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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 싱가포르
트럼프 미 대통령 싱가포르 도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창이공항 도착 사진. 김 위원장 뒤로 김주성 통역,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등이 보인다.
싱가포르 소통홍보부=로이터 연합뉴스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 도착,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싱가포르 외무장관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김정은,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
10일 오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이동하고 있다. 차량
뒷문에 국무위원장 마크(붉은 원)가 보인다. 싱가포르=연합뉴스
10일 오후 싱가포르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과 현송월 단장이 도착하고 있다.
싱가포르=연합뉴스
취재진에게 쫓기는 북한 기자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오전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숙소로 유력한 싱
가포르 세인트 리지스 호텔에 북한기자가 나오자 내외신 취재진이 몰려들고 있다. 이 북한 기자는 바로 호텔로
돌아갔다. 싱가포르=연합뉴스
2018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후보자 입소식 글릭☞ 큰사진
2018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후보자 입소식이 10일 오후 경기 용인시 ABL생명 연수원에서 열렸다. 이번 입소식에
참석한 50명의 후보자들이 선전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다음달 4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2018 미스코리아 본선대회를 위해 미스코리아 후보자들은 한달 간의 합숙을 하며 요가와 워킹포즈교육,
스피치 교육, 봉사활동 등 다양한 행사진행을 하게 된다. 한국일보 홍인기 기자
‘나의 몸, 나의 인생, 나의 선택’…
임신중단 합법화를 요구하는 익명여성들의 모임인 비웨이브(BWAVE)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임신
중단 전면 합법화’ '낙태죄 폐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국가와 사회, 종교 등이 여성을 억압하고 있다는 내용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김주성 기자
입시전략 빈틈을 노려라
종로학원이 10일 오후 서울 역삼동 진선여고에서 개최한 2019대입예측 입시설명회를 찾은 학부모들이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꼼꼼하게 자료집을 살펴보고 있다. 김주성 기자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그늘 아래 달콤한 휴식
후텁지근한 주말 날씨를 보인 10일 오후 수원시 권선구 옛 농촌진흥청 운동장에서 한 가족이 나무 그늘 아래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인천일보 김철빈 기자
초여름에 핀 분홍 바늘꽃
10일 오후 경남 남해군 남면 빛담촌 마을 한 가정집 정원에 분홍색 아름다운 바늘꽃이 꽃망울을 활짝 터트려 보
는 이의 눈길을 끌고 있다. 2018.06.10.【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메밀밭 꽃길
10일 강원 춘천시 서면 신매리 북한강변에 메밀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2018.6.10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보라색 꽃 활짝 핀 헤어리베치
10일 충청남도 서천군 금강 인근에서 헤어리베치의 보라색 꽃이 활짝 펴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풋거름 작물이자 경관작물인 헤어리베치는 질소성분이 높아 거름으로 사용되며 토양을 덮는 능력도 뛰어나 경사
지 밭의 침식과 잡초 발생을 줄일 수 있다. 2018.06.10.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여름을 알리는 수국
한 낮 기온이 28도를 웃도는 등 완연한 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10일 오전 경남 남해군 삼동면 한 해안도로가
에 탐스러운 수국이 꽃망울을 터트려 여름의 정취를 더하고 있다. 2018.06.10.【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뜸북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논둑에서 쉬고 있는 저어새(뒤)와 흰뺨검둥오리.
계절이 싱그러움을 지나 짙은 녹음을 향해 가고 있다. 계절의 변화 속에 새 관찰에도 변화가 생긴다.
넓은 들판과 습지에 많던 새들이 조금씩 보이지 않는다. 새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들어
간 새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맞는 표현일 것이다. 그런데 이때 아주 재미있게 탐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논이다. 논은 자연과 인공의 중간에 있지만 여러 동물에게 매우 훌륭한 서식지 역할을 해준다.
논은 겨울을 제외하고 거의 물이 차 있는 습지 역할을 한다. 아주 작은 댐인 셈이다. 이렇게 고여있는 물에 다양한
생명이 자연스럽게 함께 살게 된다.
들판과 습지의 새들이 여름에 깃드는 곳
먹이터와 번식지 역할을 하는 초여름 논
백로, 저어새, 제비가 사랑하는 삶터
겨울은 비록 마른 논이라 할지라도 수확이 끝나면 새들에게 엄청난 먹이 자원이 된다.
