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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 들보
저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잘 모르고, 오히려 자신이 가장
의롭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타인의 잘못을 감싸 주지
못하고, 비난하고 때론 공격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서로의 관계는 잘못된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때론 사람의 목숨마저 빼앗기도 합니다.
이러한 일은 가족관계에 있어서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부모가 자식을 자신의
소유로 착각한 나머지 때로는 극심한 경제적인 고난이 닥칠 때에, 자녀의
목숨을 자녀들의 의견과 상관없이, 자녀의 앞날에 고난을 생각한다는 생각에
목숨을 해하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생각은 사실 자신과 자녀들이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근원을
전혀 모르고 있기 때문이며, 자신들의 눈으로 보이는 것만을 보고 있기에
생겨나고 있는 일들로서, 자신의 눈에 있는 들보를 못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조화를 이루고 있기에
공의와 질서를 유지하면서 공존하고 있지만, 너무도 많은 사람들은 육안으로
보이는 것만을 좇아서 살고 있기 때문에 자신들의 삶이 힘들게 된다는
사실조차 전혀 깨닫지 못하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의 조상이었던 다윗도 잠시 이러한 일로 인하여, 엄청난
고난을 스스로 자처하게 됩니다.
1 주님께서 예언자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셨다. 나단은 다윗을 찾아와서,
이런 이야기를 하였다. "어떤 성읍에 두 사람이 살았습니다.
한 사람은 부유하였고, 한 사람은 가난하였습니다.
2 그 부자에게는 양과 소가 아주 많았습니다.
3 그러나 그 가난한 사람에게는, 사다가 키우는 어린 암양 한 마리밖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는 이 어린 양을 자기 집에서 길렀습니다.
그래서 그 어린 양은 그의 아이들과 함께 자라났습니다.
어린 양은 주인이 먹는 음식을 함께 먹고, 주인의 잔에 있는 것을 함께
마시고, 주인의 품에 안겨서 함께 잤습니다.
이렇게 그 양은 주인의 딸과 같았습니다.
4 그런데 그 부자에게 나그네 한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그 부자는 자기를
찾아온 손님을 대접하는 데, 자기의 양 떼나 소 떼에서는 한 마리도
잡기가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 가난한 사람의 어린 암양을
빼앗아다가, 자기를 찾아온 사람에게 대접하였습니다."
5 다윗은 그 부자가 못마땅하여, 몹시 분개하면서, 나단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확실히 살아 계심을 두고서 맹세하지만,
그런 일을 한 사람은 죽어야 마땅합니다.
6 또 그가 그런 일을 하면서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전혀 없었으니,
그는 마땅히 그 어린 암양을 네 배로 갚아 주어야 합니다."
7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임금님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에게 기름을 부어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고,
또 내가 사울의 손에서 너를 구하여 주었다.
8 나는 네 상전의 왕궁을 너에게 넘겨주고, 네 상전의 아내들도 네, 품에
안겨 주었고, 이스라엘 사람들과 유다 나라도 너에게 맡겼다. 그것으로도
부족하다면, 내가 네게 무엇이든지 더 주었을 것이다.
9 그런데도 너는, 어찌하여 나, 주의 말을 가볍게 여기고,
내가 악하게 여기는 일을 하였느냐?
너는 헷 사람 우리야를 전쟁터에서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다.
너는 그를 암몬 사람의 칼에 맞아서 죽게 하였다.
10 너는 이렇게 나를 무시하여 헷 사람 우리야의 아내를 빼앗아다가
네 아내로 삼았으므로, 이제부터는
영영 네 집안에서 칼부림이 떠나지 않을 것이다.'
11 주님께서 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의 집안에 재앙을 일으키고,
네가 보는 앞에서 내가 너의 아내들도 빼앗아 너와 가까운 사람에게
주어서, 그가 대낮에 너의 아내들을 욕보이게 하겠다.
12 너는 비록 몰래 그러한 일을 하였지만,
나는 대낮에 온 이스라엘이 바라보는 앞에서 이 일을 하겠다.'"
13 그 때에 다윗이 나단에게 자백하였다.
