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고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에 맞아 숨진 지 26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우리 민주주의 역사 속에서 이한열을 살려내는 것이 살아남은 자들에게 남겨진 과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에 위치한 이한열기념관을 방문한 문 의원은 ‘go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6월 항쟁이 없었다면 국민의 정부 뿐 아니라, 참여정부 그리고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만큼의 민주주의도 없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의원은 이날 정치적인 행보가 아닌 개인적인 일정으로 이한열기념관을 조용히 방문했다. 때문에 문 의원의 이날 행보를 쫓은 취재진도 거의 없었다. 문 의원은 기념관 3층에 위치한 전시관에 들러 이한열 열사가 마지막으로 착용했던 티셔츠‧바지‧운동화 등 옷가지를 둘러보고 보존 상태를 세심히 살폈다.
당시 민주화 역사를 증언하는 소중한 자료인 이한열 열사의 마지막 옷가지, 운동화, 가방 등 유품들은 현재 보존비용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문 의원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유품들을 보존하는데 있어 겪었던 어려움 등을 얘기하며 유품에 대한 보관 방법이나 보존비용 등에 대한 정보를 이한열 기념사업회 측과 공유할 것을 보좌진에 지시하기도 했다.
전시관을 나서기 전 이한열 열사의 흉상 앞에선 문재인 의원은 입을 굳게 다문 채 이한열 열사의 얼굴을 한참동안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문 의원은 마지막으로 건물 1층에 위치한 이한열기념사업회 사무실에 들러 이한열 장학사업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한편,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이날 문 의원은 즉석에서 후원신청서를 작성하는 등 이한열기념사업회의 개인 후원자가 되기도 했다.
이한열기념사업회는 젊은 세대들에게 6월 항쟁과 이한열 열사에 대해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돼 현재 국가지원 없이 순수 시민들의 후원으로 꾸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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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10일, 6월 민주항쟁과 6‧29선언의 도화선이 된 고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에 맞아 숨진 지 26주년을 맞아 정치적인 행보가 아닌 개인적인 일정으로 이한열기념관을 조용히 방문했다. ⓒ 'go발뉴스' |
1987년 6월 항쟁은 87년 전두환의 4.13 호헌조치 발표 후 6월10일을 정점으로 29일까지 전국적으로 벌어진 반독재 민주화 운동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절차적 제도적 민주주의를 정착시켰으며 이후 노동자 대투쟁의 길을 연 역사적인 사건이다.
대학생과 사무직 노동자 등 중산층이 대거 참여해 국민의 민주화 열기를 폭발시킨 6월 항쟁으로 인해, 결국 당시 집권세력은 <6·29선언>을 발표하고 직선제 개헌과 제반 민주화조치 시행을 약속했다.
이한열 열사는 6.10 국민대회 하루 전인 9일 출정식을 마치고 연세대 정문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도중 직격탄으로 발사한 경찰의 최루탄을 머리에 맞고 쓰러진 뒤 7월 5일 사망했다. |
첫댓글 문재인님은 얼굴만 뵈도 맘이 든든합니다~~~
추천입니다..ㅎㅎㅎ
감사합니다!!!ㅋㅋㅋ^^
역쉬 달님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