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中 통제 광물, 국내서 유일 생산… 자원 안보에 기여”
서일원 기자
입력 2025.02.10. 14:17
고려아연(760,000원 ▼ 24,000 -3.06%)은 중국 상무부가 수출통제 조치를 단행한 전략 광물 품목 중 인듐·비스무트·텔루륨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해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중국산 비스무트에 관세를 부과했을 때도 한국산 비스무트 수입량 증대로 이어졌었다며 “미국 시장에서 고려아연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최윤범(가운데) 고려아연 회장이 작년 11월 28일 울산 온산제련소를 방문해 제품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최윤범(가운데) 고려아연 회장이 작년 11월 28일 울산 온산제련소를 방문해 제품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은 제한 광물 중 일부를 미국에도 상당 부분 수출하고 있다. 고려아연이 세계 시장에 공급하는 연간 150톤(t)가량의 인듐 중 상당량은 미국으로 수출된다. 인듐 150t은 세계 연간 수요의 약 11%다. 2020~2023년 미국의 비스무트 수입 비중에서 한국은 23%로 중국(67%)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텔루륨도 고려아연이 연간 100~200t 생산해 왔는데 이번 통제 조치로 중국산 대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인듐은 LCD 디스플레이, 터치스크린, 반도체 기판, 항공기 엔진, 태양광 패널 등에 사용된다. 비스무트는 차량 변속기 부품, 고온 초전도체 소재 등에 활용되는 금속이다. 텔루륨은 태양전지, 열전 소재, 축전기, 자동차 부품 등을 제조하는 데 쓰인다.
미국에서도 고려아연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미국 의회 핵심광물협의체(Critical Materials Caucus)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에릭 스왈웰(Eric Swalwell) 연방하원의원은 지난해 12월 국무부에 서한을 보내 “고려아연은 중국의 영향력으로부터 (미국의) 핵심 광물 공급망을 보호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중국 핵심 광물 수출통제를 계기로 세계 공급망에서의 고려아연 역할이 한층 중요해졌다. 국익을 중시하면서 산업계 기반을 뒷받침하고 자원 안보를 강화하는 핵심축으로 도약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서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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