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을회관 출입구가 실내 타일로 되어있어서 비가 내리거나 겨울철에는 미끄러워서 인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데크설치 작업을 하기로 했다.
마을에서 인테리어를 하는 주민이 있어서 맡겨 놓았더니 어제 설치한다고 했었는데 재료만 구입해다 놓고, 방부목의 뒷면에 오일스테인을 도포해서 오늘 작업을 하겠다고 해서 어제 내가 오일스테인을 도포해 주었다.
오늘 오전에는 마을앞 바다에서 준설토 작업을 하는 건설업체와 현장시찰을 하기로 현장관리 소장과 약속했기 때문에 시간을 앞당겨서 오전에 일찍 시찰하기로 했다.
마을에서 세명이 현장 사무실에서 잠깐 안전과 관련하여 주의 사항을 듣고 나서, 안전모와 안전화를 착용하고 현장소장의 안내를 받아서 공사현장을 시찰했다.
2년전 준설토 축조공사를 시작해서 현재 공정이 50% 정도이며 내후년 말에 완공목표라는데 마을에서 대대로 바지락을 채취하던 바다가 영구히 사라지는 현장을 보니까 안타까웠다.
도청에서 공사를 시작하려면 선보상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보상을 검토중이라며 지금까지 마을 주민들에게 한푼도 보상하지 않은 상태이다.
공사하는 업체에서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는데 마을에서는 처음부터 수수방관하면서 누가 해주기만를 기다리다가 도청에서 법적인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공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함부로 공사진행을 막을수도 없어서 난감하다.
지금부터라도 자료를 수집해서 문서화 하고 서면으로 호소를 하면서 주민들의 요구를 조그미라도 관철해야 하는데 그것을 누가 할수가 있을까 싶다.
데크작업을 하기전에 칫수를 재어서 필요한 수량의 방부목을 구매해 왔다는데 막상 작업을 하다보니 재료가 모자라서 내가 대천에 나가서 추가로 구입해 왔다.
데크작업이 끝나고 나서 나와 주민 둘이 오일스테인을 도포했는데 뒷면은 로라 작업으로 했으나 앞면은 붓으로 칠하는것이 더 편리하고 능률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