"내가 주님께 죄를 지었습니다."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임금님의 죄를 용서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임금님은 죽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이해 : 다윗이 하나님께 사랑을 받은 이유가 자신의 죄에 대하여
나단의 이름에 뜻이 “양심”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듯이
나단 예언자를 보내셔서, 말씀하셨을 때에 전혀 변명하지 않았고,
순순히 자신의 죄를 자백하였습니다. 이는 여느 왕들과 구별되는
행동이었고, 자신의 양심으로 항상 선과 악을 분별하고 있었지만,
자신의 눈에 있는 들보를 보지 못하였기 때문에 죽음에 이르는
죄를 저지르게 되었던 것으로 이해됩니다. 하지만 잠시 잠자고
있던 양심을 나단(양심) 예언자에게 듣는 순간 바로 하나님 앞에
죄를 자백한 것을 하나님께서는 불쌍하게 여겨 주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공의와 질서로서 세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은 다윗의 죄를
그의 삶 동안에 치르게 하셨고, 그의 후손들도 함께 치르게 하셔서
공의와 질서를 세우셨습니다. 또한 창세 이후로 모든 사람들의
죄를 용서해주실 것을 죽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씀으로서 예수님의
대속을 준비하시고 계심을 말씀하시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즉 모든 우주만물의 주관자가 하나님 아버지이심을 말씀하십니다.
14 그러나 임금님은 이번 일로 주님의 원수들에게 우리를 비방할 빌미를
주셨으므로, 밧세바와 임금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은 죽을 것입니다."
15 나단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주님께서, 우리야의 아내와
다윗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치시니, 그 아이가 몹시 앓았다.
16 다윗이 그 어린 아이를 살리려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를 드리면서
금식하였다. 그는 왕궁으로 돌아와서도 밤을 새웠으며,
맨 땅에 누워서 잠을 잤다.
17 다윗 왕궁에 있는 늙은 신하들이 그에게로 가까이 가서,
그를 땅바닥에서 일으켜 세우려고 하였으나, 그는 일어나려고
하지도 않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18 그러다가, 이레째 되는 날에 그 아이가 죽었다.
그러나 다윗의 신하들은, 아이가 죽었다는 것을 다윗에게 알리기를
두려워하였다. "어린 왕자가 살아 계실 때에도 우리가 드리는 말씀을
듣지 않으셨는데, 왕자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우리가 어떻게 전하여 드릴 수 있겠소? 그런 소식은 임금님의 몸에
해로울지도 모르오."
19 그러나 다윗은, 신하들이 서로 수군거리는 것을 보고서, 아이가 죽은 줄
짐작하고, 신하들에게 "아이가 죽었느냐?" 하고 물었다.
신하들이 대답하였다. "돌아가셨습니다."
20 그러자 다윗은 땅바닥에서 일어나서, 목욕을 하고, 몸에 기름을 바르고,
옷을 갈아입은 뒤에, 성전으로 들어가서 주님께 경배하였다.
그는 왕궁으로 돌아오자, 음식을 차려오게 하여서 먹었다.
21 신하들이 다윗에게 물었다. "왕자가 살아 계실 때에는 임금님께서
식음을 전폐하고 슬퍼하시더니, 이제 왕자가 돌아가시자 임금님께서
일어나셔서 음식을 드시니, 이것이 어떻게 된 일이십니까?"
22 다윗이 대답하였다. "아이가 살아 있을 때에 내가 금식하면서 운 것은,
혹시 주님께서 나를 불쌍히 여겨 주셔서, 그 아이를 살려 주 실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오.
23 그러나 이제는 그 아이가 죽었는데,
무엇 때문에 내가 계속 금식하겠소?
내가 그를 다시 돌아오게 할 수가 있겠소? 나는
그에게로 갈 수 있지만, 그는 나에게로 올 수가 없소."
24 그 뒤에 다윗이 자기의 아내 밧세바를 위로하고, 동침하니, 그 여인이
아들을 낳았다. 다윗이 그의 이름을 솔로몬이라고 하였다.
주님께서도 그 아이를 사랑해 주셔서,
25 예언자 나단을 보내셔서, 주님께서 사랑하신다는 뜻으로,
그의 이름을 여디디야라고 부르게 하셨다.
이해 : 여디디야의 뜻은 ‘여호와의 기쁨’, ‘여호와의 사랑하시는 자’,
‘여호와께 사랑을 입은 자’ 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자신의 죄를
자백하고, 하나님의 권위와 권세를 인정하는 다윗의 태도와
다윗의 후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죄의 대가를 치러 주심을
믿고, 구원 받게 될 죄인들이 어떻게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살아야
구원의 은혜를 받게 될 것인지를?! 말씀하시고 계시는 것으로
구원을 받기 위한 조건이 자신의 죄를 자백하고, 회개하는 일과
스스로는 죄의 대가를 지불할 수 없고, 오로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만 구원받을 수 있다는 고백으로, 하나님이신 분이 인자가
되셔서, 세상에 오셨고, 십자가상에서 자신의 죄를 대속하셨음을
믿을 때에 구원의 증거로서, 성령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구원을
이루어 간다는 말씀의 성취를 믿고, 보이는 육체의 소욕을 따르던
삶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상에서 죽고, 이후로 함께 살고 계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영, 성령 하나님의 감동, 감화에 순종하여서
예수님께서 본을 보이심과 같이 사랑하는 삶을 살게 하시면서
하나님께서 거룩하심과 같이 성령님을 통하여 성삼위일체가 되는
삶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심을 믿고 순종함으로서, 전적인
은혜로 주어지는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말씀으로 이해됩니다.
