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기 폐암 환자의 경우 현대의학적 치료로는 거의 불가능하지만 통합의학적 치유로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 이다.그러므로, 현대의학에서 포기한 환자도 회복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노력을 하여야 한다
폐암의 예방과 최신치료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 내과 박근칠교수
폐암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악성종양의 하나로서, 2005년 보건복지부의 보고서에 의하면 2005년 1년 동안 전체 142,610 명의 암환자 중 16,949건(11.9%)이 신규 환자로 등록되어 위암 (25,809건; 18.1 %), 대장암(17,625건; 12.4%) 에 이어 전체 암환자의 11.9%를 차지하여 발생 빈도 3위를 보이나,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06년 암으로 인한 사망 총 65,909명 중 폐암으로 인한 사망이 14,097명으로 전체 암사망자의 21.4%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폐암 발생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흡연으로, 전체 폐암 환자의 80-90% 정도가 흡연과 관련이 있다. 1900년대 초반에는 폐암은 희귀 질환이었는데, 이후 흡연 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다가 구미 선진국에서는 1970년대 이후 꾸준한 금연운동의 결과로 90년대 중반 이후 그 발생 빈도가 감소 추세에 있으나 국내에서는 오히려 청소년, 여성 흡연 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그 발생빈도가 계속 증가일로에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저타르, 저니코틴으로 대변되는 소위 ‘순한’ 담배를 앞세운 담배회사의 대대적인 광고는 많은 애연가들로 하여금 잘못된 믿음을 가지게 함으로써 우리나라는 불행히도 여전히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흡연율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통은 흡연을 시작한 지 통상 20-30년 정도가 지나면 폐암이 발생하며 흡연량과 흡연기간에 따라 발병률은 높아진다. 현재의 흡연 인구 증가 추세가 바뀌지 않는다면 2020년경에는 폐암 사망률이 현재의 2배 수준에 달해 전국적으로 2만 여명이 해마다 폐암으로 숨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간접 흡연에 의한 발병도 잘 알려져 있는데 애연가 남편과 사는 비흡연 부인의 경우 발병 위험도가 약 1.2배 증가하는데, 매년 2-3% 정도의 폐암이 간접흡연으로 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우라늄, 석면, 니켈, 비소, 광물성 기름 등도 발병 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고 또한 공해로 인한 공기 중 발암물질도 도시의 공기(매연) 속에 포함되어 폐암을 발생시키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폐암은 약 10%의 환자에서는 전혀 증상이 없을 뿐만 아니라 특징적인 증상도 없으며 일반적으로 호흡기 질환의 증상인 심한 기침, 피 섞인 객담(객혈), 호흡곤란, 흉통, 쉰 목소리, 체중 감소, 상지 부종 등이 흔히 발생한다.
객혈은 대개 기침 끝에 조금 나오거나 점액성 가래에 붙어 반복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런 증상은 폐암 발병 초기보다는 어느 정도 병이 진행된 다음에 나타난다. 폐암의 진단은 병력 청취 및 신체검사가 기본이며 흉부 단순 촬영 및 전산화 단층 촬영 등의 여러 방사선학적 검사를 시행하게 되는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사선검사는 흉부전산화단층촬영 (CT)으로 이는 종양의 크기와 위치, 림프절의 전이, 종격동의 침범 부위를 알 수 있다.
그러나 방사선학적 검사만으로는 확진이 되는 것이 아니고 폐암의 확진을 위해서는 조직학적 진단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기관지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여 기관지의 침범 정도를 확인하고 또한 조직학적 생검을 시행한다. 확진이 되게 되면 향후 예후 및 치료 방침의 결정을 위해 소위 병기 결정을 위한 여러 검사를 시행하게 되는데, 골(뼈) 혹은 뇌 등 전이가 잘 된다고 알려진 부위와 더불어 증상이 있는 해당 부위에 대한 추가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최근에는 (CT 보정)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PET/CT) 등의 새로운 진단 기법이 개발되어 많이 시행되나 아직 가격이 비싸 임상적으로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한편 수술이 전제가 된 경우에 종양의 반대편 종격동에 림프절의 전이가 있는 경우는 수술이 불가능하므로 이를 수술 전에 미리 알 수 있도록 종격동내시경 (mediastinoscopy)을 시행한다. 이는 전신마취하에서 시술하는 것으로 수술을 하는 경우 환자에게는 두번의 수술을 하는 경우가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환자나 보호자들의 이해가 잘 안 되어 아직까지 많이 시행되고 있지 않으나 수술절제 여부를 판단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시술이므로 향후 적극적으로 시행하도록 권장한다.
