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이야기 -
얼마나 버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당장 죽고싶은 심정이야..
엄마의 기대에대한 부담감. 기대에 부응해주지 못하는 내 자신에 대한 실망감.
늘어난 과외에 대한 압박감. 별로 하고싶지도 않은 과외를 잘 할수 있을지에대한 불안감.
그리고 아까일의..
비참함..
후...
죽는것 보단 낫겠지?
일단 집으로 가서 짐을 싸기로 했다.
대치동에 위치한 우리집..
자랑까진 아니지만 우리아빤 대기업 축에 속하는 회사의 사장이다. 그리고 난 하나밖에 없는 외동딸
킥.... 보통 사람들은 대기업 사장의 외동딸이라고 하면
돈 펑펑쓰며 호강하며 살 것 같다하지만 그다지..
일주일 용돈 5천원.. 옷이나 갖고싶어 하던 것들은 버릇 나빠진다며 거의 사주지 않았다.
기초 생활 수급자나 소년소녀 가장이 들으면 먹여주고 입혀주고 재워주는데 왠 배부른 투정이냐
할지 모르겠지만 하루에 몇십만원씩 용돈받고 몇백 볓천을 껌값으로 여기는 아이들을보며
솔직히 부러웠었다.
사실 가출하고 싶게 만든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고....
큰가방에 그나마 고등학생같은 옷이랑 추위를 견디기 위해 바람막이 등등을 싸는데
이런저런 걱정을 하며 싸다보니 가방이 빵빵해졌다.
생활 필수품도 넣어야하는데......
그리고 어렸을때부터 세벳돈에서 3~4만원씩 빼뒀던 것을 모은 돈도 챙겼다.
티끌모아 태산이라더니 50은 약간 넘어보인다. (이나이가 되도록 받은 세벳돈은 엄마가 가져갔다;;)
핸드폰은 위치추적의 우려가 있으므로 놓고가야지..
짧은 편지도 한통 놓아두었다.
★
엄마.... 기대에 못미쳐서 죄송하고 이렇게 나가는 딸을 용서하세요
아마 지금나가면 전 무섭고 죄송해서라고 못들어 오겠지요..
그렇지만 걱정마세요....
건강하세요
★
좀 무책임했나....
안쓰던 편지를 쓸라니 참..;
일단 대충 다 꾸겨 넣어서 들고 나오긴 했는데
갈곳이
없다..................
결국 이리저리 무거운 짐가방을 들고 배회하다 근처 PC방을 찾아간 나
생전 처음와봐서 그런지 좀 신기하다...
촌년같애;;;
가출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는데
일행?
심심하지 않고 좋겠구나..!
허억....
일행털이!
음..그래 믿을사람은 없는거지
흐음 일시보호소? 쉼터?
아 머리아파..
PC방을 나오니 벌써 어두워졌구나.... 헛
옆학원에서 우리학교 아이들이 몰려나온다.
진휘와 주민아도 보인다.
후.... 서울에 있다간 잡히겠어..
바다도 볼겸 인천이나 가볼까?;
고속버스 터미널로가 인천가는 버스를 탔다.
몇시간후 도착해서 내리니 역시 바다쪽이라 그런지 공기가....
음..
그래..
별로 다를게 없었다
인천이라고 해서 바로 바다가 보이는줄 알았는데 아니구나..
계속 걷다 주택단지로 흘러들어왔다.
재개발이 되지 않았는지 허름한 집이 많다.
골목길을 배회하는데 누군가 따라오는 느낌이 들어 뒤를 돌아보니 무섭개생긴 언닌지..갑인지..좀삭은 동생인지..
셋이 날 에워싼다.
■
다음편부터 이야가 나옵니다!..
쓰면서 측은하고 애정이 많이 갔던 캐릭터..ㅜ
첫댓글 ㅎㅎ재밋어요!!!!!업뎃쪽지주세요 ㅎㅎ기대할께요
ㄴ 감사합니다,, 근데 업뎃쪽지가 뭐죠....ㅎㅎ...ㅎ....................ㅜㅜ
ㅈ ㅐ미잇더열!ㅎ
ㄴ 감사합니다!
재밌어요!!업데이트 하면 쪽지 날려 주시구요~~
감사합니다! 꼭 날려드릴게요!