새들은 수확이 끝난 늦가을에 떨어진 낱알을 먹고 한겨울에는 벼 밑동을 먹고 늦겨울에는 벼 뿌리까지 먹는다.
그래서 천수만과 같은 넓은 농경지에는 수십만 마리의 오리류, 기러기류가 찾아오는 것이다.
논은 백로류에게 놀이터 같은 먹이터다.
흰날개해오라기가 푸르게 자란 벼 사이를 걷고 있다.
논에서 쉬고 있는 중대백로
논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새는 백로류다. 중대백로, 중백로, 쇠백로 등 크기별로 백로류를 볼 수 있다.
벼가 조금씩 크면 메뚜기도 나타나 좋은 먹이가 된다. 머리가 누런 황로는 메뚜기를 좋아한다. 또 같은 백로과 중
에 흰날개해오라기도 논을 아주 좋아하고 물고기와 곤충들을 잡아먹는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저어새도 초여름 논을 매우 좋아한다. 새끼에게 짜지 않은 먹이를 주려고 먹이를
민물에서 잡기 때문이다. 논의 물 깊이는 저어새의 특별한 부리와 찰떡궁합이 된다. 벼가 아직 많이 자라지 않은
6월의 논은 저어새에게 최고의 사냥터이다. 논의 아래 공간이 백로, 저어새 등의 황새목의 새들의 영역이라면 논
의 위 공간은 제비의 영역이다. 제비는 논 위에 날아다니는 날벌레를 아주 대단한 비행력으로 쉼 없이 잡아먹는다.
벼가 막 자라는 6월은 뜸부기를 관찰하기 좋은 시기다.
그리고 논을 대표했던 새 뜸부기가 있다. ‘뜸북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라는 익숙한 동요 가사처럼 뜸부기는
농촌에서 매우 흔했다. 그런데 지금은 다른 멸종위기종의 새들처럼 그 수가 급격하게 줄었다.
한때 우리나라 농업은 생산성을 너무나도 중시한 나머지 농약과 비료를 너무 많이 써서 생명력을 잃은 논이 많다.
곤충류, 달팽이, 우렁이를 논에서 잡아먹는 뜸부기는 직접 농약의 피해를 당하였고 그 수가 급격히 줄었다.
뒤늦은 2005년에야 천연기념물(446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나, 2012년에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으로 추
가될 정도로 회복이 어렵다.(생략)
글·사진 이병우 에코버드투어 대표 http://www.hani.co.kr/arti/animalpeople/wild_animal/848344.html
천연기념물 뜸부기
2014년 6월29일 오전 7시께 충남 서산시 부석면 창리의 한 논에서 희귀 여름철새인 뜸부기(천연기념물 제446호)
수컷 한 마리가 먹이를 찾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2014.06.30 (사진=서산시 제공)【서산=뉴시스】박상록 기자
2015년 6월17일 전북 군산시 나포면 금강변 농경지에서 천연기념물 제446호 뜸부기(멸종위기 야생동식물 II급)가
확인됐다. 뜸부기는 1970년 이전에 논이나 초습지에서 흔하게 서식하던 여름 철새였으나 경제성장과 산업화로 인
한 서식지의 상실과 훼손되면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한 한국 농촌의 대표적인 새다. 2015.06.17. (사진= 철새생
태관리과 제공)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훌쩍 커버린 제비새끼
낮 기온이 27도를 웃도는 등 완연한 여름 날씨를 보인 9일 오후 경남 남해군 남면 한 가정집 처마 끝에 지어진 제
비 집에는 부쩍 자란 제비가 어미가 물어다 주는 먹이를 받아먹고 있다. 2018.06.09.【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아기돌고래 고장수
9일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보조풀장에서 아기 돌고래 '고장수'가 유영하고 있다.
