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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골든타임 (눅 3-59)
2025년 1월 31일 (금요일)
찬양 : 선한 목자되신 우리 주
본문 : 눅 8:40-48절
☞ https://youtu.be/PO0fif3CFR8?si=sOINMLxnsBGgHdaJ
어제 명절의 마지막 날 지방에 계신 어르신을 뵙고 오는 길에 눈이 많이 와서 함께 예배하지 못한 누님의 가정까지 방문하고 왔다. 눈이 많이 내려 사람들이 없고 도로가 한산해 빠르게 다녀올 수 있어 감사했다.
묵상 가운데 주신 하나님의 생각에 순종해 다녀온 여정으로 몸은 피곤하지만, 보람과 순종의 기쁨이 있다. 남은 생애 주님의 뜻에 이렇게 순종된 삶이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 금요세미나로 양육이 있다. 설 명절 끝, 아직 명절 기분이 남아 있는 날이다. 나는 금식과 보호식과 명절로 이어지며 한 달을 쉬어서 다시 제자리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다. 다음 주간도 일정이 잡혀 정신이 하나도 없다. 주님 ~
이날 주님은 무엇을 말씀하실까?
본문에는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치료하러 가시는 길에 갑자기 등장한 혈루증 여인을 치료하는 장면이다. 여기서 주목되는 구절이 나온다. 42-43절
‘이는 자기에게 열두 살 된 외딸이 있어 죽어감이러라. 예수께서 가실 때에 무리가 밀려들더라. 이에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는 중에 아무에게도 고침을 받지 못하던 여자가’
<열두 살 된 외딸이 있어 죽어감이러라>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는 중에 아무에게도 고침을 받지 못하던 여자>
12라는 숫자의 공통점과 둘 다 고침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쪽은 죽어가는 외딸이고, 한쪽은 12년이란 시간동안 고침을 받지 못하던 여자다. 당연히 죽어가는 사람이 먼저다. 심지어 혈루증(만성 출혈)으로 앓는 여인은 유대 율법에 의하면 부정하여 무리 가운데 오면 안 되는 여인이 율법을 어기고 온 것이다. (레 15:25-27)
위급해서 119나 엠블런스가 가면 모든 차들이 비켜주곤 한다. 지금 12살 난 외딸이 죽어가고 있기에 빨리 가야 한다. 그런데 부정한 여인이 무리 가운데 들어와 골든타임을 놓치게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44-45절
‘예수의 뒤로 와서 그의 옷 가에 손을 대니 혈루증이 즉시 그쳤더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게 손을 댄 자가 누구냐 하시니 다 아니라 할 때에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무리가 밀려들어 미나이다’
예수님은 멈추어 서서 내게 손을 댄 자가 누구냐고 물으시며 소동이 벌어진 것이다. 사람들은 수군대며 서로 아니라고 하고 다급한 베드로가 무리가 밀려들어 그렇다고 빨리 가셔야 한다고 외친다.
이때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46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게 손을 댄 자가 있도다. 이는 내게서 능력이 나간 줄 앎이로다 하신대’
예수님은 분명하게 선포하신다. 내게 손을 댄 자가 있다고 내게 능력이 나가 치료된 사람이 있다는 말이다. 다급한 상황임에도 우리의 구원자이신 주님은 한 영혼을 위해 멈추신 것이다.
그러자 치료된 혈루증 여인은 고백한다. 47-48절
‘여자가 스스로 숨기지 못할 줄 알고 떨며 나아와 엎드리어 그 손댄 이유와 곧 나은 것을 모든 사람 앞에서 말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더라’
마지막 48절을 메시지 성경은 이렇게 번역하고 있다.
<딸아 너는 나를 신뢰하는 믿음의 모험을 했고 이제 다 나아서 온전해졌다. 잘 살아라. 복되게 살아라>
마가복음 5장에 의하면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이 여인은 많은 의사에게 치료받으며 재산도 날리고 상태는 더 악화되었다고 한다. 이 정도 되면 포기하고 살아야 한다. 그러나 예수님을 통해 믿음이 생겨난 이 여인은 달리는 엠블런스를 멈추고, 더 나아가 자신의 부정함을 넘어 무리에 달려올 만큼 믿음의 모험을 한 것이다.
