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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꼬깡 캠프 원문보기 글쓴이: 꽃보다풍자
안녕하세요~ 꽃보다풍자 입니다.
온가족이 모이는 즐거운 명절 잘 보내고 오셨는지요? 풍자와 일당들은 금요일 저녁 이번 연휴는 휴식모드로 결정하고 캠핑을 나섭니다.
첫날은 새로 장만한 아수리님의 마징가(그레이트 파빌리온)에서 따듯하게 지냈습니다. 전날 비가 왔던 관계로 산속인 캠핑장이 몹시 춥더군요 +_+;
아수리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6일간의 긴 시간을 시작합니다 ^^
처음 캠핑 시작 하던때에 카페가 있는지 뭐가 뭔지도 모르고 옥사장네서 구입한 2폴딩... 낡고 낡아 떨어진 손잡이도 수리해서 사용하지만 어쩐지 정이들어 버리지를 못하고 있는 녀석인데 늘 구석에 쳐박혀 있는 신세지만 물건을 올려두는 용도로 제 할 몫을 다하는것이 대견합니다. 사람도 이렇게 언제나 제몫을 다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풍자도 늙나보다.. ㅋㅋ)
이번엔 캠핑장에서 김치도 담그고 이것저것 명절에 맞게 맛난 음식도 많이 해먹으려 합니다 ^^
꼬깡님은 아침 먹자마자 뭘 만드실까요?? 머하심?? ^^
헉... 반죽을 하더니 오븐틀에다가.... 사실 린이랑 만든건데 딸님은 사진을 잘 안찍으려 합니다. ㅎㅎ 중학교 다니는 녀석이다 보니 그럴 나이겠지요? ^^;
달콤하고 촉촉한 쵸코칩쿠키네요~ 한입 베어물면 초코향이 코끝을 간지럽힙니다 ^^
머핀도 굽고... 넛트들을 많이 넣고 했더니 고소~합니다 ^^
욘석 또 뒤돌아 서는군요 ㅎㅎ 근데 뭘하나??
아수리님은 군만두 담당? 이번 캠핑에서 아수리님이 큰웃음 주셨습니다 ㅎㅎㅎ
엄마랑 점심 만들었군요 ㅎㅎ 비비고~ 비비고~~ 쫄깃쫄깃 아삭한 쫄면입니다 ^^
배불리 점심 먹고난 후엔 할일이 있네요~
맨날 말썽부릴듯 위태위태하던 압력펌프속 체크밸브가 고장이 나 주셨습니다. 하긴 1950년대 태생이니 한번도 안 갈았던 고무가 삭을대로 삭아버려서....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스프링 뒷쪽에 검정색 고무 보이시지요? ㅎㅎ
고무의 재질은 내유성이 있는것을 상용해야 하는데 사이즈가 같은걸 구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혹 펌프체크밸브 망가진분 계신분중 캠핑장에서 뵈면 고쳐 드리겠습니다. 공짜냐구요?? 에이~ ㅎㅎ 풍자도 먹고 살아야 하니 커피 한잔은 주셔야지요~ 어험험험...^^;; (카제인 나트륨 없는것을 환영합니다 ㅋㅋ)
이젠 마무리를 하고~ 테스트를 했더니 잘 됩니다~ ^^
추석 이라 그런지 달이 엄청 크고 밝습니다 ㅎㅎ 달아~ 내 소원은 캠핑만 하고 살게 로또 맞는거란다~ ㅋㅋㅋ 로또 맞으면 그냥 산에가서 살렵니다~ ^^;
또 밤은 지나고 아침이 오네요~ 밤새 이슬 내린것이 해가 뜨면서 마르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누가 불피운건지 알았어요 ㅎㅎ
아침 먹고~ 아수리님은 잠시 일보러 나가고... 풍자는 꼬깡님이랑 산으로 산책갑니다.
가을은 가을인가봐요~ 그쵸?? ㅎㅎ 아름다운 꽃에게 잠시 정신이 팔립니다 ^^;
계속 올라도 올라도 끝없이 이어지는 통나무 펜션... 아마 전국에서 가장 큰 사설 캠핑장이 아닐런지....
