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표준점수 위주로 성적 분석·활용

[백한진]

‘국어·수학 고난도 문항’ 상위권 희비 갈려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인문·자연 국어점수 당락영향
EBS 교재와 연계율 70% 수준

이승훈

강원도민일보 2015.11.13  

강원도 고교평준화 1세대가 12일 치른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와 수학 영역의 고난도 문항을 맞추느냐가 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어와 수학 영역은 모두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9월 두 차례의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반면 영어도 지난해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지만 ‘쉬운 수능 영어’ 기조가 유지돼 1개 문항의 실수에 따라 등급이 바뀔 전망이다.

수능 출제본부는 전반적으로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변별력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두고 올해 수능을 출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처럼 정시모집에서 상위권 학생들이 지원 전략을 세우는 데 큰 혼란이 빚어지는 일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하지만 입시업체들 사이에서는 수학 B형이 지난해만큼 쉬웠다는 상반된 평가도 있어 정확한 분석은 가채점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어 영역의 문제가 까다롭게 출제되면서 인문·자연계열 학생 모두 국어 영역 점수가 대입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BS 교재와의 연계율은 문항수를 기준으로 예년과 비슷한 70％ 수준이 유지됐다. 김상혁 도교육청 수능담당 장학사는 “종합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문항과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고난이도 문제가 다수 포함돼 도내 수험생이 체감하는 연계율을 떨어졌을 것”이라며 “하지만 쉬운 수능의 기조는 유지됐다”고 말했다. 수능 개별 성적 통지는 내달 2일 이뤄진다

표준점수 위주로 성적 분석·활용

수능 끝, 대입 준비는?
동점자 처리기준·특정 가중치 확인
가·나·다군 전략적 복수 지원 필요
사회 이슈 개념 정리로 논술 준비를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승훈

강원도민일보 2015.11.13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서 도내 수험생들이 본격적인 대입 전략 수립에 들어갔다. 수능 후부터는 대학별 수시 논술과 면접고사,수능 성적 발표,정시 지원 등 원하는 대학·학과에 합격하기까지 많은 과정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일정별,맞춤형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 교육감도 격려 민병희 도교육감이 12일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춘천여고 고사장을 찾아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 선배님 파이팅 춘천고 고사장 앞에서 후배들이 선배에게 큰절을 하며 고득점을 기원하고 있다. 이진우

▲ 영화 캐릭터 응원 원주고 정문에서 이벤트회사 직원이 영화 어벤저스 캐릭터 복장을 하고 수능대박을 기원하고 있다.

■ 수능 가채점 분석 필수

영역별 정답이 공개되는 대로 가채점을 신속하게 진행해 자신의 성적을 분석하고 객관적인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이 끝나고 당장 주말부터 수시모집 대학별 고사가 시작되고,내달 2일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그동안 세웠던 지원 전략을 토대로 대학과 학과를 본격적으로 선택해야하기 때문이다.

수능 가채점에 따른 예상 점수가 낮아 정시에서 원하는 대학을 가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수시모집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

만약 수능성적이 예상보다 잘 나왔다면 정시지원이 유리하므로 이미 원서를 접수한 수시전형에는 참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춘천 입시 전문학원 이룸스카이 최근순 원장은 “수시 합격자는 가채점을 기준으로 최저 등급 통과 여부를,정시 지원자는 대학별 커트라인을 확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정시 영역별 가중치 공략

내달 2일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정시 원서접수 시작일인 12월 24일 전까지 합격을 위한 지원전략 수립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정시에서는 수능성적이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다. 올해도 많은 대학이 정시에서 수능만으로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 학생부를 반영하는 경우도 학생부의 실질 반영비율이 낮으므로 사실상 수능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고 보면 된다.

수능이 쉽게 출제되면서 합격선 근처에서는 동점자가 많이 나올 가능성이 크므로 대학별 동점자 처리기준을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수능성적 반영에서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적용하는 경우는 지망 대학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지니 참고해야한다.

또 정시는 가·나·다군 총 3번의 복수지원 기회가 있는 만큼 전략적 지원도 필요하다.



■ 표준점수를 활용하라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와 백분위,등급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산출된다.

이 세 가지 가운데 어떤 성적을 어떻게 반영하느냐는 대학마다 다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자신의 점수별 특성에 따라 유불리를 꼼꼼히 따져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

수능에서 어렵게 출제된 영역,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은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을,쉽게 출제된 영역에서 점수를 잘받은 학생은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을 지원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세 종류의 점수 가운데 표준점수가 상위권 변별력이 가장 뛰어나 주요 대학들의 경우 정시에서 표준점수로 지원자의 수준을 가늠하기 때문이다.

