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젼 2.8로 DLC로 더 나올 게 있나? 하는 시점에서
크킹에서 망치와 모루 전술에 대해 입문자가 알 수 있도록 정리한 글이 없는게 신기해서
쉬는 날을 맞이해서 정리해봅니다.
틀린 점이나 보완할 내용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시는 순간 집단 지성이 완성됩니다.
1. 크킹에서의 망치와 모루 전술의 개념
크킹의 전투시스템은 우군, 중군, 좌군의 세 측면로 배분되어
각 측면끼리 1차적으로 교전하고 해당 측면의 전투가 끝나면 가까운 측면으로 측면공격을 나갑니다.
여기서 우군(Right flank), 중군(Middle flank), 좌군(Left flank)에 해당되는 부분을 측면(Flank)라고 하는데,
가끔 이 측면을 한국어 그대로 옆면으로 이해하셔서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리고 해당 측면의 전투가 끝나고 가까운 측면으로 가는 지원공격을 측면공격(Flanking)이라고 하는데
보통의 공격보다 30%의 보너스를 받습니다.
이 한 측면에서 숫적우위를 확보하여 빠르게 1차교전을 끝내고
측면공격 보너스를 활용하는 것이 크킹에서의 망치와 모루 전술의 전부입니다.
2. 왜 상비군을 활용하는가?
크킹의 징집병은 홀딩별로 군세를 이루기때문에 플레이어가 간섭할 수 있는 부분이 적습니다.
하지만 상비군은 병종의 직접적으로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특정 전술의 발동을 유도할 수가 있어 효율이 극대화시킬 수 있죠.
극악스러운 창병모루라던가 보병분쇄기 기사단몰빵이라던가...
하지만 망치와 모루는 징집병으로도 가능한 개념이며
적이 5000/5000/5000으로 나올 때 우리가 3000/3000/9000으로 구성해서 우군이 빠르게 승리만 하면 됩니다.
단 좌군,중군의 3000이 먼저 무너진다면 말짱 꽝이 되겠죠.
3. 망치와 모루 전술의 시작은 모루부터...
물론 망치부터 만드는 게 간지도 나겠지만 망치와 모루 전술의 시작은 모루부터입니다.
상비군 점수가 적은 초반에는 특정 전술을 유도하기 위한 상비군 구성 자체가 힘들고
망치용 상비군들은 보통 상비군 점수를 많이 먹습니다.
또 망치는 그냥 중보병 많은 성홀딩 병력을 한 측면에 몰아줄수만 있어도 성립시킬 수 있습니다.
모루의 핵심은 밀리 페이즈를 오래 버티면서 패퇴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밀리 방어력이 높은 창병이 가장 선호되며
다른 창병보다도 방어력이 더 높은 스코틀랜드 문화 실트론이나 사기가 높은 이탈리아 문화권 밀리샤
중보병을 창병처럼 만들어주는 아일랜드 글래스고우, 동슬라브 문화 드루지냐 등이 우수합니다.
이런 문화권이 아니면 그냥 일반 상비군인 수비대 쓰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2500-3000명 정도의 상비군으로 한 측면을 구성해야 모루 1개의 완성으로 봅니다.
한 측면을 상비군으로 구성하기 전까지는 그냥 주구장창 창병 상비군 모아서
징집병과 섞였을 때 한 측면의 창병 비율이 최대한 높아지도록 만들어주시다가
얼추 창병이 모였다 싶을 때부터 전술발동을 유도하기 위해 보병대 상비군을 고용합니다.
한 측면의 보병 비율이 20%가 넘으면 스커미쉬 국면에서 방진전술(Shield Wall)이 발동되어
스커미쉬 측면에서 큰 피해없이 밀리측면으로 넘길 수 있고
한 측면의 창병 비율이 50%가 넘으면 밀리 국면에서
창병에게 버프를 주는 밀집대형(Stand Fast) 계열 전술이 발동됩니다.
모루는 딴거 없습니다. 중보병 최소 20%이상, 창병 최소 50% 이상
개인적으로는 중보병은 30% 이상으로 구성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지휘관 트레잇으로는
1순위 : 완강한 지휘관(Unyielding)
2순위 : 수비자(Defender), 사기를 고양하시는 지휘관(Inspiring leader)
3순위 : 좁은 측면(Narrow flank), 게임의 달인(Game master), 전략가(strategist)
4순위 : 중보병 지휘관(Heavy infantry leader)
4. 모루가 만들어졌다. 근데 망치는???
