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8장 30-31절. 바울이 로마 옥중에서 전도하고 성경을 기록함
30절.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머물면서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New American Standard Bible: And he stayed two full years in his own rented quarters and was welcoming all who came to him,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머물면서
Ἐνέμεινεν δὲ διετίαν ὅλην ἐν ἰδίῳ μισθώματι, καὶ ἀπεδέχετο πάντας τοὺς εἰσπορευομένους πρὸς αὐτόν,
he stayed then two years whole in his own rented house
직역하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그가 머물렀다’는 뜻입니다.
‘머물면서’(Ἐνέμεινεν)는 부정과거로서(he stayed) 확실히 머문 사실을 가리킵니다.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καὶ ἀπεδέχετο πάντας τοὺς εἰσπορευομένους πρὸς αὐτόν,
and was welcoming all those coming unto him
‘영접하고’(ἀπεδέχετο)는 미완료과거로서(was welcoming) 계속 영접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1. 바울이 온 이태 즉 만 2년을 셋집에 머물면서 미결수로 재판을 기다렸습니다.
즉 AD 60년 봄부터 62년 봄까지 만 2년간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누가가 사도행전을 쓴 때가 AD 62년 봄이었습니다.
이후로 바울은 네로 황제의 재판을 받고 무죄로 풀려나서 소위 4차 전도 여행을 하고, 다시 로마에 2차 투옥된 후 순교를 당합니다.
그런데 누가가 갑자기 사도행전을 끝낸 것은 바울의 변호인인 데오빌로 각하가 바울이 로마에서 생활한 것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61년에 옥중에서 전도한 오네시모를 골로새 교회 빌레몬 장로에게 되돌려 보내면서 빌레몬서를 기록하고, 빌레몬 장로가 다니는 골로새 교회에 골로새서를 써 보내고, 동시에 소아시아 모체 교회인 에베소교회에 에베소서까지 써 보냅니다.
그리고 같은 옥중 서신인 빌립보서는 바울이 옥중에 있을 때 빌립보 교회가 바울을 시중들기 위해서 보낸 에바드로디도로 인해서 빌립보 교회 여전도회 회장인 유오디아와 순두게가 다투기 때문에 AD 61년에 기록했습니다.
즉 빌립보 교회의 두 여전도회 회장들은 바울의 시중들 자로 나이 많은 에바브로디도를 보낼 것인가 젊은 사람을 보낼 것인가를 두고 서로 다투었는데, 연세 많은 여전도회 회장인 유오디아의 원대로 나이 많은 에바브로디도를 시중들 자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에바브로디도가 옥중에서 병이 들자 이 문제로 다시 두 여전도회 회장이 싸우니까, 바울이 심기가 불편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에바브로디도가 병이 나아서 이 에바브로디도를 다시 빌립보 교회로 되돌려 보내면서 쓴 편지가 바로 빌립보서였습니다.
그런데 빌립보서 4장에서 밝힌 대로 바울의 셋집은 빌립보 교회의 선교 헌금과 브리스길라와 아굴로 부부의 부담으로 마련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때 바울의 셋집에는 로마 병사가 한 명씩 지키고 있었는데 하루에 낮에는 3시간씩 교대하고 밤에는 4시간씩 교대해서 하루에 7명의 시위대 병사들이 바울을 가택 연금식으로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교인들과 사람들을 초빙해서 전도하고 신앙 교육을 시켰습니다.
물론 이때 바울에게 온 사람들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처럼 바울의 신복들이며 이 신복들은 불신자들을 바울에게 데리고 와서 복음을 듣고 예수 믿게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울에게는 치유의 은사가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병도 고치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2.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바울은 사람들을 초청하여 전도하고 교육하고 치유 사역을 하면서 바쁜 시간을 보냈으며, 또한 교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여 전함으로써 은혜로운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바울에게 오는 사람들이란 ① 바울을 경비하려고 오는 군사들(로마 황실 자재들: 빌 4:22), ② 오네시모와 같은 죄수들, ③ 유대인과 이방인들로서 복음을 듣기 원하는 사람들(불신 가족 포함), ④ 로마 교회의 기존 성도들을 다 포함해서 말한 것입니다.
