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주의보가 내려진 파주의 7월 18일 토요일 새벽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 따로 없을 정도로 굵은 빗줄기에 앞을 분간하기 조차 힘들 정도였다. 어제부터 준비한 ‘사랑의 밥차, 행복한 밥상’이 있는 날이라 새벽 4시 30분부터 시협의회 사무실에는 많은 봉사원들이 모여들었다. 하지만 누구하나 불평없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준비한 음식 재료들과 텐트, 의자 등의 집기류를 화물차에 차곡차곡 싣기 시작하였다.
무료급식 장소인 금촌역에는 세찬 빗줄기에도 불구하고 이미 식사로 준비할 삼계탕용 닭박스가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도착한 봉사원들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봉사원들은 익숙한 손놀림으로 닭을 손질하기 시작했다. 또 한쪽에서는 온갖 한약재료 등을 넣고 삼계탕용 국물을 끓이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끝없이 내릴 것만 같았던 세찬 빗줄기가 자자들기 시작하였다. 아마도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속담처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음에도 바쁘게 움직이는 봉사원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하늘도 감동한 것 아닌가 싶기도 했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 파주시협의회(회장 박진숙)은 7월 18일 금촌역에서 ‘사랑의 밥차, 행복한 밥상’의 무료급식을 실시했다. 이 날 무료급식은 사랑의 열매를 통해 파주상공회의소(회장 김영숙)에서 후원하였다. 무료급식에는 서북봉사관 마수연 관장과 안가혜 간사, 경기도지사 성연배 상임위원과 김정희 경기도협의회 부회장 및 파주상공회의소 사회공헌위원회 위원들, LG디스플레이 따봉봉사회와 금촌동의 달달봉사단 회원 그리고 파주시협의회 단위봉사회 회장과 회원, RCY학생 등이 참석하여 600여 명의 어르신에게 ‘복맞이 삼계탕’을 대접하였다.
정말 다행이 아닐 수 없었다. 그렇게 세차던 빗줄기가 배식을 시작하기 전부터 잦아들다가 배식이 시작될 때에는 모두 그쳤기 때문이다. 이른 새벽부터 닭을 손질하는 봉사원들은 이처럼 세찬 빗줄기를 뚫고 과연 몇 분의 어르신들이 식사하러 오실지 걱정과 우려의 마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려 6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삼계탕으로 맛난 식사를 하고 가셨다.
한편, 자유로봉사회 김연겸 부회장의 갑작스런 부고소식은 우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도넛 600여 개를 “이번 무료급식에 나눠드리라”며 협의회에 기부하는데 앞장섰던 분이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하셨다는 소식은 말 그대로 청천벽력이 아닐 수 없었다. ‘고인의명복을빕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사랑의 밥차 행복한 밥상’을 주관한 박진숙 회장은 “많은 비가 내려 걱정을 했는데 그래도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감사하다”며 “어르신들께서 삼계탕으로 몸보신하셔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아 주시는 것이 우리 봉사원들의 보람”이라는 인사를 하였다.
첫댓글 파주시협의회(회장 박진숙) 봉사원 여러분 금촌역에서 ‘사랑의 밥차,
행복한 밥상’과 "복맞이 삼계탕 무료급식" 나눔 활동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활동기사 사진은 8장만 게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