오는 13일 첫 돌을 맞이하는 새끼돌고래 고장수는 안전한 성장을 위해 일반에게 비공개된 보조풀장 수조에서
어미 장꽃분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2018.6.9 (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사전투표율 20% 돌파.. 20.14%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ㆍ보궐선거 사전투표 결
과 투표율이 20.14%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9일 서울역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기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18.6.9 (서울=연합
뉴스) 안정원 기자
북미회담 앞둔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새로 건설된 평양대동강수산물 식당을 둘러봤다고 조선중앙
통신이 9일 보도했다 2018.6.9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하얀 메밀꽃과 선홍색 양귀비
9일 오전 강원 춘천시 신매리 메밀꽃밭에서 시민들이 만개한 메밀꽃과 양귀비를 감상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2018.6.9 (춘천=뉴스1) 김경석 기자
초록의 아우성
사는 일에 바빠서 무심히 지나치는 것 중 하나가 절기의 흐름. 하지만 인간의 무감함에 아랑곳없이 계절의 변화
는 언제나 어김이 없다. 앙상했던 가지에 돋아나던 어린잎들조차 언제 보았나 싶건만 문득 둘러보니 어느새 사방
에는 초록의 아우성이 한가득. 여름이다. 사진하는 사람 [탁기형의 생각 있는 풍경] 한겨레
“가문 마당에
소낙비 온 뒤
붉은 지렁이 한 마리
안간힘 써 기어가는
일필휘지의 길
문득
길 끝난 자리
제 낮은 일생을
햇볕에 고슬고슬하게 말려
저보다 작은 목숨의 개미 떼
밥이 되고 있다” - 조성국 시인의 ‘여름 한때’
노트르담 아래서 단잠
서소문 인근 대로변의 택시정류장. 한 노숙자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광고판 아래 벤치에 누워 잠을 청한다.
때에 찌들은 발바닥이 고단했던 지난 날을 그대로 보여준다. 하지만 잠잘 곳을 찾아 헤매는 일도 이 순간만큼은
잠시 잊을 수 있다. 한국일보 멀티미디어부 차장 [고영권의 도시풍경]
“초미세먼지로 1년에 1만 2000명 조기사망” 최초로 확인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남산을 찾은 한 시민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뉴스1
우리나라에서 대기중 초미세먼지(PM2.5)로 조기 사망하는 인구가 한해 1만 2,000명에 육박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신 세계보건기구(WHO) 방식을 적용해 전국 권역별 사망자를 산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기 사망에 이르게 한 질병으로는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이 절반에 가까운 5,646명(47.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심장질환 3,303명, 폐암 2,338명,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637명 순이었다.
초미세먼지로 인한 조기 사망은 인구밀집도가 높은 곳일수록 늘어났다.
세종시를 포함한 8개 대도시 가운데 조기 사망자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로 2015년 한해 1,763명이 목숨을 잃었
다. 이어 부산 947명, 대구 672명, 광주 657명 순이었다. 권역별로 9개도 가운데선 경기도가 2,352명으로 두번
째로 많은 경남(963명)보다 2.4배 많았다. (생략)
김정은, 트럼프가 벌써 싱가포르에?
[한 장의 다큐] 투표로 말합시다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8일 낮 서울 청계천에 설치된 투표 관련 전시물을
한 시민이 핸드폰으로 찍고 있다. 이날 오전 6시부터는 전국 3512개 투표소에서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8~9일 이틀간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투표소 어느 곳에서든 투표가 가능하다.
