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게 정돈된 주방은 여자들의 로망이다. 텅빈 조리대와 개수대, 가지런히 정돈된 조리 도구들은 요리에 흥미없던 사람도 ‘오늘은 내가 쉐프!’를 외치고 싶게 만든다. 하지만 돌아서면 나오는 설거지거리에 수납장 깊숙히 넣어둔 조리 도구들은 잊혀져 간다. 이렇다 보니 만능 조리도구와 가전제품에 혹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그러나 편하려고 하나둘씩 사모은 물건들은 주방 살림을 더 어렵게 만든다. 주방을 넓고 깨끗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정리부터 시작하자.
■수납 다이어트하기 정리의 시작은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버리는 일이다. 아래 기준을 참고해서 ‘수납 다이어트’를 시작해 보자.
□ 코팅이 벗겨진 경우 □ 냄새나거나 흠집난 플라스틱 제품 □ 살짝 깨진 유리·사기제품 □ 녹이 슨 제품 □ 유통기한을 확인할 수 없는 제품 □ 사용빈도가 적은 일회용품 □ 6개월 이상 쓰지 않은 주방 가전제품 □ 아이가 영유아기에 사용했던 식기도구·치발기·이유식 제조기 □ 사은품으로 받아 쓰지 않는 조리기구와 접시
베리굿정리컨설팅의 심지은 매니저가 알려주는 주방 정리팁
■주방 정리팁 주방 정리가 골치아프다면, 아래 정리수납 팁을 따라해보자.
①조미료는 적당량만 덜어서 쓰고 라벨링을 해준다. 조미료 담는 통을 통일하면 정돈되어 보인다.
② 간식이나 인스턴트 식품은 한 공간에 수납하면 가족들이 챙겨먹기 쉽다.
③ 가전제품은 부속품을 바구니에 함께 담아주면 꺼내고 정리하기 수월하다.
④ 밀폐용기는 같은 종류끼리 피라미드처럼 쌓는다. 공간이 부족하면 플라스틱 밀폐용기는 뚜껑과 본체를 분리해서 본체만 겹치고, 뚜껑은 바구니에 모아서 보관한다.
⑤ 프라이팬은 가열대 밑에 파일정리함에 세로로 수납하거나 프라이팬 정리대를 사용해서 정리한다.
⑥ 냄비는 선반에 올린다. 선반이 없으면 피라미드처럼 쌓는다.
⑦ 접시는 언더선반 또는 이중선반을 활용하면 상단까지 알차게 수납할 수 있다.
⑧ 컵은 같은 종류끼리 일렬종대로 정리하면 꺼내기도 쉽고, 공간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⑨ 지퍼백, 위생팩, 위생장갑은 뚜껑을 제거해주고 최대한 겹치지 않게 수납하면 한장씩 꺼내쓰기 좋다.
■효과적인 주방정리 순서 ① 주방용품을 모두 꺼낸다. ② 수납 다이어트 : 주방용품을 분리수거할 것·버릴 것·기증할 것·중고판매할 것으로 추린다. ③ 분류하기 : 크게 조리도구·식기도구·식품·가전제품으로 분류한다. ④ 청소하기 : 먼지와 기름때를 제거한다. 베이킹 소다수(물:소다=10:1)를 뿌리고 닦아준다. ⑤ 수납하기 : ㆍ개수대-조리대-가열대의 동선과 코드 위치를 고려해서 밥솥처럼 자주 사용하는 가전제품 위치부터 선정한다. ㆍ조리도구나 식기, 식품류를 동선에 맞게 차례로 배치한다. ㆍ개수대에는 냄비나 채반, 조리대에는 식기, 가열대에는 프라이팬과 양념을 배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