믿음은 모험이다. 자칫 잘못하면 모두에게 큰 곤욕을 치르게 되지만, 그녀는 조금도 주저함 없이 <예수님의 옷자락만 만져도 나을 것>이란 믿음에 순종한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기 생각이 아닌 믿음이 준 생각을 따랐다는 말이다. 하나님의 주권에 순종한 것이다. 믿음은 자기감정을 믿는 것이 아니다.
본문의 큰 은혜는 지금부터다. 12살 난 외딸을 향해 예수님께서 달려가도 혈루증 여인은 치료되었다. 그런데 예수님은 멈추셨다. 그리고 이 여인의 고백과 구원의 선포를 하신다.
다시 말하면 이 여인의 구원의 골든타임을 소중히 여기셨다는 것이다. 세상은 한 가지를 선택하면 또 한 가지를 잃지만, 주님은 그런 분이 아니시기에 12살 난 외딸의 생명도 지키며 이 여인의 구원도 이루시는 분이심을 찬양한다.
주님은 범인을 색출하기 위해 멈추신 것이 아니었다. 이 여인을 딸이라 자상하게 부르며 구원을 선포하시기 위해 멈추신 것이다. 12년간 부정한 여인이 되어 그 누구와도 가까이할 수 없었던 이 여인을 위해 멈추신 것이다.
그러면서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선언하신다.
도대체 믿음이 무엇이기에 달리는 엠블런스를 멈출 수 있게 하는가?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아침이다.
주님은 1월 한 달 믿음이란 단어를 계속해서 묵상하게 하신다. 생명의 구원을 위해 달리시던 예수님 ~ 그러나 믿음을 가지고 율법을 넘어서 달려온 누구도 환영하지 않은 이 여인을 위해 멈추어 서 이 여인의 구원의 골든타임을 지켜주신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너무도 감격스럽다. 주님 ~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를 깊이 묵상한다. 믿음은 이 세상이 준 모든 한계를 넘어서는 능력임을 고백한다.
나의 믿음은 어떤 믿음이냐고 주님이 물으신다.
예수님의 그 사랑, 그 능력, 그 지혜를 나는 믿는다. 내 삶이 그분의 옷자락에 손을 대는 믿음으로 주님께 발견되기를 소망한다. 그렇다면 내가 그분의 옷자락에 손을 대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우선은 내 삶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인정하고, 예수님을 향해 나와야 한다. 즉 그분의 말씀을 사모하고, 말씀에 의지하여 내 삶의 그물을 내려야 한다. 내 문제의 삶을 주님께 감사함으로 내려놓아야 한다. 그분의 뜻을 구해야 하며, 내 한계를 아뢰는 겸손한 기도가 필요하다. 내 삶에 내가 아닌 그분이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
산적한 문제들을 가지고 주님의 옷자락에 손을 대는 심정으로 주님을 찾고, 구하며, 순종되는 삶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주님, 오늘도 말씀을 통해 내 삶의 골든타임을 지키시는 유일한 분이신 주님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혈루증 여인처럼 믿음으로 주님의 옷자락에 손을 대는 이 한 해가 되게 하소서. 내 힘으론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오히려 더 중하여졌나이다. 주님만이 나의 유일한 힘이시오니 주여, 나를 도와주소서. 나의 믿음을 새롭게 하소서.
<2025년 중보기도 제목> :
1. 웨이브리즈 플랫폼의 콘텐츠 제작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정상화되도록
2. 목회사관학교 12기생 20명이 모집되게 하소서.
3. 30억의 재정공급을 통해 선교회 사역이 새로운 옷을 입도록
4. 라마나욧선교회 행정 시스템이 섬김을 위한 최적의 구조를 찾도록
5. 스페이스 알 사역을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우리만의 방식을 세워가도록
6. 틴케이스가 2025년 세운 계획들이 세워져 가도록
7. 작은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져 가도록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도록
8. 충주 라마나욧이 구체적인 사역 방향을 정하여 세워지도록
9. 박정제목사를 비롯한 팀원들 모두가 성령안에서 충만하도록
묵상 적용 질문 :
나에게도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기 위해” 감수해야 할 믿음의 모험이 있는가?
2. 새해 내 삶에서 하나님께 순종하고 내 생각이 아닌 믿음의 생각을 따르기 위해 어떻게 결단할 수 있을까?
3. 예수님이 혈루증 여인을 위해 멈추셨듯이, 지금 내 삶에서 하나님이 주목하고 계신 부분은 무엇인가?
첫댓글 주님.
주님께서 저에게 무엇을 원하십니까?
말씀하옵소서.
듣고 순종하겠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