폐암은 진단 당시 이미 병기가 진행된 경우가 많아 최초 진단시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전체 폐암의 20-25%에 불과하다. 따라서 폐암 치료 성적의 향상시키고자 조기 발견을 위해 그 동안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왔으나 불행히도 아직은 객담 검사 혹은 단순 흉부 촬영 등은 별로 도움이 되지 못 한다고 알려져 있다. 즉 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 경부암 등 효과적인 조기 검진법이 개발되어 치료 성적의 향상이 이루어진 다른 호발암과 달리 불행히도 아직까지는 효과적인 폐암의 조기 검진법이 확립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일본에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저선량 전산화단층촬영을 이용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시행함으로써 폐암의 조기 진단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보고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즉 암 덩어리가 직경 2-3cm이상일 경우에만 확인이 가능했던 흉부 단순 촬영 사진에 비해 저선량 전산화단층촬영은 초기 폐암의 진단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는데 이에 관한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으로 실제로 폐암의 생존율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향후 그 결과가 주목된다.
폐암은 조직학적으로 소(小)세포폐암과 비소(非小)세포폐암로 대별되는데 각각 그 임상 경과와 예후, 그리고 치료 방법이 다르다. 전체 폐암의 15-20% 정도를 차지하는 소세포폐암은 증식이 빠르고 뇌, 림프절, 간장, 부신, 뼈 등으로 잘 전이하는 특징이 있다. 수술보다는 항암제 치료와 방사선 치료에 반응이 좋아 치료 초기엔 우수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일정 기간 후 재발이 잘 되고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특성도 가지고 있다.
한편 비소세포암은 폐암 환자의 80-85%를 차지하며 편평상피세포암, 선암, 대세포암으로 구분된다. 비소세포폐암은 조기 발견(1기, 2기 및 3기의 일부)하면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받을 경우 1기암은 5년 생존율이 70%, 2기는 50% 전후이다.
또한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환자의 경우에도 3기 일부 환자에서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 병용 치료로써 장기 생존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근치적 수술이나 방사선 요법이 불가능한 진행성/전이성(3기 및 4기) 환자에서는 완치보다는 통증을 줄이고, 수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고식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기존의 항암화학요법은 여러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가역적이고 일시적이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서 오심 및 구토, 탈모, 골수억제, 신독성, 신경계독성, 고주파난청, 전해질 이상 등이 알려져 있다. 다행히도 최근들어 오심/구토, 조혈기능 감소, 신장/심장 독성 등을 줄일 수 있는 다수의 보조 치료제가 개발되고 또한 탈모가 적은 신약들이 개발되어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분자 생물학의 발전 및 인간 유전체 지도의 완성을 비롯한 암관련 기초 의학 지식과 정보의 발전은 특정 암세포에만 효과가 있는 분자표적(타깃) 치료제의 개발로 이어져서 암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이레사가 2002년 처음으로 소개된 후 2005년 탈세바 등의 표적 치료제가 기존 항암 화학치료에 실패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사용되고 있다. 이들 약제들도 피부 발진, 설사, 가려움증, 피부 건조증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으나 기존 항암제 복용시 나타났던 탈모, 구토, 백혈구 수치 감소를 비롯한 골수 기능 억제 등의 부작용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삶의 질을 높이는데 효과적인 암 치료제로 자리잡고 있다.
이들 표적 치료제들은 특히 여성, 비흡연자, 그리고 선암 등에서 보다 우수한 효과가 입증되었고 서양보다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 환자들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특이 유전자 돌연변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암세포의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영양분 및 산소 공급을 위한 신생혈관 생성을 차단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아바스틴 등의 혈관생성 차단제들도 좋은 치료 효과가 확인 보고되었다.
요약하건대 폐암 환자의 치료는 병기 및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및 수술 등의 다각적 치료방법을 동원하여 치료를 하게 되는데, 치료방침 결정시 환자의 나이, 운동수행능력 및 체중감소의 유무 등 전신적인 상태를 미리 정확히 파악하여 환자에게 가장 독성이 적고 최대의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는 치료를 선택해야 한다.
이러한 치료의 선택은 각 분야의 전문가 즉, 진단에 참여하는 호흡기내과, 수술에 참여하는 흉부외과, 방사선 치료를 담당하는 치료방사선과 및 전신 요법(항암제, 표적 치료제 등) 및 각종 지지요법을 주로 담당하는 (혈액-)종양내과 등 여러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 서로간의 긴밀한 협진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최근 암치료의 근간이라 하겠다.
무엇보다도 폐암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의 첫 번째는 바로 ‘금연’인데 흡연은 폐암뿐 아니라 다른 모든 암 발생의 원인이지만, 특히 폐암은 80-90%가 흡연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흡연과 관련이 없는 중년여성에서 폐암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안, 여성들의 적극적인 생활습관의 개선도 중요하다. 하루 30분씩 하는 꾸준하고 규칙적인 운동은 암만이 아닌 모든 질병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시도이다.
이와 함께 소화에 지장이 없는 한 모든 음식물을 골고루 섭취해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족력이 있을 경우 없는 사람보다 2-3배 이상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므로 더욱 주의 깊게 관찰하고 45세 이상부터는, 특히 흡연력이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 6-12개월에 한번씩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폐암 예방/조기 발견의 지름길이다. 한편 국가적으로는 간접 흡연으로 인한 폐암 발생을 줄이도록 공공 장소에서의 금연 계몽 및 청소년층 흡연 인구의 증가를 막기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 |
출처: 현대의학,자연의학 그리고 의용공학의 세계 원문보기 글쓴이: 라이프 김동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