금’(송악산 진지동굴) 등 유명 드라마에도 자주 등장할 정도다.
이용객들은 육지 쪽에서는 제대로 볼 수 없는 형제섬과 송악산 주상절리, 가파도와 마라도 전경을 눈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어 즐거워한다.
특히 지난 3월부터는 중국의 국보급 전통무용 변검 공연이 선상에서 펼쳐지면서 탑승자들에 새로운 인기를 끌고 있다. ▼ 세계지질공원 인증, 도약의 발판
앞서 2010년 7월 제주도를 방문한 유네스코 지질공원 평가단은 ‘산방산♥유람선’ 선상에서 실사활동을 벌이며, 산방산-용머리 일대의 지질가치와 풍광에 찬사를 보낸바 있다.
이어 같은 해 8월 (주)그린크루즈는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추진위원회에 의해 파트너기업으로 인증을 받게 된다.
유네스코 지질공원 등재를 위한 협력기업으로서 제주도 지질공원을 홍보와 활성화를 위해 지질공원 로고를 사용하는 권한을 부여받게 된 것.
(주)그린크루즈는 유람선 운항 7개월 만에 국내 최초로 세계지질공원 인증이 이뤄지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계기로 산방산 보호차원에서 정상등반이 통제되면서 산방산과 해안 비경을 감상하고 관광객들이 유람선 쪽으로 크게 몰려들고 있는 추세다.
안덕면을 비롯해 제주지역 6군데 지질공원 핵심마을에는 2015년까 35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다양한 지역특화 사업이 펼쳐질 예정이다.
안덕면 출신의 이치우 대표는 세계지질공원에 대한 뿌듯한 자긍심으로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해안비경과 지형특색에 대해 직접 해설사로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계기로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등에 대한 보존과 지속발전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제주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전 세계에 홍보하는데 다소나마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