26 요압이 암몬 사람의 도성 랍바를 쳐서, 그 왕의 도성을 점령하고서,
27 다윗에게 전령들을 보내어서, 이렇게 말하였다.
"제가 랍바를 치고, 도성으로 들어가는 급수지역을 점령하였습니다.
28 이제 임금님께서 남은 군인들을 불러 모아서, 이 도성을 공격할 진을
치시고, 이 도성을 직접 점령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이 도성을 점령하기보다는, 임금님께서 이 도성을 점령하셔서,
임금님의 이름이 승리자의 이름으로 기록되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29 다윗이 모든 군인을 불러 모으고,
랍바로 가서, 그 도성을 쳐서 점령하였다.
30 그는 암몬 왕의 머리에서 금관을 벗겨 왔는데,
그 무게가 금 한 달란트나 나갔고, 금관에는 보석이 박혀 있었다.
다윗은 그 금관을 가져다가, 자기가 썼다.
다윗은 그 도성에서 아주 많은 전리품을 약탈하였으며,
31 그 도성에 사는 백성도 끌어다가, 톱질과 곡괭이질과 도끼질과
벽돌 굽는 일을 시켰다.
그는 암몬 사람의 모든 성읍에 이와 똑같이 한 뒤에,
모든 군인을 거느리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사무엘하 12 : 1 ~ 31절 - 새번역성경
다윗이 죽음에 이른 죄를 지었지만, 자신의 죄를 자백하고, 회개하였을 때에
비록 죄의 결과로 얻었던 아이는 죽게 하셨지만, 다윗과 밧세바를 위로하여
주셨기 때문에 솔로몬을 주셨고, 뒤이어 랍바의 이름에 뜻이 “위대한 자”,
“큰 성읍”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듯이, 장차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주실
은혜의 상을 보여 주시고 계시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믿음 생활의 성공을 위하여 사도 바울은 자신이 모르고 그리스도인들을 핍박
하였던 일에 대하여 용서를 받았지만, 늘 마음에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를 벌레와 같은 존재로 표현하기까지 하였습니다.
다윗도 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말씀에 토를 달지 않았고, 묵묵히 후일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감당하였던 것입니다. 즉 자신의 십자가를 지는 삶을
살았기 때문에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으로 이해됩니다.
그리고 다윗은 예수님을 향하여 다음과 같은 시를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하여
예수님께서 초림 시에 사람들이 다윗의 자손이라는 말에 반박하여 다음과
같이 인용하셨습니다. 즉 예수님의 신성을 알려 주셨던 것입니다.
1 주님께서 내 주님께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의 원수들을 너의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어라" 하셨습니다.
2 주님께서 임금님의 권능의 지팡이를 시온에서 하사해 주시니,
임금님께서는 저 원수들을 통치하십시오.
3 임금님께서 거룩한 산에서 군대를 이끌고 전쟁터로 나가시는 날에,
임금님의 백성이 즐거이 헌신하고, 아침 동이 틀 때에 새벽이슬이
맺히듯이, 젊은이들이 임금님께로 모여들 것입니다.
4 주님께서 맹세하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을 따른 영원한 제사장이다"
하셨으니, 그 뜻을 바꾸지 않으실 것입니다.
5 주님께서 임금님의 오른쪽에 계시니, 그분께서 노하시는 심판의 날에,
그분께서 왕들을 다 쳐서 흩으실 것입니다.
6 그분께서 뭇 나라를 심판하실 때에, 그 통치자들을 치셔서,
그 주검을 이 땅 이곳, 저곳에 가득하게 하실 것입니다.
7 임금님께서는 길가에 있는 시냇물을 마시고, 머리를 높이 드실 것입니다.
시편 110 : 1 ~ 7절 - 새번역성경
다윗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고백한 위의 시편 110편은 예수님의 재림에
초점이 맞추어진 말씀입니다. 이에 대하여 확인할 수 있는 말씀이 다니엘의
이름에 뜻이 “여호와(하나님)는 재판관이시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듯이
다니엘서 7장에 하나님 아버지께서 예수님께 만왕의 왕으로 기름 부으시는
말씀을 기록하여 알게 하십니다.
옛 부터 계신 분이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셔서, 민족과 언어가
다른 뭇 백성이 그를 경배하게 하셨다.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여서,
옮겨 가지 않을 것이며, 그 나라가 멸망하지 않을 것이다.
다니엘 7장 14절 - 새번역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