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콩트
정치글인지 콩트인지 어질어질하시나요.
임금님의 각별한 하수인
韓가발이라고 애칭으로 불리는
포도대장 최고위 출신 젊은 나으리가
어느 날 뜬금없이
백성들 앞에 얼굴을 디밀면서
중앙정치무대에 입문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임금님의 똘똘이는
민머리에 특효라는
독일에서 개발한 최신 발모약을 구매
꾸준히 머리에 발랐는데도
머리카락이 새롭게 나지 않자 포기하면서
발모제 효과를 얻지 못한 채 원망을 늘어놓으면서
그 발모제를 개발한
거니제약회사에 항의를 하자
독일 함부르크 도시에 있는
本社 발모제 개발팀 답변에서 말 전하기를
인간의 머릿속은
많은 지식과 올바른 지혜를 모아 담아두는 곳으로
일반 백성이 발모약을 바르면 효과가 나타나지만
특히 정치인으로 헛소리 잘하는 원님들
또는 1천만 명 중 한 두 사람 태어날까 말까 한
돌대가리에게는 발모제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제약회사의 기막힌 대답을 들어야 했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누군가에게는
승현이의 꽁뜨가 정치이야기로 비칠 텐데요
그렇다면
이번으로 정치이야기를 스스로 억제하겠으며
다음글부터라도
일상에서 겪었던 이야기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꾸벅!
.
.
.
붙임말
메마른 땅에 작은 씨 하나가 떨어져
그 씨가 뿌리를 내리며 싹이 트면서
십여 년을 이곳에 둥지를 틀었지만 한 번이라도
뿌리를 내린 땅(카페)을 후해해 본 적 없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씨앗 하나가
뿌리를 내리면서 온갖 (잡)소리를 늘어놓게 됩니다.
기존부터
주욱 한자리에서 풍상을 겪어온 나무는
새로운 씨앗의 허튼소리에 놀라움을 보게 됩니다.
거기에 더해
기존에 뿌리내렸던 어떤 나무는
새롭게 둥지를 튼 1년 차 새싹 하소연에
박수를 치며 동조한 것은 보게 됩니다.
그렇게 다들
나 잘란마음으로 지구에 뿌리를 내리고 산다면
나무들 사이가 각박해질 것을 생각해 보며
오늘도 우리 서울개인택시연대 마당을 오가는 회원님들
제가 두손을 모아 여러분께 행복한 날이 되시옵기를 바랍니다.
서울택시기사 김 승현드림
첫댓글 싯굿: 오봉옥 서사시집에서 따옴
휘-
이 나라를 어찌할꼬
귀신이 많다
죽어 죽지 못한 원혼들이
바람이 불 때마다 내게 와 속삭인다
내 눈 좀 감겨줘
내 흘린 핏자국 좀 닦아줘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오던 길
오늘은 또 물에 빠져 죽은 채상병이
내 앞을 가로막더니
씻어줘
달래줘
내 영혼을 마구 두드린다
내 오늘도 시굿 한번 해야겄다
젊은 친구가 졸지에 죽었으니
굿 하지 않고
어찌 눈을 감을쏘냐
넋이로세 넋이로세
수중고혼 넋이로세
넋인줄을 몰랐더니
오늘보니 넋이로세
불쌍한 망자씨 이 시굿 받어 잡수시고 십왕극락 가옵소사
천고에 맺히고 만고에 맺힌 한은 우리에게 맡기고
환생극락 가옵소사 새왕극락으로 가옵소사 휘-
삭제된 댓글 입니다.
대공원님 반갑습니다.
오늘도 안전운전 하시고요
家內 행복하시옵기 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꾸벅!
건강하고 건강하십시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