하나의 모루가 만들어지면 그 다음부터는 순차적입니다.
모루가 위치할 측면의 병력을 다른 측면으로 돌리면 그게 망치가 되는것이죠.
적이 5000/5000/5000으로 나올 때 우리가 3000/5000/7000으로 구성해서 우군이 빠르게 승리만 하면 됩니다.
저렇게 구성된 초기의 모루와 망치 전술을 사선진이라고 하죠.
징집병이 섞이는 초기에는 주로 성홀딩 병력을 망치에 몰아주면 됩니다.
그리고 모루가 2개가 완성된 후부터 완전한 상비군 군단을 만들기 위해 망치용 상비군을 구성하게 됩니다.
보통은 간지와 효율 등을 고려해서 기병으로 상비군을 많이 꾸리실 겁니다.
이 부분은 개취 부분이라... 기사 몰빵 좋아하는 분도 있고 남자라면 토르 망치 등등
자신의 좋아하는 취향에 맞게 전술을 유도할 수 있게 구성만 하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병대 망치를 쓰는데 그 요체는
경기병을 40-75%를 섞어서 스커미쉬 국면에서는 압박(Harras) 계열 전술을 발동시키는 겁니다.
궁기병이 있는 문화권이나 기사문화권이면 경기병 비율을 45% 미만으로 만들기 쉬운데
그런 문화권이 아니면 중보병을 좀 섞으셔야됩니다.
망치 구성은 개인취향과 선택한 문화권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개인적으로 파고드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지휘관 트레잇으로는
1순위 : 해당 병종 특화 지휘관
2순위 : 측면 공격수(Flanker)
3순위 : 공격적인 지휘관(Aggressive leader)
4순위 : 잔인함(Cruel), 고문기술자(Impaler) 사냥꾼(Hunter)
5. 왜 망치를 중앙에 두지 않는가?
이게 제일 많이 물어보시던 질문 같은데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 망치가 적 중군을 빠르게 무너뜨리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AI의 특성상 좌군, 중군, 우군을 균등분배로 오거나 중군이 두텁게 옵니다.
또 우수한 지휘관이 중군에 주로 배치됩니다.
재수없게 적 중군이 두텁게 와서 망치가 압도적인 숫적 우위를 점하지 못하거나
적 중군 지휘관이 수비특화 지휘관이 왔을 때 이런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이럴 때 모루 역할을 하는 한쪽 측면이 무너지면서 바로 중군이 측면공격을 받고
물몸인 망치 중군은 쓸려나가고 그나마 버티고 있던 남은 모루도 엔딩되죠.
티비보면서 써서 좀 두서없게 장황하긴 한데 수많은 카페 분들은 댓글이 더해져 집단지성이 되길 바랍니다.
첫댓글 지금상비군이 옛날에 비해 너무 너프됬는데
이전략을 하려면 유럽전체먹어야
흠...대체 어느 정도로 완전 상비군으로 구성하시기에...
제가 지금 돌리고 있는 판이 이탈리아 제국 데쥬레에 크로아티아, 브루군디 동화시킨 형세 1200년 즈음인데
3000명 규모로 2모루 구성할 상비군 규모는 충분히 나오던데요.
@커피먹는뱀파이어 용병+상비군 최소 1만5천으로 잡아봤는데 너무 크게 잡아봤네요.
@shark attack 상비군으로 1만 5천 모루 두개 꾸리려면 유럽통일정도는 하고 기술도 많이 찍어야 될걸요...
와 진짜 지금 저에게 딱 필요한 글, 찾고 있던 글입니다. 추천 일백배 감사합니다.
근데 저 지금 픽티쉬인데 궁병, 경보병으로 구성된 종특 상비군이 있네요. 어디다가 써야할지 모르겠어요.
픽티쉬면 1000년 이전이신듯 한데 그냥 일반 상비군인 수비대, 보병대 조합으로 1모루 만드셔서 쓰시다가 스코티쉬로 문화세탁하면 실트론 쓰시면 됩니다.
