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ESC랑 GV 입학 허가서도 받고, 캐나다/미국 대사관에 비자신청도 한 상태로
4/25일 출국 예정일이었는데요..
정말 갑작스레 뜻하지 않은 일을 겪어서.. 준비하시는 분들 참고하시라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1월말쯤 부모님이 종합검진을 강요하셔서 어쩔 수 없이 받았습니다.
제가 담배를 피는 관계로 폐는 특별히 CT도 찍었습니다.
근데 엑스레이와 CT에 결핵 흔적이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저는 좀 놀래서 제가 그런 병을 앓았는지 몰랐다고 하니까
많은 환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결핵을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있다고 하면서
혹시나 모르니까 객담검사를 받아보자고 하더라고요.
속으로는 병원에서 괜히 겁준다고 생각하면서 마지 못해 받았습니다.
그리고 잊고 있다가 비자 신체검사 받을때 엑스레이에 또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그리고는 최소 3개월이전에 찍은 엑스레이가 필요하다고 해서
(3월 7일에 신체검사 받아서 1월말에 찍은 엑스레이는 못갔다줌)
3년전에 찍은 엑스레이 어렵게 구해서 가져다 주니까 비활동성이라고 하더라구요.
전 속으로 역시 비활동성이구나. 하면서 안심을 했는데요.
오늘 객담검사 결과받으러 갔는데 배양검사 결과 활동성이라는군요..
게다가 치료기간을 1년을 잡아야 한다는...의사선생님의 말씀에 ..
하늘이 노래지더라구요. (저한테는 어학연수 포기하라는 말이거든요..)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맘에, 저는 전혀 기침, 가래, 식욕부진, 체중저하등의 결핵증상이 하나도 없고
3년전 엑스레이와 지금의 엑스레이 비교결과 비활동성이라고 다른 병원에서 말했다고
얼굴까지 시뻘개져서 설명했지만, 객담검사결과가 가장 신빙성이 있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결국 수긍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
준비하시는 분들 꼭! 어학연수 추진하기 전에, 자신의 건강상태에 너무 자신하지 마시고..
꼼꼼히 체크하셔서 모든 이상이 없다고 나오면 추진하시기 바래요..
저도 제가 이런 큰병에 걸렸는지 전혀 몰랐고요.(증상이 없어서) 혹시 엑스레이 같은데 흔적이 나왔다고 하면
꼭 객담검사까지 받으셔서(배양검사로.) 확실히 비활동성인 것을 확신하시고 추진하세요.
3개월동안 나름 열심히 알아보고, 일을 추진하고, 영어공부 꾸준히 해왔는데
이런일을 겪으니 너무 허무하고..참 기분이 씁쓸하네요. 1년간 치료에만 전념하라니.
글을 쓰다보니 하소연 같군요..ㅎㅎㅎ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결국 이거에요. 나는 건강해!라고 자신하지 마시고.. 꼭 검진 받으셔서 저처럼
날짜까지 받아놓고 모든 것을 공으로 돌리는 우를 범하지 말길 바랍니다..
잠이 안와 이렇게 새벽에 글쓰네요..ㅎㅎ 그럼 모든 분들 건투를 빕니다.
첫댓글 아이고 이런.. 어째요.. 그래도 건강이 젤 중요하지만 계획했던 일이 아쉽게 됐네요. 다른 분들도 미리미리 알아보시고 준비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건강하세요~
에고.. 너무 힘드시겠어요.. 저두 종종 그런 생각해서 건강검진을 받아 볼 까 했는데 무서워서 그냥 안 해버리곤 했거든요. 미리 건강검진 받아봐야겠네요. 힘내시고 치료 잘 받으시구요. 다음에 꼭 계획하셨던 연수도 잘 할 수 있으시길 바래요~
힘내세요..!! 우선 건강 챙기시고요...
아 힘내세요...휴우 저도 얼마전에 신체검사 받았는데...다행히 양호한상태로 나왓지만..방심해선 안될일이었네요... 꼭 치료하시구^^나중에라도 못이룬 어학연수 꿈 꼭 이루세요 ^^...
좋게 생각하세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알았으니 천만 다행이네요!! ^^ 자신의 건강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