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로망스 Romance는 넓게는 러시아의 민요와 예술가곡을 통칭하는 음악 장르로 러시아인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그리움과 슬픔을 담고 있고 있다.
어떻게 보면 우리 노래의 정서와도 비슷한데, 한恨과 비슷한 '슬픔'이 감정적인 동질감으로 느껴진다. 아마 역사적인 질곡을 많이 겪은 러시아인들의 고단한 삶이 농노시대와 혁명기를 거치면서 형성되었지 않나 싶다.
그런데 사실, 러시아 로망스를 더 좁게 장르 구분을 하면 전통음악인 민요와는 좀 다르다. 민요가 민초들의 삶을 노래한다면, 로망스는 음유시인이 기원으로 귀족 문화의 영향을 받은 음악이다.
특히 19세기 이후에는 지식인층의 사랑을 많이 받아서 발전하였는데 그러다 보니 노래 가사가 시詩적이고 서정적이다. 내용은 사랑과 이별과 강과 호수, 자연을 노래한 것이 많은데 많은 작곡가들이 창작을 해서 독일의 리트나 프랑스의 멜로디와 비슷한 음악적 수준을 갖춘 곡들도 많다.
하지만 로망스는 멜로디나 정서가 민요처럼 친근하고 대중적이어서 음반에서는 러시아 민요와 같이 수록된 경우도 많다.
러시아 로망스의 대표 가수 중에 우리나라에서도 좋아하는 사람은 '안나 게르만 Anna German (1938~1982)' 이 있다. 그녀의 노래 중에 'Vyihazhu adna lya na darogu(나 홀로 길을 가네)'이 단연 최고이다.
이 노래를 부른 Anna German은 우크라이나(구 러시아)에서 태어나고 폴란드에서 생활했으며 지질학을 공부하던 평범한 학생이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경연대회에 참가하게 되고 국제 대회로 이어지면서 가수가 되었다 한다.
그는 1964년 1집 앨범 Na Tamten Brzeg로 폴란드에서 데뷔하며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비교적 이른 나이인 42세에 아쉽게 사망했는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그리워하고 사랑하고 있다.
vyihazhu azin iya na darogu
skvozituman kremnistyi pustz blertzit
notchi tzikha pustyinya vnemlet bogu
I zvezda zvezdoiu gavarit
나 홀로 길을 나섰네
안개속을 지나 자갈길을 걸어가네
밤은 고요하고 황야는 신께 귀기울이고
별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네
nebesakh torzhestvenna I tchudna
spit zimliya siyannie golubom
schuto zhe mne tak bolno I tak trudna
zhudu li iya tchivo zhaleiu li a tchiom
하늘의 모든 것은 장엄하고 경이로운데
대지는 창백한 푸름속에 잠들어 있다
왜 나는 이토록 아프고 괴로운가?
무엇을 후회하고 무엇을 기다리는가?
ush ni zhu ot zhizni nitchivo iya
I ni mne proschulova nitchutz
iya ischu svabodyi I pakoiya
iya b hatzel zabyitziya I zasnutzya
아! 삶 속에서 더 이상을 바라지 않고
지나가버린 날 아쉬움을 느끼진 않는다
나는 자유와 평온을 구하고 싶네
이제 내 자신을 찾기 위해 잠들고 싶어
첫댓글 가슴을 후벼 파네요.
여가수의 독트한 목소리가 가곡과 팝윽 중간 느낌도 들게 하네요.
이 가수도 일찍 사망하셌네요 ㅠ
이노래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짠해요
그녀가 너무 젊은나이에 가서
그런가 애잔하게
들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