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심도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에 속하는 약 10만평의 작은 섬으로 최고점은 97m이다.
남해안 섬들 중 어느 곳보다 동백나무의 숫자나 수령 등이 압도적이어서 '동백섬'이란
이름이 여타 섬들보다 훨씬 잘 어울리는 섬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섬의 생긴
모양이 마음 심자를 닮았다 하여 지심도라 불리운다. 지심도 북쪽에는 어른 두 사람이
팔을 벌려야 겨우 껴안을 수 있는 백 여년이 훌쩍 넘어보이는 동백고목이 수그루 있는
등, 지심도 동백숲이 현재 국내에서 원시 상태가 가장 잘 유지되어온 곳으로 알려졌다.
지심도 안에는 희귀종인 거제 풍란을 비롯해 후박나무, 소나무 등 총 37여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는데, 그 중 동백이 무려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 범바위의 전설 예전에 옥림 마을 뒷산에 숫호랑이 한 마리가 살고 있었는데 하루는
해변에서 지심도 바다 밑 용궁에서 살던 공주인 인어를 보았다. 호랑이는 인어를 보는
순간 반하여 사랑을 고백하였다. 호랑이의 사랑고백을 받은 인어공주는 용왕님에게
허락을 받아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용궁으로 갔다. 호랑이는 인어공주의 약속만 믿고
기다렸지만 약속대로 오지 않았고 그리움과 배고픔에 지쳐 바위에 누워 그만 죽고
말았다. 죽은 호랑이는 파도에 밀려 바다 속으로 사라지고, 그 자리에 '나는 죽어서도
가죽을 남겨 놓고 당신을 기다렸다'는 표시를 새겨 놓았다고 한다.
그 때 새겨진 그림이 천상 호랑이였고 천년 만년 변하지 않을 바위라 범바위라고
불린다.
● 포진지
지심도 포대는 일본의 중국침략 2년을 앞두고 계획되었으며, 1941년 태평양전쟁 당시
양지암 기지와 함께 진해해면 방비부대에 소속되어 미 연합군과 일전을 준비하던
곳이다.
● 해안선 전망대
해식절벽은 산지가 해안까지 연결된 암석해안에서 주로 볼 수 있으며 암석의 연약한
부분을 따라서 해식동굴을 만들기도 하며 오랜 기간 동안 파도의 영향으로 해식동굴이
무너져 절벽이 후퇴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규모가 큰 해식절벽은 주로 동해안에
많이 나타나며 인근에는 거제 해금강, 통영 소매물도 등대섬이 대표적이다.
● 섬끝 전망대
탐조등 보관소는 1938년 1월 27일 일본군에 의해 완공되었다. 이 전등은 원거리의
물체를 탐색하거나 비추는 용도 또는 표지등의 용도로 쓰였다. 당시 일본군이 사용한
탐조등은 지경 2m 정도로 도달거리는 약 7~9km까지 이른다. 탐조등은 장승포, 일문면
지세포, 진해만, 쓰시마 쪽 방향으로 설치하여 지심도로 접근하는 선박이나 사람들을
감시하고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 바람의 언덕
TV드라마 이브의 화원(2003년 SBS 아침드라마), 회전목마(2004년 MBC 수목드라마)가
방영되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게 되었고, '바람의 언덕'이란 지명도 그때에 이 지역을
사랑하는 이들에게서 생겨난 것으로 여겨진다.
* 거제시 남부면 도장포 마을, 그 마을의 북쪽에 자리잡은 포근한 언덕
* 도장포 마을 바닷가 선착장에서 나무로 만들어진 산책로를 따라 언덕으로 한걸음
한걸음 가다보면 바다 넘어 노자산을 등지고 자리잡은 몽돌해변으로 유명한
학동마을의 전경을 볼 수 있다.
● 해금강
거제 해금강은 해금강마을에서 남쪽으로 500여m 해상에 위치한 무인도로 지형이
칡뿌리가 뻗어 내린 형상을 하고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 갈도(葛島) 보다는 바다의
금강산을 뜻하는 해금강으로 널리 불리고 있다. 이 섬은 중국 진시황제의 불로장생초를
구하는 서불이 동남동녀 3천명과 함께 찾았다는「서불과차」(徐不過此)라는 글씨가
새겨질 정도로 약초가 많다하여 약초 섬이라 불렀으나 글씨의 흔적은 지워져 있다.
해금강은 해발 116m로 1971년 명승지 제2호로 지정되었고, 면적은 223,992㎡이다.
거제도 남동쪽에 불쑥 튀나온 갈곶(乫串)이 있는데, 그 끝에 떨어져 나간 한 덩어리의
돌섬이 해금강이다. 돌섬 몸체는 한덩어리 처럼 보이지만 바다속에서 넷으로 갈라져
4개의 절벽 사이로 십(十)자형 벽간수로(壁間水路)가 뚫려있다.
바닷물은 맑고 푸르며 바위는 채벽(彩壁)으로 둘러싸여 있어 때로는 총석(叢石)을
이루고, 때로는 뚝뚝 흐르다가 멈춘 듯 정교한 변화를 보이며, 위태롭게 솟은 촛대바위,
십자동굴로 불리는 수로 사이의 푸른 물결과 함께 절경을 이루고 있다.
● 신선대
‘신선도 쉬어간다’는 신선대는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도장포마을 바닷가에 있는
커다란 바위로 신선이 놀던 자리라 하여 ‘신선대’라고 한다. 갓처럼 생겨
‘갓 바위’라고도 불리는데 벼슬을 원하는 사람이 이 바위에서 득관의제를 올리면
소원을 이룬다는 속설이 있다고 한다.
● 해금강 우제봉
해금강 마을의 끄트머리에 자리한 해발 116m의 바위 봉우리이며 낮은 산세지만,
전망대에서 올라서면 해금강 풍경과 그 뒤의 외도, 맑은 날은 서이말 등대,
대소병대도와 매물도까지 보이며, 거제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경을 보여주는 전망대
입니다.
일출과 일몰을 한 곳에서 조망할 수 있는 거제도 최고의 탐방코스 입니다.
우제봉을 멀리서 보면 소가 누운 형태라고 하며, 옛날 마을사람들이 가뭄으로 고통을
겪고 있을 때 원님이 이곳에 올라 기우제를 정성껏 지낸 곳으로 마을의 가뭄이
해결되었다고 하여’우제봉’이라 합니다.
우제봉 정상까지는 약 1km 정도의 오솔길 입니다. 이전에는 우제봉 오르는 길이 험한
바윗길로 일반인들의 접근이 쉽지 않았는데 2012년 2월에 길이 137m, 폭 1.5m의
목조데크 보행로를 설치하여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정상에는 2개의 전망대를 놓아 해금강과 대소병도를 배경으로 하는 대형액자 모형의
포토 존을 두고 있습니다. 우제봉 정상에 서면 해금강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도장포~ 바람에 언덕~우제봉 / 8Km / 2.5시간
우제봉 원점 / 2Km / 1시간
7. 사 진 감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