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NuoZeW1ky9o?si=fG01HMgj-I1sDamq
Kazuhito Yamashita & Larry Coryell – Vivaldi: The Four Seasons (1984)
1961년 일본 나가사키 태생의 야마시타는 1977년 16세의 나이로 3개의 주요 국제 콩쿨인 스페인의 라미레즈, 이탈리아의 알렉산드리아 그리고 파리 라디오 프랑스 콩쿨을 최연소의 나이로 석권합니다. 그는 이전에 일본 국내의 Guitar 콩쿨을 모두 석권하면서 명실 상부한 천재 Guitar 리스트로써의 명성을 준비하고 있었죠.그는 음악적 표현력과 연주 기교에 있어서 대단한 비루투오조라는 생각을 합니다. 날카롭게 깍은 손톱으로 A. 드보락의 교향곡 "신세계로 부터", A. 스크리아빈의 "불새", M.P.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등 Guitar로써는 표현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곡들을 자신이 직접 편곡, 발표하여 Guitar 연주계의 또 다른 새로운 지평을 연 연주가이기도 합니다.
그의 연주 모습을 보면, 우리가 전에 알고 있는 Guitar 리스트와는 사뭇 다릅니다. Guitar의 머리 부분을 상당히 높게 하여 날카로운 음색으로 연주를 합니다. 일부 평론가들은 이러한 야마시타의 모습에서 좋지 못한 점을 지적하는데..(일종의 프로모션이라고 말들을 합니다.) 저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물론 평론가의 지적에 동의를 하지만, 바이올린이나 첼로같은 솔로 악기에 비하여 Guitar라는 악기가 주는 왜소함을 야마시타는 자신의 연주 스타일로 커버를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저는 1990년대 후반(97년인가? 98년인가 정확하지 않습니다.)에 세종홀에서 그의 연주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 전에도 여러 Guitar 리스트의 연주회를 가끔 보았지만, 그들의 연주회와는 다른, 시종일관 다이나믹한 연주 분위기가 청중을 압도 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또한 그가 발매한 몇편의 영상물을 통하여 다양한 그의 활동도 접 했는데, 그중에 재미있었던 것이.. Larry Coryell이라는 Jazz Guitar 리스트와 1984년 A. 비발디의 "Four Season(사계)"를 둘이서 연주하는 것 입니다. 영상물은 보기 전에는 설마(?) 했는데.. 정말로 설마가 사람 잡습니다.. ^^ 만약에 보실 수 있는 기회가 된다?다들 놀라시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이 곡도 야마시다를 비롯하여 몇몇 사람이 직접 편곡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J.S.Bach의 무반주 첼로 조곡(또는 모음곡)은 A.세고비아에 의하여 처음 연주되어지기 시작했고, 세고비아의 넉넉한 프레이징을 동반한 연주가 좋은 인상을 주며, 최고의 연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반하여 야마시타의 연주는 좀 건조한 느낌을 주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또 다른 형태의 바흐, 무반주 첼로 조곡의 편곡에 의한 연주를 보여주며.. 세고비아와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 오는 연주라는 것이 적절한 표현 같습니다.
그도 이제 블혹을 넘긴 나이가 되었군요. 젊었을때의 도전과 패기로 넘친 연주보다는 이제는 삶을 이해하고, 날카로운 비루투오조가 아니라.. 곡 하나, 음 하나에 자신의 철학과 정신을 담는 그런 연주자로 발전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https://youtu.be/DjOQ69JjTRo?si=aYZljbeI0MpDzNPj
Pictures at an Exhibition (Modest Mussorgsky) Kazuhito Yamashita [Guitar]
글출처: 김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