31절.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preaching the kingdom of God and teaching concerning the Lord Jesus Christ with all openness, unhindered.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κηρύσσων τὴν βασιλείαν τοῦ Θεοῦ
proclaiming the kingdom of the God
‘전파하며’(κηρύσσων)는 현재분사로서(proclaiming) 계속 전파하고 있는 모습을 가리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
καὶ διδάσκων τὰ περὶ τοῦ Κυρίου Ἰησοῦ Χριστοῦ μετὰ πάσης παρρησίας ἀκωλύτως.
and teaching the things concerning the Lord Jesus Christ with all boldness unhinderedly
‘모든 것을’(τὰ, the things)은 단순히 ‘것들을’이란 뜻입니다.
‘가르치더라’(διδάσκων)는 현재분사로서(teaching) 계속 가르치는 모습을 가리킵니다.
사실 ‘전파하며, 가르치며’는 앞 절의 ‘머물면서 영접하더라’에 연결된 현재분사입니다.
1.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바울이 하나님 나라를 전파했다는 것은 23절에서처럼 하나님의 나라가 구약시대는 이스라엘이라는 신정국가를 통해서 표현되고, 신약시대에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표현되고 교회를 통해서 구현되다가, 종말에는 예수님의 재림과 성도의 부활과 신천 신지를 통해서 완성됨을 선포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며 성령의 역사로 사람들이 거듭나게 함으로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했고, 표적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병을 낫게 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 나라는 다윗 왕국처럼 무력으로 이룩하는 세상 나라가 아니고, 성령과 말씀으로 사람을 거듭나게 하는 신령한 나라였습니다.
2.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
바울이 자유의 몸으로 복음 전도를 할 때는 가는 곳마다 유대인들이나 우상 숭배자들의 반대가 심했으나, 바울이 죄수의 몸으로 로마에서 전도할 때는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을 전해도 방해꾼들이 없어서 담대하고 거침없이 전도하고 가르쳤습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바울이 죄수의 몸으로 구속되었으므로 이제 바울의 전도 활동이 끝났다고 오해하기 쉬우나, 실상 바울이 죄수로 갇힌 때가 가장 안전하고 방해가 없이 자유롭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빌립보서 1장 12절에서 자신이 갇힌 것이 오히려 복음 전도에 진보가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심지어 2차 로마 투옥 때는 1차 때보다도 더욱 자유가 제한되었으나, 디모데후서 2장 9절에서 <복음을 인하여 내가 죄인과 같이 매이는 데까지 고난을 받았으나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아니 하니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습니다.
어떤 환자는 자기가 어떤 약을 먹고 병을 나으니까, 그 약이 좋다고 늘 선전하고 다니는 것을 봅니다.
이 사람은 약장수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실을 전해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 성도들의 본분입니다.
3. 이후 바울의 행적
63년에 네로 황제의 재판을 받고, 로마 감옥에서 무죄 석방됨.
64년에 당시 땅끝으로 인식된 서바나(스페인) 전도.
65년에 지중해를 통해 예루살렘으로 항해하면서 그레데 섬에서 전도하고, 그레데 교회를 설립한 후 디도를 목회자로 세웠음.
예루살렘 교회와 안디옥 교회에 가서 선교 보고를 함.
에베소 교회에 가서 디모데를 목회자로 세움.
빌립보 교회에 들리고, 데살로니가 교회를 지나 고린도 교회에 도착함( 66년).
고린도에서 디모데전서 기록하고, 디도서를 기록해서 보냄 (66년 겨울 보냄).
67년에 고린도의 서북쪽 지역인 니고볼리로 가서 전도함.
67년에 디도와 함께 니고볼리의 북쪽 지역인 달마디아(달마누다) 지방 전도하다가 로마 군병들에게 체포됨.
로마 지하 감옥에 투옥됨.
67년 가을에 최후로 디모데후서를 씀.
68년 4월에 순교함.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울이 자신을 구원해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한 것처럼, 우리들도 자신을 구원해주신 예수님을 선전하고 전파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늘 성령님이 함께 하시고, 아름다운 전도의 열매가 맺히고, 늘 복된 생활 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