상류의 계곡에는 시원한 물이 연신 흘러내립니다. 하지만 소나무가 있는 산은 나라에서 재선충병 약을 뿌리니 함부로 드시면 안되요~
캠핑장 뒷산에서 백패킹 오기 좋은 장소도 발견 했습니다.
사람이 있는데도 다람쥐가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 다니고 있네요~
★ 잠시 제안 한가지코너 이런 야생동물을 위하는 마음이 있으시다면 밤이나 잣의 불법채취는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재미로 조금 하는 정도는 모르겠습니다만 죄 훓어 버리면 이런 동물들이 겨울동안 굵어죽는다고 하네요. 자연과 공존하는 삶이 바로 인간을 위하는 방법입니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니깐 말이지요...
어떤분이 쪽지로 이 코너의 이름을 정하자고 하시네요 ㅎㅎㅎ 뭐 대단할것도 없는데 제목까지 지어주시니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만 재미난 제목이긴 하더군요 ^^
風子論評... 껄껄껄~
풍자논평 이라니 원... ^^;
자연에서 나고 자란 나무는 자연에 열매를 선물하고 그 열매의 씨앗은 또 이렇게 자연에 뿌리를 내립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것 이겠지만 그 과정의 한순간을 이렇게 보게되니 새삼 자연의 섭리에 놀라고 감탄합니다.
자~ 내려왔으니 저녁준비 시~작! ㅎㅎㅎ
오늘은 뭘 먹을까요??
꼬깡 레스토랑에 오시면 꼬깡님이 메뉴판을 줍니다. 그중에 결정 하시면 되요~ ^^
ㅋㅋㅋ 주는데로 먹어야함!
함박 스테이크.... 영어 교육이 부족하던 옛날, 햄버거를 함박이라고 발음 했었지요? 지금도 똑같은 그 발음은 당시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하지요~ ^^
학창시절 종로에 가면 천원짜리 돈까스집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1,500원 받았는데 말이지요~) 좌석버스라는것을 타고 거의 한시간을 가야하는 그 먼 거리를 친구들과 함께 뻔질나게 드나들었지요~ "풀방구리 쥐새끼 드나들듯 한다" 는 옛날 말처럼 왜 그렇게 자주 갔었는지...
다녀온 다음 등교일에 뭘하고 지냈는지 친구가 물어오면 어김없이 이렇게 대답을 했더랬습니다. "어~ 좀 썰었지!" ㅋㅋㅋㅋ
천원짜리 돈까스도 귀하던 시절 무려 2천원이나 하던 함박 스테이크는 차원이 다른 음식이었지요. 게다가 이름도 "까스"가 아닌 "스테이크" 였으니 그 차이는 무척이나 컸겠지요?
어쩌다 돈 좀 생겼을때 먹던 그 음식은 차라리 예술 이었습니다. 작은 철판형대의 그릇에 담겨져 소스를 듬뿍 뿌리고 그 위에 계란 후라이까지 얹어서 나오는... ㅎㅎ
아... 그리고 주문할때마다 웨이터 선생이 물어보던말 "밥으로 드릴까요? 빵으로 드릴까요?" 한참 "배고픈 청춘"인 그시절 풍자의 대답은 언제나 한결같았답니다. "두개 다 주세요" ㅋㅋㅋㅋ
어떠세요? 맛있어 보이나요?? ^^
경양식 이라고 했지요? 양식은 양식인데 가벼운 음식이라는.... ㅎㅎㅎ (전 세계에 우리나라만 있는 표현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시절에는 나름 분위기 있는 음악이었을법한 노래를 들으며 그날의 추억을 되살려볼까요?
ㅋㅋㅋ 더 이상은 없도다!
그렇게 저녁 먹고 좀 쉬고 있으려니 미소네 가족이 왔습니다. 꼬깡님이랑 전생에 뭔 인연이었던게 확실한 미소... 오자마자 꼬깡이모 옆에만~ ㅎㅎ
쌄칼한 날씨니 미소네 가족과 화로불 앞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로 또 하루가 지나갑니다.
다음날은 너구리님, 산타님이 왔어요~ ㅎㅎ (재용, 미소, 재혁) 욘석들이 빨리 자야 엄마아빠가 한잔 할텐데... ㅋㅋㅋ
동그랑땡 재료가 남으셨나요? 몇날을 두고 전만 드실 생각을 하니 벌써 물리신다구요??