최저임금, 일자리 창출, 다양한 인권 문제까지 국민이 원하는 정책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개개인이 투표권을 포기
하지 않고 행사해야 한다. 한겨레 강재훈 선임기자
사전 투표 시작, 9일 오후 6시까지
6ㆍ13 지방선거 및 재보선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8일 서울역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
다. 9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사전투표는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기타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첩부된 신분증명서를 가지고 투표소에 가면 현장에서 본인의 선거구에 맞춰 인쇄
된 투표용지를 이용해 참여할 수 있다. 김주성 기자
민주주의 꽃, 투표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8일 점심시간 종로구청 사전투표소에서 직장인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18.6.8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부상도 막을 수 없는 투표 열기 사전투표 첫 날인 8일 대전 유성구 어은중학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다리 골절상을 입은 한 시민이 휠체어를 타고 투표를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줄서서 투표 순서 기다리는 대통령 한병도 정무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보좌관들이 6·13 지방선거 사전
투표 첫 날인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투표소 입구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투표를 대기하고 있다 2018.6.8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서울대공원, 순종 한국호랑이 네 마리 탄생
시베리아호랑이 ‘펜자’가 이번에 태어난 새끼 네 마리를 돌보고 있다. 서울대공원 제공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시베리아호랑이 순수 혈통의 네 마리 새끼가 태어났다. 서울대공원은 8일 “시베리아호랑이
수컷 조셉(8살)과 암컷 펜자(9살) 사이에서 5월2일 새끼 네 마리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한국호랑이, 아무르호랑이도 불리는 시베리아호랑이는 과거 한반도에 살았던 종이다. 서울대공원은 “호랑이가
보통 한 번에 2~3마리의 새끼를 낳는 것과 비교하면 4마리가 동시에 태어난 것은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사례”라
고 설명했다. (생략) http://www.hani.co.kr/arti/animalpeople/wild_animal/848246.html
자식 키우는 박새 어미
8일 경남 함양군 마천면 금계마을에 오래된 호두나무 구멍 속에 둥지를 튼 박새가 벌레를 물고 와 새끼 13마리를
키우고 있다 2018.6.8 [백한기 다큐멘터리 지리산 야생 365 제공=연합뉴스]
목마른 나무들 잿빛으로 변하는 숲
지난달 28일 지리산 천왕봉 동쪽 능선에서 칠선계곡으로 이어지는 지능선 일대를 항공촬영한 모습.
가문비나무와 구상나무 등 고산 침엽수가 집단 고사해 숲이 회색으로 얼룩져 있다. 서재철 제공
최근 몇년 사이 백두대간의 침엽수들이 말라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산림청을 중심으로 꾸려진 조사단이 지난달 말 항공모니터링을 통해 백두대간 침엽수 고사 현상
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을 확인했다. 조사단에 참여한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이 모니터링 결과를 글과 사진
으로 보내왔다.
지난달 28일 지리산 천왕봉 주변을 항공촬영한 모습. 군데군데 침엽수들이 고사해, 가지만 생선뼈처럼 앙상하게
남아 있다. 서재철 제공
지리산 등의 구상나무, 분비나무
기후변화로 수분 부족해지며 고사
“침엽수 죽음 뒤 생태계 변화 준비를”
죽어간다. 계속해서 죽어가고 있다.
지리산부터 설악산까지 백두대간 고산 침엽수의 쇠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가문비나무, 구상나무, 분비나무 등은 한반도 남한의 대표적인 고산지역 깃대종(한 지역의 생태계를 특징적으로
나타내는 동식물)이다. 이 나무들이 모두 죽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원인은 겨울과 봄의 수분스트레스(식물에 물이 부족해 생기는 스트레스)다.
상록수인 이 나무들은 고산지역의 척박한 곳에서 산다. 활엽수와 달리 사시사철 수분 공급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겨울철의 수분 공급원인 눈이 점점 적게 내리고 빨리 녹아 증발하면서 침엽수들이
목마름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생략)
구상나무는 잎갈이를 하는 나무가 아닌데도 가지에 잎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 구상나무가 죽어갈 때 마지막엔
잎이 다 떨어진다.(2017년 8월) 서재철 제공
지리산 주 능선에서 한 구상나무가 고사하면서 이끼가 붙어 있는 껍질이 떨어져나가고 있다. 구상나무가 죽어가
면 잎이 떨어지는 것과 함께 줄기의 껍질도 벗겨진다.(2017년 4월) 서재철 제공
태백산 정상에서 분비나무들이 집단고사한 모습.(2017년 9월) 서재철 제공
태백산 정상 주변의 분비나무 잎이 누렇게 말라 죽어가고 있는 모습.(2017년 9월) 서재철 제공
침엽수가 사라지면 생태계에 어떤 변화가 올지 준비가 필요하다. 침엽수 이외 활엽수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도
이제 본격적으로 살펴야 한다. 기후변화는 관찰과 관심이 대응의 시작이다.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848315.html
[옵스큐라] 아침 햇살
경북 울진 응봉산 덕구계곡에 있는 ‘한반도’ 형상의 웅덩이 위로 아침 햇살이 쏟아지고 있다.
계곡 수면은 반짝이고 수풀은 푸른빛을 발한다.
격변의 5월을 지나 평화로 가는 6월, 한반도를 비출 아침 햇살이 기대된다. 한겨레 울진/김성광 기자
“더위는 못참아”… 참새들의 피서법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한강시민공원을 거닐다가 우연히 참새들의 피서를 엿보았습니다.