원주 상지여고 지창욱 교사는 “대학들도 수험생의 수능 성적을 활용할 때 표준점수,백분위 등을 활용해 산출한다”며 “표준점수 위주로 본인의 성적을 분석해 지원해야한다”고 밝혔다.



■ 논술·면접 준비

14일부터 수시 대학별 논술고사가 잇따라 실시된다.

논술은 대학마다 출제 문항과 유형이 다르므로 지원 대학의 출제 경향을 꼼꼼히 파악하고 준비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수능과 논술을 별개로 생각하지 말고 수능 준비를 하면서 배운 개념과 원리를 논술로 연결지어 사고하고 종합하는 훈련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안광윤 도교육청 진로·진학 담당 장학사는 “최근 심층면접이 많기 때문에 사회적 이슈가 되는 쟁점들을 교과 개념과 연결해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며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과학의 핵심 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승훈 lshoon@kado.net

4년제 정시 5177명 모집

내달부터 원서 접수
모집군별 1곳 지원 가능
내년 1월 28일 합격 발표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박지은

강원도민일보 2015.11.13  

▲ 긴장 12일 춘천고에서 한 수험생이 마음을 가다듬으며 시험준비를 하고 있다. 이진우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2일 마무리됨에 따라 2016학년도 정시모집이 내달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강원도내 4년제 10개 대학은 정시 모집을 통해 총 5177명을 모집하고 전국 각 대학은 전체 정원의 32.5％인 11만 6162명을 선발한다

강원도내 대학의 정시모집 인원은 춘천권역은 강원대 1476명(춘천캠퍼스 969명·삼척〃 309명·도계〃 198명)을 비롯해 한림대 554명,춘천교대 203명이다.

원주권역은 상지대 499명,연세대원주캠퍼스 456명,한라대 194명이다. 영동권역은 강릉원주대 847명,가톨릭관동대 436명,한중대 80명,경동대 432명이다.

수능 반영비율 분포는 인문사회계열·자연계열에서 각 100% 반영은 강원대,가톨릭관동대,상지대,연세대원주캠퍼스,한림대 등이다.

80% 이상은 강릉원주대,한라대,한중대,춘천교대이며 60% 이상은 경동대다.

인문사회계열·자연계열의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비율 분포는 경동대·상지대가 각 40%,강릉원주대·가톨릭관동대·한라대·한중대가 각 30% 미만이다.

원서는 모집군에 상관없이 내달 24~30일 대학별로 3일 이상 접수한다. 전형기간은 가군이 내년 1월 2~11일,나군은 내년 1월 12~19일,다군은 내년 1월 20~27일이다. 합격자 발표는 내년 1월 28일까지이며 합격자 등록은 내년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한다.

정시 미등록 충원 합격자는 내년 2월 16일 오후 9시까지 통보하며 정시 미등록 충원자 등록은 내년 2월 17일까지다.

정시에서는 모집군별로 1개 대학에만 지원해야 한다. 단,카이스트와 산업대,3군사관학교,경찰대학은 모집군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수시합격자는 합격자 등록을 하지 않았더라도 정시와 추가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박지은 pje@kado.net

<정시모집 대학별 모집인원>

대학명	정시(가)		정시(나)			정시(다)			합계(명)
구분	일반전형	특별전형		일반전형	특별전형	일반전형	특별전형	-
강릉원주대	51	-		-	-	796	-	847
강원대	969	-		507	-	-	-	1476
가톨릭관동대	154	-		282	-	-	-	436
경동대	164	-		226	-	42	-	432
상지대	252	-		-	-	241	6	499
연세대(원주)	227	-		195	34	-	-	456
한라대	122	-		-	-	72	-	194
한림대	-	-		305	-	249	-	554
한중대	-	-		80	-	-	-	80
춘천교대	-	-		201	2	-	-	203

입시설명회 행렬

이승훈

강원도민일보 2015.11.13  

2016학년도 수능이 끝나면서 도내는 물론 전국 단위 입시 설명회가 잇따라 열린다.

강원진학지도협의회는 내달 11일 강릉을 시작으로 도내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2016학년도 대입 정시설명회 및 대입 대면 상담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내달 11일 강릉교육지원청,12일 강원사대부고,21일 원주육민관고에서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도내 진학지도 전문 교사들은 학생들과의 면대면 상담을 통해 수능 점수 발표 후 대입 전략과 각 대학별 입시 정보를 제공한다.

이승훈 lshoon@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