재료를 남겨 두었다가 햄버거 패티를 만들어보세요 색다른 햄버거가 된답니다~
그냥 햄버거빵 말고 잉글리쉬 머핀을 활용하시면 더 색다른 멋진 간식&식사도 되구요~ 아이들 캠핑가서 딱이더군요 ^^
다들 왔으니 좀 색다른 음식하나 해볼까요?
양장피 입니다 ㅎㅎ
양장피에 소주라... 끝도 없이 들어갑니다~
겨자는 최소한 평소 드시던것의 두배 이상을 왕창 넣어야 합니다 안그럼 안주가 너무 빨리 떨어져요 ㅋㅋㅋ
그래서인지 그날 저녁 여러사람의 비명을 들었답니다 +_+;;
명색이 명절인데 먹는걸로 아주 끝을 보자~
두툼한 팬 피자도 만들어 아이들 먹이고~
잠시 푸른 하늘 감상도 해보세요~ 가을이 성큼 다가 왔습니다 ^^
너구리님 가족~ 4살, 3살, 2살.... 연년생 귀염둥이들~ ㅎㅎ 너구리님 든든 하시겠습니다 ^^
만.....
재혁이는 왜 계곡에서 울고 있을까요??
재혁이 신발 떠내려갔다 ㅋㅋㅋ 아이구 우리 재혁이 ㅎㅎㅎ
돌아와 뜨거운 기온을 잊기위해 맥주한잔과 또띠아피자를~ ^^
한강조아님이 떠오신 송어회~ 부모님 모시고 명절 새러 오셨답니다 ^^
뼈는 매운탕 끓여 이슬이 한잔~ ㅋㅋㅋ (정말 조금만요~)
아이들과도 놀아 줘야합니다. 그래야 일찍들 잘테니까.... +_+;
물빠진 수영장에서 삼각패스로 한시간 가량 뛰게 했더니 저녁 먹다가 숫가락 들고 잠이 듭니다. 밥을 물고 말이지요~ ㅎㅎ 애기들은 건강해지고 어른들은 놀시간 많아지고 도랑치고 가재잡고?? ^^;
이번 마징가는 산타님의 새 텐트 입니다~ 아주 동계 준비 하려고 난리도 아니군요~ ㅎㅎ
그레이트 파빌리온으로 죄다 바꿀모양입니다 ㅎㅎㅎ
푸짐한 저녁시간~ 미소는 그래도 5살이라고 떨어지지 않네요~ 4살 재혁이랑 3살 재용이는 밥먹다가 조는데 말이지요 ㅎㅎㅎ
근데 뭘 그렇게 맛난게 드시나요??
음~ 꼬할머니 보쌈! 할머니 되어서도 맛난거 마니마니 해주세요~ ㅎㅎㅎ
저녁먹고 이사 준비를 해야하는 미소네는 하루 일찍 간답니다~
간다니깐 꼬깡님한테서 안떨어지려는 미소 ㅎㅎㅎ 연신 예쁜짓 폭팔중입니다 ㅎㅎㅎ
그렇게 잘 먹고, 잘 쉬고, 잘 놀고 연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근데 금요일 떠나서 수요일까지 6일을 캠핑하고 왔는데 금요일인 내일은 또 캠핑 가는 날이군요~? +_+;;
이번주는 행사 준비 할게 있어 바쁩니다~ 지난주 후기도 아직 못 올렸구요... 이번주 까지 건너뛰면 기다리시는 분들이 서운해 하실까봐 빨리 올렸습니다 (뭐 기다리는분은 안계시겠지만서두...ㅎㅎ)
그럼 내일 또 캠핑 갔다가 다음주에 만나요~ |
첫댓글 동영상 첨부기능 가능해져서 다시 올려봅니다 ^^
동영상 화질이 참 좋네요~ 뭘 해도 멋지십니다.ㅎㅎ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연휴 보내시고 오셨네여. ㅎㅎ
빅스타님 잘 계시지요
언제 잔 한번 대어봐야 할텐데
ㅎㅎ
에벤님도 칼질 한번
좋은시간 이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