녀석들도 식수대에서의 물놀이가 신나는가 봅니다.
새들은 땀샘이 없어 목욕을 하거나 수분을 공급받아야 체온 조절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새들도 물놀이를 즐깁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
새들이 안심하고 목욕을 즐길 수 있는 ‘공동 새욕장’을 만들어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나른한 오후에 해봅니다. ^^
사진·글 = 김선규 기자 문화일보
소녀는 무슨 생각에 잠겼을까
솔밭을 바라보는 소녀 한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완연한 여름 날씨를 보인 7일 오후 경남 남해군 서면에
서 한 소녀가 창밖의 솔밭을 바라보고 있다. 2018.06.07.【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여름의 문턱에서 한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완연한 여름 날씨를 보인 7일 오후 경남 남해군 서면 한 길가
에 접시꽃이 활짝 피어 눈길을 끌고 있다. 2018.06.07.【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아 시원해'
서울 최고기온이 29도를 기록하는 등 초여름 더위가 이어진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쿨링포그가
물안개를 분사하고 있다. 2018.06.07.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대구의 무더운 6월
7일 오후 동대구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며 쿨링포그 아래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
2018.6.7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나무 그늘 아래 忙中閑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며 더운 날씨를 보인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나무 그늘
밑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8.6.7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너무 갑갑했소'…대관령 한우 올해 첫 초원 나들이
'기분 좋소' 강원 평창군 대관령 한우연구소의 축사에서 겨우내 생활하던 한우 300여 마리가 7일 첫 방목되자
초지를 향해 힘차게 뛰어가고 있다 2018.6.7 (평창=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중앙일보 변선구 기자
'그늘막이 있어 다행이야'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며 불볕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6일 오후 서울 성북구의 한 교차로에 마련된 그
늘막 아래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2018.6.6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더위 식히는 쿨링포그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대구 중구 김광석길을 찾은 시민들이 ‘쿨링포그’ 밑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쿨링포그는 수돗물을 안개처럼 뿜어 주위 온도를 낮추는 냉방장치이다. 이현덕기자
“분수대에서 더위 식혀요”
전국 곳곳이 30도를 넘는 등 무더위가 이어진 6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를 찾은 한 가족이 분수대 앞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경향신문 권도현 기자
옹달샘 대신 수돗가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6일 오후 경북 경산시 하양읍 대구가톨릭대학교 수돗가에서 청설모
가 물을 마시고 있다. 2018.6.6 (경산=뉴스1) 공정식 기자
6일 오후 경북 경산시 하양읍 대구가톨릭대학교 수돗가에서 더위에 지친 직박구리가 물을 마시고 있다.
2018.6.6 (경산=뉴스1) 공정식 기자
'창작의 고통'
현충일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공원에서 열린 제13회 남산백일장에 참가한 학생들이 글짓기를 하고 있다.
이번 백일장의 글제는 ‘6월, 스마트폰, 밥, 여행, 손톱’으로 서울 시내 초·중·고생 1200여명은 운문부와 산문부 2개
부문으로 나눠 실력을 겨룬다. 2018.6.6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아이 시원해'
서울 최고기온 29도를 기록한 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2018.6.6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이 아이가 기억할 아빠의 죽음
고 정연호 경위의 아들 정준용 군(7)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유공자 증서를 받았습니다. 대구 수성경찰서에서
근무하던 고 정연호 경위는 지난해 12월 아파트 9층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던 시민을 말리기 위해 외벽 창문으로
진입하다 추락해 순직했습니다.
42만 8030명의 희생자를 기억합니다 6일 제63회 현충일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대전 현충원을 찾았습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언제든 국가로부터 도움받을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이 있을 때 우리도
모든 것을 국가에 바칠 수 있다. 그것이 진정한 애국이다. 우리 정부는 모든 애국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보훈을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내외는 순직 소방관, 천안함 용사, 연평해전 전사자, 한국전쟁 무연고자 등의 묘역을
방문해 참배했습니다.
