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회고록 8막60장 (4부-5)
나는 지금도 그때만 생각나면 눈물이 난다.
굽이 높은 구두를 신고 채담이를 멜빵에 짊어메고
"니넨자카" 등 여기저기를 배회하며 갈팡질팡하던 모습.
이마에서는 땀방울이 맺힌것도 모르고 주차증을 찾는다고 교토 길을 방황하던 "정"이의 기우뚱 기우뚱 거린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괜히 일본에 와서 자식한테 고생만 시키고 내가 죽일 놈이여.
나도 아내와 같이 우리가 다녀온 길을 찾아 보았으나 주차증을 끝내 찾지 못하였다.
한시간여 우리는 길거리를 헤맸으나 끝내 주차증을 찾지 못해 일본돈으로 400엔(400,000원)을 주고 차를 끌고 나올수 있었다.
이후에도 " 정"이는 즐거운 마음으로 일본 관광을 부모님 들한테 안내 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으나 "정"이는 아랑곳 않고 생기발랄하게 다시 관광안내를 시작하였다.
재래시장으로 유명한 " 니시키시장"."니조성"등 많은 곳을 관광하게 되였다.
그리고 다음날 "정"이는 채담이를 멜빵에 매고 오사카로 향하는 기차를 탔다.
교토에서 3~40분 거리의 오사카는 일본의 제2도시 답게. 마천루와 같은 빌딩 숲을 이루고 있었고 수많은 젊은이들이 길거리를 활보하며 생동감 넘치는 도시를 만들고 있었다.
우리는 오사카의. 중심 번화가에서 간단한 일본음식을 주문하여 먹었고 "헵파이브 대관람차"를 타보았고"우메다 공중정원 전망대"에서 아내와 " 정"이는 병맥주를10병이나 먹는 낮술에 취해 흥에 겨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