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모님께서는 도로 가판대에서 버스카드 충전/로또 판매를 하십니다.
사실, 로또를 파는 수익금은 얼마 안 합니다. 5% 마진을 먹지요.. 즉, 1000원 한 게임을 팔면 50원이 남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재미진 사실은.. 로또 1등이 나오면 그 소매점에도 5000만원인가? 떨어진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자세한 액수는 더 여쭤봐야겠고..
음... 이야기가 갑자기 삼천포로 빠집니다. 글 시작한지 얼마나 됐다고..
다시 이야기의 초점을 잡으면..
재미있는 사실은, 방송에서 로또 명당이라고 부르는 자리들이 있습니다. 어떤 소매점들은 1등이 반복해서 나오지요. 그것도, 어떤 경우에는 1등이 나오는 간격이 3개월에서 2개월 1개월 줄어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방송에서는 그 자리가 풍수지리가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썰을 풀곤 하지만... 진실은 딴 곳에 있지요.
그만큼 그 소매점이 입소문이 나서 많이 찾아온다는 이야기입니다. 많이 찾아와서 많이 게임을 하고 가면은 그만큼 1등 당첨확률도 올라갑니다. 그렇게 해서 로또 명당이 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 부모님은 우리 가게에서 1등이 나오는 그 날을 학수고대하고 계십니다.
난데없이,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
이게 중계문제와 축구/야구의 관계와도 연관 되어 있다는 겁니다.
로또에 대한 기본적인 인기가 없으면, 이런 일도 안 생깁니다. 축구는 아직 1등을 내지 못한 소매점입니다. 하지만, 야구는 눈에 보이는 1등을 낸 바 있습니다. 물론, 질적으로는 다르겠지만.. 여러명이서 나눠먹는 중박 1등이지만, 여튼 보이는 게 있어서 현수막을 걸어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모입니다.
결국, 축구도 1등을 낼 수 있도록 더 힘을 내야 한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최근 아챔에서의 활약과 K리그 내부에서 보이는 소소한 변화 덕분에 슬슬 그 1등의 윤곽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조금만 기다리고 더 힘내고.. 지금 있는 그대로의 축구를 즐기면 좋은 날 절로 올 것 같습니다. 이만하면, 로또집 아들네미라서 쓰는 글이 아닌겁니다.
전 도박에 잼병이라 재미로라도 공식적인 확률게임에 투자해본적이 한번도 없네요ㅋ그런 거 머리 굴려가면서 하시는 분들 보면 어떻게 굴러가나 신기할 뿐ㅋ어렸을 때 판치기 해본게 다인듯..근데 이건 도박이 아니고 기술싸움(?)이니..ㅋㅋ
저도 안 해 봤어요 ㅎㅎ 축구를 축구로 봐야지 돈 들어가면 힘들어질 것 같아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