위안부 할머니 추모하는 어린이
현충일인 동시에 '대구경북 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인 6일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 일본군 위
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분향소가 설치됐다. 한 어린이가 할머니들의 영정앞에 헌화하고 있다. 경북일보 윤관식
기자
바쁜 호박벌
제63회 현충일인 6일 오전 경남 남해군 남해읍 남산공원에서 몸에 꽃가루를 잔뜩 묻힌 호박벌이 노란 달맞이꽃
주위를 분주히 날아다니며 꿀을 따고 있다. 2018.06.06.【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빨갛게 익은 산딸기
6일 경남 거창군 거창읍 가지리 이수미팜베리 농장에서 농민들이 빨갛게 익은 유기농 산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2018.6.6 [거창군 제공=연합뉴스]
싱가포르, 트럼프-김정은 메뉴 인기
6일 싱가포르 선택 시티 쇼핑몰의 음식점에서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기념한 쇠고기 김치밥을 판매하고 있다
말레이 전통 음식 브랜드인 '하모니 나시 르막' 음식점으로 미국산 쇠고기와 김치 등이 들어간 메뉴이다
가격은 21 싱가포르 달러 이날은 10인분을 준비해 다 팔렸으나 내일부터 20인분 등으로 양을 늘릴 것이라고 관
계자는 말했다 2018.6.6 (싱가포르=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타인의 시선] 저것이 무엇인고
서울 시내 20여곳에서 ‘페미니스트’를 내건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벽보가 훼손됐다.
누군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920년대 계몽주의 모더니즘 여성 삘이 나는 아주 더러운 사진” “X시건방진,
나도 찢어 버리고 싶다”고 적었다.
1920년 나혜석의 판화 <저것이 무엇인고>의 신여성에게도 “그 계집애 건방지다”는 말이 붙었다.
‘건방진 것’은 사진일까, 여성일까, 따라잡지 못해 두려운 변화일까. 윤성희 사진가 한겨레
무주군 일원 반딧불이 잔치
반딧불이의 고장 전북 무주군 일대에서는 요즘 운문산반딧불이의 화려한 군무로 탐방객이 줄을 잇고 있다
어둠이 깔리면 풀숲에 숨어있던 반딧불이가 빛을 내면서 군무를 시작, 마치 하늘에서 반짝거리는 별 잔치를
숲 속에서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2018.6.5 (무주=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정의가 보상받는 나라
현충일 하루 앞둔 5일 청와대서 국가유공자 초청 만찬문 대통령,
영빈관 입구서 미리 기다렸다 일일이 맞아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 참석한 6.25 참전용사 장현섭씨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날 오찬에는 보훈단체 및 모범회원 209명과 더불어, 6.25 당시 공군 최초 전투기인 f-51을 인수하는데 기여한
김신 공군 중장의 딸 김미 씨 등 18년 6.25 전쟁영웅 선정 유족 2인, 제2연평해전 당시 벌컨포를 사수하며 마지막
까지 방아쇠를 손에 쥔 채 전사한 황도현 중사의 아버지 황은태 씨 등 국가수호 희생자 유족, 김훈 중위와 허원근
일병 등 군 의문사 순직자 유족 2인도 함께 했다. 한겨레 이정아 기자
누굴 뽑을까…
지난 3일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시민들이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벽보를 보며 지나가고
있다. 기호일보 이진우 기자
사방이 선거 현수막
5일 서울 마포구 한 아파트단지 입구에 6.13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선거현수막이 어지러이 걸려 있다. 현수막 관
련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이번 지방선거부터 선거구 내 읍·면·동을 기준으로 2개 이내의 현수막을 게시할 수 있도
록 규정이 완화되고, 장소제약도 사라지면서 유난히 많은 선거현수막이 내걸려 유세차량의 소음공해뿐 아니라
현수막으로 인한 시각공해를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2018.6.5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고개 내민 태화강 십리대숲 죽순
5일 촉촉한 비에 땅을 뚫고 올라온 죽순이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길 여기저기서 고개를 내밀고 있다
2018.6.5 [울산시 제공=연합뉴스]
[렌즈세상] 저녁 무렵 시선
골목 끝에 서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할머니를 카메라에 담고 막 벗어날 때,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나 할머니를
살핍니다. 적막이 흐르던 서울 안국동 골목에 갑자기 미묘한 무대 분위기가 조성됩니다.
