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 추위에 가서 겨울의 낭만을 마음껏 즐기고 감탄했던
만항재 겨울왕국의 추억을 생생하게 느끼면서
하루지난 다음날 정동 심곡항의 바다부채길을 갔다
일 하느라 오랫동안 너무 무심해서 미안하고 안스런 마음에
이제라도 좀더 가깝고 정답게 지내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에 내 딴에는열심히 노력하는 중이었는데
이겨울의 아름다운 자연이
또 내 못말리는 방랑벽이 딸에게 완전 미운털을 박히게 했다
지금까지의 노력이 말짱 도로묵이 되었지만
그래도 어쩌랴 ..
두다리 성할때 부지런히 다녀야한다는 내생각은 굽힐수가없다
이틀사이 날씨는 많이 풀렸고
바다부채길 가는 이날을
하늘이 구름 한 점 없는 파란보석같다
하늘에 돌을 던지면 파란 보석 우박이 되어 와르르 내려올것같다
상큼하고 알싸한 박하사탕을 먹은듯한 이 기분 좋은 날씨는 축복이었다
바다부채길
수년전 괘방산에 갔다가 들리려고 한 이곳
파도가 너무심해 출입불가로 그냥 돌아온 기억이있었고 그후로는 갈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여기를 못봤다면 평생 후회를 할만큼 감동에 감동이었다
태어나서 처음보는 하얀 눈부신 어마어마한 파도의 포말은 바다에 내린 움직이는 함박눈?
정말 무엇이라 표현할 말을 잃었다
동해바다의 파도가 높고 크다고 느꼈지만 바다부채길의 파도는 그차원이 달랐다
이아름다운세계를 만드신 창조주의 힘이
인간은 얼마나 약하고 작은지를 느끼게 해주었다
정동진, 바다부채길
그냥 탄식같은 감탄을 멈출수없게한 그곳
또다른 겨울왕국을 보고 온 감동으로 오래도록 행복할것같다
첫댓글 몇년전 5월엔가 바다부채길 걸었어
날씨가 좋아서 파도없이 잔잔한 바다를 원없이 봤지
그 뒤 손주들과 정동진 일출을 보고 걸으려고 갔더니 문여는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못 걷고 온 아쉬움~~
딸과 함께 월 1,2회 정도 일일 여행이라도 해 봐
그동안 네가 가 보았던 좋은 곳을 택해서...
안그래도 그래볼려고,,,
좋은 조언 고마와여
둘사이가 좀 다정해지도록 느력중이야
너무 긴세월을 무심히 살아서 어렵고 잘안돼지만 노력할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