난 그냥 종특상비군 쓰고싶다면 가성비를 최대한 이용해서 망치에 더해지는 못 정도로 쓰셔야되는데 효율은 보장 못 합니다 -ㅅ-
그냥 한 측면을 적보다 최대한 많게 만들어주는데 기여한다고만 생각하세요.
가끔 스커미쉬 국면에서 페인트 택틱 뜨면 열일하긴 하는데 전술터지기가 힘들어서....
네덜란드 문화권처럼 경보병 상비군 가진 문화권 애들이 좀 슬프긴하죠.
@커피먹는뱀파이어 가이드 감사합니다. 방금 한 두시간 측면에다가 2개 상비군 부대(픽티쉬 레이더) 1000명 굴리다가 왔는데 대 만족입니다. 궁병 25%, 경보병 75% 니까 페인트 66프로로 터지네요. 딜러 역할 확실하게 하고 있습니다. 근데 밀리 단계 들어서면 딜도 줄고, 잘 못 버티네요. 99프로로 바라지 택틱만 걸리고. 스커미쉬단에서 못 보내면 끝장이란 자세로 하는중 ㅋㅋ. 근데 동네가 동네인만큼 상대도 중기병도 없고 중보병 약간에 경보병, 궁, 경기병 위주라 아직은 잘 써먹고 있습니다. 거의 스커머쉬단에서 보내버림. 1.8배 정도까지도 이겨봤어요. 전담 장군이 Light Foot 특화 가지고 있어서 더욱 그런듯요.
@Avatar ㅋㅋ 인생은 진짜 도박이라더니 그렇게 굴리실 줄이야. 아마 해당 측면 구성이 밀리 페이즈 아예 포기하고 가는 구성이라 그럴꺼에요.
밀리 유닛 자체가 없으니 밀리 페이즈에서는 99% 바라지 전술 뜨게되어있고.
픽틀랜드 쪽에서는 쓸만하실건데 잉글랜드 쪽 앵글로색슨 쪽이랑 투닥거리기 시작하면 갸들 중보병 특화에 성 홀딩들이 좀 있어서 버거워지실겁니다.
무슨 역사 고증같이 플레이하셔서 부랄탁 치고갑니다. 효율과 공식만 생각했던 제가 부끄러워지는...
@커피먹는뱀파이어 개념이 없어서 막 플레이하고 있긴한데 재밌네요. 픽티쉬 전사 출력해서 포스터로 옆에 붙여놓고 그래 이동네는 가볍게 무장하고 초전박살이지 라는 마음가짐으로 진행중입니다. 현재의 상비 두개 부대에 궁병 Only 부대 하나 붙일까 또 픽티쉬 붙일까 고민중입니다. 전술 격발 계산중. 그리고 장군도 Massive 롱보우인가요 이런 놈 데려오면 더 좋으려나. 여튼 재밌네요. 첨엔 특화 별루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픽티쉬 전사 화장하고 플레이할 기세....
@커피먹는뱀파이어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이젠 픽트랜드 통일하고 요크 지역으로 남진 준비중입니다. 진짜 영국 본진과의 결전 두둥....
@Avatar 궁병이 한 측면에서 60%였나 넘어가면 스커미쉬 국면 진행 안되고 바로 넘어가서 안 되고 추가하신다면 개인적으로는 수비대(창병+궁병) 추천드립니다.
예전에 잉글랜드 장궁수 조합이 스커미쉬 장궁수 몰빵 + 수비대 조합들 많이 쓰셨습니다.
좋네용 땽큐베리모치
크킹 1500시간하고 이제야 이걸 알았네요. 감사합니다.
아.. 이런 재미있는 방법이!?
그냥 병력빨로 다 밀어붙이고 다녔는데 ㅡㅡ
아직도 활동하고 계시나요? http://cafe.daum.net/Europa/O7Mp/10467 여기에 궁금한걸 올렸는데 혹시 시간 나시면 알려주실수있나요. 만약 이글을 먼 훗날 보실경우 다른분이 답했을수도있어용.
오오오... 그저 물량 최고! 가 아니었구나...
감사 압도적 감사 ㅠㅠ 주구장창 중기병 양성만 하고 오히려 큰 피해를 입는 이유를 모르는 상황에서 상비군 회복하느라 게임 이기기 힘든 이유가 있었네요 한 번 더 감사 말씀 드립니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