이곳에 녀석의 끼니를 챙겨주는 캣맘이 있었던 것입니다. 배진일/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겨레 신문
알을 품은 비둘기의 필사의 탈출
필사의 탈출. 고양이에게 둥지를 습격 받은 비둘기가 알을 가슴에 품고 간신히 탈출 했다
비둘기 한 쌍이 높다란 나무줄기에 앉았다. 휘둥그레진 눈으로 사방을 경계하고 있다. 팽팽한 긴장감이 숲속으로
퍼져 간다. 자세히 보니 암놈의 가슴에 알이 하나 붙어 있다. 발톱으로 잡고 있는 것도 아니다. 비둘기의 진기 명기
도 아니다. 고양이의 습격을 받고 둥지에서 알을 가슴에 품고 필사의 탈출을 벌인 것이다.
사람들에게 평화의 상징으로 추앙받다 유해 조수로 낙인 찍힌 비둘기와 버림받은 길냥이가 그들의 방식으로 살아
가고 있는 ‘살 떨리는 야생’의 모습이다. 과연 비둘기는 알을 지킬 수 있을까?
서울 용마산 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궁금증 하나가 더 늘었다. 선임기자 [신상순의 시선]
"이번엔 저 주세요!"
한여름 날씨를 보인 4일 오후 세종시 연서면의 한 농가 처마밑에서 어미 제비가 새끼들에게 연신 먹이를 물어다
먹이고 있다. 2018.06.04.【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논 물 보러 나온 농부
한여름 날씨를 보인 4일 오후 세종시 연서면의 들녁에서 강아지와 함께 나온 농부가 모내기를 한 논의 물을 살피
고 있다. 2018.06.04.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백발의 아들이 준비한 꽃다발'
제63회 현충일을 이틀 앞둔 4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은 이원석 할아버지(82)가 경찰묘역에
모셔진 아버지, 어머니의 묘비를 향하고 있다
이 할아버지의 아버지 이재성 씨는 개성경찰서에서 근무하다 6·25 전쟁이 발생한 1950년 6월 25일 전사했다
어머니 생일을 맞아 현충원을 찾은 이 할아버지는 현충일 당일에도 부모님 묘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6.4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고사리 손에 들린 한송이 꽃
현충일을 이틀 앞둔 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수원 배학유치원 어린이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기호일보 서울=홍승남 기자 ※ 이 땅에서 더 이상 전쟁은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
달콤하고 몸에 좋은 오디
전남 장성군 북이면 빙장산에 자리한 오디 농장에서 방문객이 오디를 맛보고 있다
뽕나무 열매인 오디는 달콤한 맛과 간장·신장 기능을 높이는 효능이 있다 장성지역 올해 오디 수확량은 4월 초
냉해 탓에 평년 10∼2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8.6.4 [전남 장성군청 제공=연합뉴스]
'산청 블루베리 맛있어요'
4일 경상남도 산청군 단성면 백운마을 산청블루베리농장에서 허성회씨 부부가 블루베리를 수확하고 있다.
허 씨 부부는 지난 2010년 고향인 산청군에 귀농해 약2만㎡ 규모의 블루베리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허 씨는 친
환경 유기농법을 이용해 논밭이 아닌 야산에서 블루베리를 재배한다. (산청군 제공) 2018.6.4
햇빛 가리개(?)
평년기온을 웃돌며 더위가 이어진 4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경비 근무 중인 경찰들이 직사광선을 피하려고
우산을 쓰고 근무하고 있다 2018.6.4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여름편으로 바뀐 광화문글판
세상은 한 송이 꽃의 내부 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 채호기 시인의 '해질녘'에서 발췌한 문안
이 광화문글판 '여름편'으로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교보생명측은 붉게 노을 지는 저녁 풍경을 바라보며 우리가
사는 이곳이 아름답고 포근한 세상임을 느낀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2018.6.4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6월은
녹색 분말을 뿌리며
하늘 날개를 타고 왔으니
맑은 아침
뜰 앞에 날아와 앉은
산새 한 마리
낭랑한 목소리
신록에 젖었다
허공으로 날개 치듯 뿜어 올리는 분수
풀잎에 맺힌 물방울에서도
6월의 하늘을 본다" - 황금찬 시인의 '6월'
올해 서울의 봄은 예뻤네···봄꽃 공모전 수상작
최우수상 <벚꽃잎으로 물든 윤중로> 김선미.
우수상 <꽃비 내린 담벼락> 이상년. 송정동 벽화동네
우수상 <봄나들이> 권순철. 반포 서래섬
장려상 <아빠랑> 김만용. 서울숲
입선 <간직하고 싶은 오늘> 최성연. 어린이대공원
입선 <성내천 벚꽃길> 박정식
이번 봄 꽃길 사진공모전 수상작품들은 서울시 홈페이지『내 손안에 서울』홈페이지(mediahub.seoul.go.kr)
2018년 봄꽃길 공모전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서울시는 올해 봄 꽃길 수상작은 물론, 여름 녹음길,
가을 단풍길 등 서울의 아름다운 길의 사진을 모은 홍보책자도 발간할 예정입니다.
경향신문 http://h2.khan.co.kr/201806041343001
청계천 야경에 있다, 철거 막던 구둣방 녹슨 자전거
2013년 11월 서울 중구 황학동 거리에서 구둣방을 하는 조병호씨가 손님들이 맡긴 구두를 수선하고 있다.
2014년 3월 철거 용역들이 물리력을 동원해 철거에 나서자, 상인들이 자신의 노점을 지키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조병호씨가 철거 과정에서 충격을 받고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조씨가 심신의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유명을 달리했다. 그가 구두를 손보던 자리에 화단이 들어섰고,
생전에 구두를 걷으러 다닐 때 함께했던 자전거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청계천 복원 뒤…부유하며 생계 잇는 노점상과 철거민들
서울 중구 황학동은 ‘누런 학’이 날아와 그 지명이 붙은, 그저 논밭이었던 곳이다.
한국전쟁 뒤 판잣집들이 들어섰고, 1967년부터 청계천 복개 공사가 시작됐다. 새마을운동으로 고물이 늘어나자,
골동품점과 헌책방들이 이곳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벼룩시장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의 등장과 함께 2003년 청계천 복원 공사가 시작됐다. 문화재와 환경 복원의 구호가 요란했지만,
정작 이곳에서 생계를 유지하던 가난한 사람들, 누구보다 노점상과 철거민이 벼랑 끝에 내몰리게 됐다.
청계천 복원 공사가 마무리되고 천문학적 세금을 들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가 들어서자, 고래 심줄처럼 끈질기게
살아오던 사람들도 부평초처럼 떠다니다 사라지거나 뒷골목으로 스며들었다.
과거를 지워버린 그 자리에 긴 한숨만 남았다. 하지만 거친 노동과 영세한 경제활동이 이루어지는 청계천은, 삶의
역동적인 힘과 고단한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주변에 펼쳐진 노점상들은 ‘아스팔트 위 풀’
처럼 강인한 생명력을 보인다. 이들은 눈부시게 발전한 서울의 중심에서 위태롭지만 아직 예전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한복판을 흐르는 청계천. 복개와 복원이 거듭되면서 이 주변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영세상인들은 개발과
철거의 삽날에 이리저리 쫓겨다녔다. 하지만 끈질기고 강인한 생명력을 유지하며 오늘도 건강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글 최인기 최인기씨는 서울 청계천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2003년부터 기록해왔다. 그 15년 기록들을 책으로
펴내기 위해 창작자를 위한 크라우드펀딩 온라인 플랫폼 ‘텀블벅’(▶바로가기)을 통해 제작비를 모으고 있다.
tumblbug.com/cheonggye 독자 퍼스트 언론, <한겨레21> 정기구독으로 응원하기! 전화신청▶ 02-201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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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박세은 '브누아 드 라 당스' 수상
박세은 '무용계 아카데미상' 수상…한국 무용수론 네번째 5일(현지시간)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통
하는 러시아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 시상식에서 한국 발레리나 박세은이 최고 여성무용수상
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2018.6.6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프랑스 국립 파리오페라발레단 제1무용수(프르미에 당쇠즈·premiere danseuse)인 발레리나 박세은이 최근
드라마 발레 '오네긴'의 여주인공인 '타티아나' 역을 맡아 열연했다.
활짝 웃는 발레리나 박세은 사진은 2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한달간 파리 팔레 가르니에에서 오네긴 공연을 마
친 박세은이 지난 20일(현지시간) 파리 시내의 한 카페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모습. 2018.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